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1월 서울 KT아현지사 지하통신구에서 불이 나 서울, 경기 일부 지역 등에서 통신장애가 발생, 전화와 인터넷 등이 멈춰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했다. 지하구는 진입구와 내부통로가 협소해 공기호흡기 등 개인장구를 착용한 소방대원의 진입이 어렵고 구조 특성상 열과 연기가 내부에 축적돼 발화지점과 내부 상황 파악이 어려워 화재진압 작전에 어려움이 많다.
수원소방서는 이런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제2의 지하구 화재를 막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8일 오후 율전전력구를 방문, 현지 확인과 안전교육에 나섰다.
이날 김정함 서장과 한국전력공사 직원 등 5명은 화재 발생 시 화점위치 확인 방법, 수직구와 맨홀 등 진입로의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현장을 살폈다. 특히 소화설비, 환기구와 연소방지설비 등 소방시설에 대해 꼼꼼히 살피면서 현장 답사를 이어나갔다.
김정함 서장은 “지하 전력구는 국가사회기반시설로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막대한 사회적 피해와 시민불편을 초래한다”며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월간 안전정보 2021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