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건강협회(회장 김숙영)는 4월 28일 ‘제27주년 창립기념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김윤배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중대재해처벌법, 어떻게 준비해야하는가?’ △이윤정 경인여자대학교 교수의 ‘필수노동자 건강보호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김증호 대구근로자건강센터장의 ‘밀폐공간 질식 재해 예방할 수 있는가?’ 등의 주제로 강의가 발표됐다.
세미나에 앞서 직업건강협회는 ‘제3회 대한민국 직업건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서는 장기 근속자·우수지부 회원 직원에 대한 시상과 직업건강분야의 발전을 위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서은 장학금이 수여됐다.
‘대한민국 직업건강대상’은 산업현장에서 30년 이상 실무자로 근무한 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직업건강에 대한 탁월한 역량과 헌신적인 자세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보건관리자들의 직업적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우리 사회에서 직업건강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데 도움을 주고자 2019년 처음 제정됐다.
대상자 선정은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한 최종 심사를 통해 안정혜, 임언효 씨 등 2명의 보건관리자가 선정됐다.
안정혜 보건관리자는 한국지엠에서 36여 년간 근무하며 자동차 생산과 관련된 질환과 생활습관을 분석해 근로자 개개인에 맞는 건강관리를 지원했으며, 이에 대한 공로로 2009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이력이 있다.
임언효 보건관리자는 한국이네오스 스티롤루션에서 33여 년간 근무하며 근로자들의 건강관리와 증진을 위한 산업보건업무 표준화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2019년에는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대한민국 직업건강대상을 수상한 안정혜 보건관리자는 “36년 간 보건관리업무를 하며 1만여명의 근로자들의 건강을 관리하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열심히 달려온 저에게 상을 주신 협회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언효 보건관리자는 “전국에 우수한 보건관리자분들이 많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직업건강대상을 받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기존의 신체 관리 중심의 보건업무에서 직무스트레스 예방을 통한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직업건강협회 김숙영 회장은 기념사에서 “1994년에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협회가 27년이 지난 지금은 보건관리자와 국민을 지원하는 커다란 협회로 성장했다”며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도 사업장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보건관리자들과 협회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협회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직업건강협회는 1994년 한국산업간호협회로 출발해 2018년에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약칭 직업건강협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지난 27년 동안 사업장에서 보건관리와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월간 안전정보 2021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