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특수구조단 청사 3층에 다목적 인명구조 훈련장을 조성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특수구조단은 청사 공간이 좁고 훈련 공간이 부족해 훈련여건 개선이 절실했다. 이에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억7천만원을 들여 특수구조대 증축공사와 더불어 수평·수직·맨홀구조 및 헬기 레펠 등이 가능한 다목적 인명구조 훈련장을 설치·준공했다.
특수구조단의 2020년 주요 활동사례로 지난해 2월 성진수산 야간 화재 시 소방헬기로 옥상에 고립된 요구조자 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고, 연산동 단독주택 붕괴 사고에서는 매몰자 2명을 구조했다. 또 10월 26일 송정동 구덕포에서 자살 문자를 남기고 사라진 요구조자를 인명구조견과 수색팀이 극적으로 발견해 응급처치 후 구급대에 인계하는 등 올해 총 845회 출동해 171명을 구조하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인명구조견팀은 지난해 열린 제10회 소방청장배 전국 119인명구조견 경진대회(실종·조난자 수색구조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개인전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재현 특수구조단장은 “다목적 인명구조 훈련장을 인명구조에 관한 체계적 훈련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활용해 부산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서부산권의 소방학교에 치우친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월간 안전정보 2021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