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지난 13일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촛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 위험성에 대한 재현실험을 실시했다.
화재재현실험 결과 파라핀 성분의 양초를 장시간 피워 놓을 경우 용융되면서 주변 가연물에 착화될 수 있으며, 반려동물 또는 바람의 영향으로 전도되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이 확인됐다.
촛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최근 5년간 (2015~2019년) 전국적으로 1천405건(연평균 281건)이 발생했으며, 부산에서도 매년 20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호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담당은 “가정에서 촛불을 피워놓고 외출하거나 잠이 드는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촛불을 켜두고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사용 시에는 주변의 불에 탈 위험이 있는 물건을 치우고 양초가 기울어지거나 전도되지 않게 안전조치를 하여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월간 안전정보 2020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