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 단독 주택 옥상 등에 설치하는 ‘가정용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인기다.
서울시는 올 한해(1~10월) 서울시내 총 6만여 가구가 가정용 태양광을 새롭게 설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2년('16~'17년 61,004가구)간 설치 가구 수를 맞먹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설비용량은 33MW 규모로 시가 당초 세운 올해 목표치를 이미 114% 초과 달성했다.
서울시는 태양광 설치 과정을 개선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한 것이 올해 가정용 태양광 설치가 급증한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5개 권역별 태양광지원센터를 통해 태양광 설치 신청부터 A/S까지 전 과정을 쉽고 빠르게 개선하고 지원대상도 어린이집, 경로당, 공동주택 관리동까지 새롭게 확대했다.
서울시관계자는, 서울시가 '15년 아파트에 대한 태양광 대여사업(KW 당 60만원)을 지원해온데 이어, 올해는 전국 최초로 단독주택(KW 당 20만원)에 대한 대여사업도 시작했다. 대상은 월 평균 200kWh 이상 사용 가구다. 월 평균 300kWh 이상 사용 가구가 설치 시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는 2가지 방식으로 할 수 있다. 시 보조금을 받아 본인 소유로 설치하는 방식과 태양광 업체로부터 렌트해 계약기간(기본 7년) 동안 다달이 대여료를 내는 ‘대여’ 방식이다. 대여는 계약 기간 동안 시민들은 무상 A/S를 받을 수 있으며 업체가 제시한 발전량 미달 시 현금 보상을 약속하는 ‘발전량 보증제’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량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계약 종료 후에는 무상 양도(자기소유), 8년 계약 연장, 무상 철거 중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관계자는, 이처럼 대여사업을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인 449K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준공(11.1.)한 강남구 소재 아파트(1,070 세대)의 경우 월 47,165kWh의 전기를 생산해 계약기간인 7년 간 매년 9천 5백만 원의 공용부문 전기료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 베란다 미니태양광 설치 가구당 개별 보조금이 축소돼 자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태양광 설치에 관심 있는 시민은 올해 설치비 지원 사업이 종료되는 11월 30일(금)까지 서둘러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내년 민간주택 태양광 보급 예산은 415억원(국비 171억원)으로 올해 297억원보다 118억원 증가됐으나 가구당 보조금이 축소돼 자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신청은 태양광지원센터로 (☏ 1566-0494) 문의하면 된다.
신동호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은 올해에만 6만 가구 이상이 설치해 ‘태양의 도시, 서울’을 향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며 “또한 지금까지 16만 가구가 설치해 효과가 검증된 사업으로, 시민들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프로슈머로서 수익도 올릴 수 있어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간 안전정보 2018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