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산업 특수분류에 따라 정의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12월 31일 기준 재난안전산업 현황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 재난안전산업 사업체 수는 7만1천 38개, 매출 총액은 47조3천493억원, 종사자 수는 41만319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년과 비교하면 사업체 수는 5.8%, 매출액은 3조5천157억원(8.0%), 종사자 수는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사업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사회재난 예방산업이 2만2천35개(31.0%), 재난대응 산업이 2만2천26개(31.0%)로 전체 사업체의 62.0%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피난용 사다리, 구급용 자동차 등을 생산·판매하는 ‘재난지역 수색 및 구조·구급 지원 산업’이 1만2천971개(18.3%) ▲내화벽돌, 방화문, 화재·가스경보기 등을 생산하는 ‘화재 및 폭발·붕괴 관련 사회재난 예방산업’이 9천515개 (13.4%)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 47조3천493억원 가운데 ▲사회재난 예방산업이 13조3천513억원(28.2%) ▲재난대응산업 12조5천837억원(26.6%) ▲기타 재난 관련 서비스업 7조7천220억원(16.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연 매출액이 5억원 미만인 사업체가 3만4천 166개(48.1%)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6억6천만원으로 여전히 소규모 업체가 많았다.
또한, 전체 매출액 중 수출액은 5천516억원이며, 전체 사업체 중에서는 1.1%만이 수출 경험이 있어 대부분의 사업체가 내수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남녀 구성비는 총 41만319명 중 남성이 31만2천417명(76.1%)으로 여성 9만7천902명(23.9%)보다 3.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업체들은 ▲초기투자비용 부담 ▲판로개척의 어려움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저리 자금 지원(51.7%) ▲업체 간 연계(19.0%) ▲채용 장려금 지원(9.6%)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윤종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아직 성장기인 국내 재난안전산업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애로사항 및 현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안전산업 육성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간 안전정보 2021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