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안전 현장 전문가들의 연합단체인 한국보건 안전단체총연합회(이하 한보총)가 공식 출범했다.
한보총은 지난달 18일 서은빌딩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한보총 출범을 대내외에 선언했다. 이날 총회에서 34개 단체 대표 등 참석자들은 보건안전의 새로운 지평을 펼치는데 현장 전문가들이 힘을 합칠것을 다짐했다.
한보총에는 산업안전, 직업보건, 건설안전보건을 비롯, 국민보건, 국민안전, 지역사회보건안전, 청소년보건안전 등 보건 및 안전 관련 34개 단체가 회원단체로 참여한다. 이들 단체의 회원만도 30만명에 이른다.
초대회장에는 가톨릭대 교수인 정혜선 대한건설 보건학회장이 선출됐다. 정혜선 회장은 대한민국안전사회연구회장, 부천근로자건강센터장, 경기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장, 대한간호정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학교보건학회장,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장, 직업건강협회장, 안전보건공단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한보총은 앞으로 △법과 제도의 실질적인 추진 방안 수립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보건과 안전의 정책개발에 적극 참여 △보건안전 정책 및 제도의 작동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활동 △국민의 보건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 발생 시 공동 대응 △보건안전 관계자의 권익 향상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보총은 또 매월 유명 정치인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함으로써 보건, 안전과 관련된 내용이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원 단체간의 정보 공유를 위해 모바일 소식지도 발간할 예정이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정혜선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보건과 안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돼야 실효성있는 제도가 마련될 수 있다”며 “보건안전단체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대와 협력을 이루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보건과 안전을 토대로 사람 중심의 사회를 확립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번영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보총 측은 “특히 최근에는 질병관리청 승격, 산업안전보건청 신설 제안 등 보건 및 안전과 관련된 정부 조직 개편이 급속하게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랜 기간 동안 현장에서 활동한 전문가 단체들이 힘을 합쳐 바람직한 정부 정책방향을 제안하고, 적극적인 제도 개선에 참여하기 위하여 한보총을 창립하게 됐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 산업재해의 지속적인 발생 등으로 인해 보건안전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상황에서 현장의 전문가 단체들이 모여 근본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국민의 보건과 안전을 확고히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보총은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창립기념행사를 코로나19 확산됨에 따라 잠정 연기했다. 한보총 참여 34개 단체는 다음과 같다.
◇한보총 참여 34개 단체
△한국안전기술협회 △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 △시스템 코리아 인증원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직업건강협회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 △대한간호협회 산업간호사회 △산업전문간호사회 △경기중부보건관리자협의체 △한국건설안전학회 △건설업KOSHA18001협의회 △대한건설보건학회 △건설업산업간호사회 △한국안전총연맹 △한국 안전진흥협회 △대한민국 안전사회 연구회 △대한민국 시민경찰 중앙회 △재단법인 피플 △C&I 소비자연구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대한간호정우회 △국제구명구급협회 한국본부 △흡연제로네트워크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국방문보건협회 △한국요양보호사교육원협회 △지역보건연구회 △도시생활안전봉사단 △산업 및 지역사회간호연구회 △보건교사회 △어린이 안전학교 △초등돌봄교사 연합회 △어린이교통안전연구소 △건강학교연대 <무순>

<월간 안전정보 2020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