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업보건협회(회장 김준연) 창립 56주년 기념 ‘제12회 산업보건학술제’가 지난달 5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쟁점으로 본 현행 근로자 건강진단의 변화(김건형 교수/ 인제대 작업환경의학과) △국가건강진단과 근로자 건강진단의 차이와 방향(김정원 교수/ 고신대 작업환경의학과) △산업보건에서의 근거기반의학-폐결핵 검진보고서 검토(김정민 과장/ 청주의료운 직업환경의학과) 등이 발표됐다. 발제에서 김건형 교수는 “검진의 원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기반 환경 강화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진확대와 관련 김건형 교수는 “기존 검사대상 및 항목의 효용을 정기적으로 재평가하고 검진에서 관리로의 전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발제에 이어 고용노동부 김동욱 산업보건과장, 임재범 한국노총 실장, 임우택 한국경총 본부장, 김동일 한양대 명지병원 교수, 김희찬 대한산업보건협회 원장이 지정토론을 벌였다.
한편 이날 학술제에서는 △유리규산 노출과 위암과의 관련성에 대한 메타분석 △대학 캠퍼스 인근 PC방, 호프집, 당구장에서 환경성 담배연기 노출과 금연 영향에 대한 연구 △한국 근로자의 일과 삶의 균형과 건강과의 관계 등 혜산산업보건학술상 수상논문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김준연 회장은 학술제에 즈음한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제에서는 산안법 전부개정 시행을 앞두고 ‘근거중심 건강진단의 변화와 대처’를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이라면서 “함께 고민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월간 안전정보 2020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