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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환경보건의 선도적 역할 수행’ ’19년부터 ‘안전보건 최고경영자’ 과정 위탁 운영
안전정보 2021-03-03 18:17:52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에 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은 1991년에 설립된 산업보건대학원을 전신으로 하여 2005년 3월 새롭게 개원했으며 올해 30주년을 맞이합니다. 보건대학원은 국민들의 건강수준 향상과 평균수명의 연장 등으로 보건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산업보건을 포함해 뇌심혈관계질환, 직무스트레스, 건강증진등 변화하는 세계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이에 적절한 전문인력 특히, 산업사회 발전에 기여할 지도자로서의 인격, 능력, 독창력을 갖춘 유능한 보건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설립된 대학원입니다.
개설 전공은 산업 및 환경보건학, 산업 및 지역사회간호학, 건강증진학,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학, 역학 및 임상시험학, 보건정책 및 관리학, 보건정보학, 국제보건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과정은 5학기로 구성되며 특수대학원으로서 야간에 강의가 진행됩니다. 학생 수는 올 1월 현재 160명이며, 교원은 직업환경의학교실 4명, 예방의학교실 8명 등입니다.

 

원장님의 전공 분야가 ‘직업환경의학’ 분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학문이며 주로 다루는 주제는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직업환경의학은 ‘직업의학(Occupational medicine)’과 ‘환경의학(Environmental medicine)’으로 구분됩니다. 직업의학은 노동자의 손상과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의학의 전문분야에요. 과거에는 산업의학(industrial medicine)이라고 불렀으나, 대상이 최근 1,2차 산업의 특정 직업병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을 포함한 다양한 직종의 직업관련 질환으로 확대되고, 의학의 개념이 건강증진까지 확대되면서 직업의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됐죠.
환경의학은 작업장 외부 환경에서의 노출로 야기되는 손상과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다루는 의학의 전문분야입니다. 인간의 건강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하고,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건강을 유지·증진하고 질병을 예방합니다.
직업의학과 환경의학의 유해요인은 대부분 동일합니다. 유기화합물, 중금속과 같은 유해요인은 작업장에서 고농도로 노출되어 직업성 중독을 일으키지만, 환경에 잔류하여 장기간 인간에게 노출될 경우에는 인구집단에서 다양한 질병의 초과발생과 악화에 기여합니다. 따라서 직업의학과 환경의학은 유해요인의 노출로 인한 건강장해의 예방이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회장으로 재임중이십니다. 학회가 임기내 추진할 역점 사업은 무엇인지요. 아울러 회장님 임기중 학회에서 꼭 이루고 싶은 사업 및 활동이 있으면 말씀바랍니다.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 사후관리체계, 산업보건관리를 포괄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학회와 학회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해 소통을 바탕으로 대안을 함께 만들어 가면서 제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직업환경의학의 공공 및 환경보건 영역으로서의 확대와 학회원들의 내부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에 내실을 다지고자 합니다. 직업환경의학 교재가 2014년에 발간된 이후에 환경과 직업으로 인한 다양한 건강문제가 추가됐고, 실제적으로 전문의가 실무에서 가져야 할 전문적인 역량과 지식 습득에 필요한 직업환경의학 제2판을 임기내에 출판하고자
합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장으로서 직업환경의학센터의 연혁 및 사업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직업보건의 역사를 대표하는 가톨릭 산업의학연구소가 1962년 9월 10일 설립됐으며, 연구소 설립과 더불어 보건관리자와 보건관리요원의 교육을 담당했을 뿐만이 아니라, 사업장 작업환경조사와 근로자 적성검사를 우리나라 최초로 실시했습니다.
1965년 성모병원에 직업병 클리닉을 개설해 국내 첫 산재보상보험에 의한 진폐증의 진단, 장해도 검사 및 진료 업무를 실시했으며, 1966년 국내 유일의 진폐요양 의료기관 및 진폐진단 전문병원으로 지정을 받았습니다.
1971년 최초의 산재전문병원인 산업재해병원이 성모병원에 탄생됐습니다. 또한 1973년 WHO의 산업보건협력기관(WHO Collaborating Center for Occupational Health)으로 지정되어 국제적인 다양한 연구협력 활동을 현재까지 진행하면서 아시아에서 직업환경보건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1991년 직업환경의학센터의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가톨릭대학교에 산업보건대학원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설립했으며, 센터에서 대학원의 교육 및 운영을 전적으로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현안에 대해서 제일 먼저 앞장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2003년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가 법으로 제정되어 시행이 될 때에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 전문가 교육 및 의학적 관리 등의 체계를 함께 구축했습니다.
또한 발암성물질에 의한 근로자들의 건강영향에 노사가 관심이 높아지자, 2011년 발암성물질 조사 연구사업을 다양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현재도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작업환경측정, 발암물질조사 및 화학물질 유해성평가, 보건관리위탁, 근골격계 부담작업 유해요인조사 및 의학적 관리, 특수건강진단, 사업장건강증진 사후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는 안전보건공단의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 운영 기관으로 선정돼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고경영자 과정의 대상, 교육내용, 금년도 전형일정 등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가톨릭대학교는 안전보건공단의 자율안전보건관리 구축을 통한 경영문화조성을 위한 ‘안전보건 최고경영자’ 과정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선정돼 2019년도부터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국내 최고의 산업안전보건 전문기관입니다. 대상은 기업 CEO 및 임원, 재해예방단체장 및 임원, 정부 및 공공기관 고위급 인사, 안전관리책임자, 보건관리책임자 등입니다.
주요 교육내용은 안전, 보건, 경영, 인문 등 안전보건 및 경영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국내산업시찰 1박 2일 일정이 포함돼 있습니다.
금년도 전형 일정은 오는 3월 31일까지이며 이메일(cmc_shamp@naver.com)로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입학원서는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홈페이지(http://songeui.catholic.ac.kr/gsph)의 안전보건최고경영자과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19년도부터 안전보건 최고경영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본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아울러 향후 질적 향상 방안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안전보건최고경영자과정은 최고경영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의식 고취, 안전보건에 대한 최신 정보제공을 기본으로 하며, 본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과정입니다. 특히 1박 2일의 국내산업시찰은 현장에서의 경험과 교육 뿐만이 아니라 과정생들의 친목과 소통에 중요한 경험이 됩니다.
안전보건 영역 뿐만이 아니라 인문 경영 등의 심도 있는 강의를 통해 리더로서 가져야 할 소양, 리더십 전략 등을 익힐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영역을 충족할 수 있는 전문가와 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과정생간의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는 자리를 충분히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5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직업건강 및 산업보건 서비스 관련 분야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규모 사업장의 직업병 예방 및 산업보건증진방안에 대해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에서 안전 및 보건 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취약대상입니다. 근로자건강센터는 노동자 건강관리에 취약한 50인 미만 소규모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업 관련성질환 예방을 위한 상담 및 컨설팅을 비롯해 직무스트레스 해소 등 근로자 건강을 위한 다양한 직업건강서비스와 지역사회에 적합한 특성화 사업을 제공
하고 있습니다.
현재 23개의 근로자건강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위치한 50인 미만 사업장을 커버하기에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광역형 근로자건강센터로의 확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더 많은 관심과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산업보건 전문가로서 전국 사업장 근로자들에게 직업병 예방과 관련해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선진국, 개도국 가릴 것 없이 퍼져나가는 전염병의 확산으로 인해, 위생에 대한 개념, 안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식이 강해졌어요. 코로나19에서 보듯이 안전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가치가 점점 높아지는 시대입니다.
산업현장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노동자의 예방적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노동자는 작업 전·후 안전점검,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이해, 개인보호구 착용 등 안전보건수칙 준수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산업 활동의 필수 요소로 안전과 보건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재해의 예방과 안전, 보건 및 건강증진 확보를 위한 실천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안전보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업현장에 재해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이 조성되어 노동자가 일터에서 더욱 큰 만족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경영계, 관계 및 학계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정리 김병용 기자>

 

<월간 안전정보 2021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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