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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중계①] 2018 지진방재 국제 심포지엄 설계·시공 불량 지진 피해 키워…철저한 감리 제도화 ‘시급’ , 김승직 교수, “내진보강 효과 탁월” 강조
한은혜 2018-03-28 18:02:22

박영신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내진 설계와 시공 불량이 지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나 더욱 철저한 내진설계 시공 감리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8 지진방재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건설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고려대 국가지진방재 ACE양성사업단 주최, ㈜테크스퀘어가 후원한 행사로 지진방재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머리를 모아 최적화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1부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및 시사점 등 사례를 통한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포항지진 조사위원으로 활동한 김승직 계명대 교수의 ‘포항 지진에 의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의 피해 사례를 통한 교훈’을 시작으로 아베 세이치 일본 간사이대학 교수의 ‘재난방재 교육의 역할’, 김영근 고려대 교수의 ‘세계재난복구: 탈위험 사회의 안전지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 지진방재를 위한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엥겔하트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 교수가 ‘미국 철골 구조 내진 접합부 사전 성능 검증’을 주제로, 류홍식 포스코 책임연구원이 ‘건축물 내진 강재 개발 및 실용화 연구’를 주제로, 정인용 테크스퀘어 이사는 ‘노후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을 주제로 발표했다. 

 

   

▲ 김승직 교수가 지진방재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하는 모습

김승직 교수는 발표를 통해 “포항지진의 경우는 지진규모에 비해 상당히 피해규모가 컸던 지진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주로 설계·시공불량 등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필로티 구조 건축물의 경우, 주로 설계 또는 시공 부실·불량으로 인해 전단파괴가 일어났으며 아파트는 비내진건물인 경우나 내진설계가 돼 있더라도 시공이 부적합한 경우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학교건물은 내진보강을 한 건물은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내진보강을 하지 않은 건물은 피해를 입었다. 내진보강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사례”라고 짚었다.

 

김승직 교수는 “결론적으로 포항지진은 시공 감리와 관리 감독을 상당히 엄격하고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내진설계 기준을 엄격하게 따를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 교수는 “학교건물은 내진보강이 지진 감재에 효과가 있는만큼 하루빨리 내진보강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지진은 지난 해 11월15일 오후 2시30분경 포항 북부지역에서 5.4의 규모로 발생한 바 있다. 이 지진으로 2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2천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만7천동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이 날 심포지엄에서 세계적인 지진 분야 전문가로 유명한 엥겔하트 교수는 “지진 발생 시 구조물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기법은 다양하다. 이미 지어진 건물의 접합부를 교체하기는 매우 힘드므로 미국에서는 지진에너지를 흡수하여 구조물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 내진보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미국 내 가장 많이 쓰이는 공법은 비좌굴가새(BRB)를 사용한 보강이지만 BRB로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점성댐퍼와 같은 제진장치를 활용한 보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심포지엄 마지막 일정으로는 14일 주영규 고려대 교수의 ‘국가 지진재해 예방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캡션 : 김승직 교수가 지진방재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하는 모습

 

<월간 안전정보 2018년 3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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