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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중계①] 한국건설안전학회 ‘제1차 건설안전세미나’ “건설장비 사고예방, 실행력이 중요” , 호종관 위원장, ‘건설안전학회 제1차 세미나’서 강조
한은혜 2018-02-28 18:42:38

박영신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사)한국건설안전학회(회장 안홍섭, 이하 학회)는 지난 2월 6일 ‘건설기계 재해저감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제1차 건설안전세미나’를 종로 국일관 드림팰리스에서 개최했다.

 

지난 1월 3일 학회 출범 후 첫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건설장비 재해의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모색하고 학회 차원의 정책아젠다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종관 위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호종관(삼성물산 기술팀 장비그룹장) 학회 건설기계안전위원장의 ‘T/C 사고사례 분석을 통한 운영제도 개선방안’, 김희승(한국안전보건평가원 이사) 학회 건설기계안전위원회 부위원장의 ‘건설기계 검사제도 개선방안’, 이용수(명지대 객원교수) 학회 총괄기술위원장의 ‘학회 방향성과 건설기계안전 연구 개선과제 도출’ 등 주제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지난 해 11월 16일 타워크레인의 설비적인 결함으로 인한 사고를 원천적으로 줄이고, 크레인 사용 주체별 책임을 강화하는 등 개선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호종관 위원장은 정부 개선대책과 관련 △장비연식 20년 지정에 대한 신뢰성 검증 △부품의 검증 범위와 방법 △충돌방지 시스템 적용 수준 △원청·임대업체 합동 안전점검의 내용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그는 장비 설치팀 등록제에 대한 구체적인 등록기준을 명시해야 하며 기술자격제도에 대한 자격검정시행 방법과 유예기간도 확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호종관 위원장은 “타워크레인 사고는 장비선정 및 구조적인 문제보다는 설치·해체·인상 및 운영단계에서 휠씬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장비 자체도 중요하지만 사람에 대한 교육과 시스템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호 위원장은 타워크레인을 비롯한 건설장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설치·해체, 운영단계 등 전과정에 걸쳐 △정부의 제도개선과 지속적 지도지원 △기업 경영층의 관심과 강력한 의지 △적정한 자원 투입 △계층별 역할 명확화 △실무자 실천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고예방은 계획보다는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수 위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용수 총괄기술위원장은 “현행 건설현장에서 장비 작업 시 사전에 건설기계작업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며 “그러나 안전관리자가 미선임된 소규모 건축공사장(건축공사비 120억원 이하, 토목공사비 150억원 이하)은 작업계획 수립과 점검 등이 미흡하며 대규모 건설현장은 안전관리자에게 일임하고 있어 제대로 된 계획 수립이나 점검이 어려운 상황”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안전관리자 교육이 연간 16시간 사내교육으로 돼 있으나 안전관리자가 미선임된 소규모현장은 거의 실행이 되지 않고, 안전관리자가 선임된 현장도 노동부 점검에 대비한 형식적인 서류작업에 치중하는 실정”이라며 “건설기계조종사 및 설치·해체근로자에 대한 교육도 사내에서 작업 투입 시 두 시간 동안 안전관리자가 교육을 하도록 돼 있지만 사진 촬영, 서명. 서류 첨부 등 형식적인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소규모 현장의 사망 및 재해자의 비율이 76%에 달하고 있어 대규모 건설현장 위주의 대책마련도 필요하지만 소규모 현장에도 안전관리자 투입이 시급하며 건설장비 검사제도를 소규모 건설현장까지 강화하는 방안을 즉시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교육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무교육으로의 전환과 사내교육에서 외부점검자가 투입된 교육으로 전환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홍섭 학회 회장은 “타워크레인 등 건설장비 재해사고가 지난해 많은 이슈가 됐다”며 “그러나 그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있던 문제들이 사고라는 형태로 일어난 것이며 장비연식 등의 문제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학회 첫 세미나인 이번 건설장비 관련 세미나에 이어 학회는 건설장비 사고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월간 안전정보 2018년 2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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