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일정

칼럼

근로자의 건강한 피부를 위한 제안 근로자의 건강한 피부를 위한 제안 박창용 ㈜내일기업 대표 2021년 키워드는 “공정사회&r...
인공지능의 상용화: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 인공지능의 상용화: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 신동일 교수 명지대학교 재난안전학과/ 스마트엔지니어링 전공 dong...
사망사고 줄이기, 건설사의 역할과 제도 개선방안은? 사망사고 줄이기, 건설사의 역할과 제도 개선방안은? 전문건설업 KOSHA협의회(회장 조봉수)는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현대엔지니어링 보건관리자라면 누구나 최고가 되도록 만들고 싶어”
안전정보 2022-03-30 16:41:00

현대엔지니어링 평택 고덕현장은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의 최중심부로 꼽히는 비즈니스 콤플렉스타운에 들어서는 지하 3층, 지상 49층 3개동, 공동주택 660세대(78~93Type), 판매시설 576실, 문화 및 집회시설 2,434평으로 구성돼 있다. 대지면적은 3만 2,014㎡(9,684평)이고 연면적은 18만9,060㎡(5만7,191평)이다. 지난 2021년 1월 공사를 개시해 오는 2024년 7월까지 총 43개월간 공사가 진행된다. 평택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중 최초로 탑다운 공법을 활용한 현장으로, 현재 관리자 및 근로자를 포함한 출력인원은 약 230명이며, 공정률은 17%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통하는 고덕 메인도로 내 위치해 고덕 유일의 중심상업지역과 맞닿은 독보적 입지 프리미엄 고덕국제신도시 랜드마크 단지이다. 이 현장 보건관리자인 황균구 책임은 이 현장의 보건관리 업무와 관련해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방안 △계절적 요인에 따른 근로자 건강관리 △밀폐공간작업 프로그램 수립 운영 등을 소개했다.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출입관리시스템을 활용 현장 출입 시 근로자 안면 인식 및 발열측정으로 출입 전 유증상자 사전확인 및 지정병원 연계로 코로나19 PCR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주기적인 방역 및 소독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현장 내 출입하는 모든 관리자/근로자는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교육 시에도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근로자 건강관리는 혹서기, 혹한기 시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관리계획을 수립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 출입게이트에 해당 현황판을 설치해 그날의 특보정보를 알림으로 근로자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밀폐공간작업 프로그램은 콘크리트 타설 후 양생작업, 저수조 및 4면이 막혀있는 Pit층 등 밀폐공간 작업에 대한 관리 방안 즉, 출입관리, 유해가스농도 측정, 구호장비 구비/비치, 교육 등에 대해 지도·조언하고 있다.
 

 

현장에서 수행하고 있는 구체적 업무는.
산업안전보건법의 보건관리자 직무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모두 수행하고 있습니다. △작업환경 측정 계획 수립 및 업체선정, 결과의 게시 △일반/특수건강진단 계획 수립 및 업체선정, 결과에 따른 관리대장 작성 및 요관찰자/유소견자에 대한 사후관리 상담 △특별교육, MSDS 등 보건관리 교육 △화학제품 반입에 따른 승인과 현황관리 및 관리대장 작성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화학제품 취급장소 MSDS게시, 담는용기 △MSDS경고표시 부착 지도·조언 △특별관리물질 취급에 따른 일지작성 및 고지에 대한 지도·조언 △작업방법 및 작업특성에 따른 적정개인보호구 선정/지급, 해당 근로자 적정개인보호구 착용 지도·조언 △근골계 부담작업 유해요인 조사 실시 및 결과보고서 작성과 현황 관리대장 작성 등의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5㎏ 이상의 중량물 인력운반작업에 대한 현황파악 및 안내표지 부착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방안 수립과 현장 내 전반적인 관리방안 지도·조언 △밀폐공간작업 프로그램 수립 및 현장 운영에 따른 관리방안 지도·조언 △혹서기/혹한기/미세먼지 특보 발령에 따른 근로자 건강관리 계획 수립 및 현장 운영에 따른 지도·조언 등도 현장 보건관리자의 업무입니다.

 

화학물질 위험성평가를 하고 있는데…
건설업의 경우 화학제품 위험성평가를 실시하는 현장은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협력업체의 화학제품 반입에 대한 현황관리가 힘들고, 제품의 변경과 취급기간이 단기간이라는 점으로 인해 평가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근무 시 업무 가이드 및 참고자료를 기획했으나 이같은 사유로 포기하게 됐죠. 그럼에도 지금 다시 시작한 이유는 2020년도 현장 보건관리자로 오기 전 국내현장의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결과 저희 회사의 경우 대략 1,200여종의 화학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화학제품 별 구성성분 확인결과 제품은 틀리지만 취급 목적별 구성성분은 크게 틀리지 않다라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현장에서 취급하는 화학제품에 대한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공유한다면 타 현장의 보건관리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고 판단돼 화학제품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건설보건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는데…
어떤 역할이라기 보다는 비영리 법인 등록 후 초대 회장으로 협의회의 기반을 만드는 일에 많은 공과 시간을 들인 것 같습니다. 2015년 건설업 보건관리자 제도가 의무화 되면서 2년간 메이저건설사가 소규모 협의회라는 명목으로 모임을 만들어 각 사의 보건관리 업무 방향 및 중점 관리사항을 서로 공유하다 보니 대내·외 적으로 보건관리자의 목소리를 좀더 명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2017년 말 비영리법인인 ‘건설보건협의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보건관리 주요 활동은 각 사의 보건관리 방향성과 문제점을 서로 공유하고 개선방향을 협의하여 서로간의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하였습니다. 현장 보건관리 업무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회원사의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현장 내 보건관리 활동을 공유하여 앞으로 보건관리에 대해 개선방향을 협의하는 등의 활동과 각 사의 우수사례와 개선 실태를 현재까지 공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서로 고민하고 여러 시각으로 보다보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협의회가 될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컨설팅 분야에서 근무했는데 그곳에서의 역할은.
보건관리업무의 첫 시작은 고려대학교 환경의학 연구소에서 작업환경측정팀으로 입사하면서부터입니다. 국가산업단지인 시화공단에 자리잡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부설연구소에서 작업환경측정을 하면서 수많은 중소기업의 작업환경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작업공정을 눈으로 보고 익히고 배우면서 산업보건에 대한 제 기초지식을 만드
는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자부합니다.
주요 업무는 작업환경측정 실시 및 보고서 작성이지만 수많은 기업을 다니며 작업공정의 특성, 작업방법, 취급 화학제품에 따라 화학물질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또한 이런 화학물질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대기업, 공단, 환경부 등의 연구용역 활동으로 작업환경 개선 및 개선방향 제시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제 자신의 업무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보건관리자로 보람과 아쉬움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듯이 현대엔지니어링(주) 보건관리에 ‘황윤구’라는 이름이 존재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보람입니다.
보람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 건설회사의 본사 보건업무 담당자는 1명 정도였을 겁니다.
업무를 기획하고 지침 및 가이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게 힘든 점입니다.
 

회사 보건관리 1호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데.
고용노동부 지정 측정기관에서 근무하다가 2015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주) 보건관리 1호라는 타이틀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건설업 보건관리? “잘~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되지?”라는 근심과 걱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우선 산업안전보건법의 보건관련 법조항을 하나하나 다시 공부했으며, 그러다 보니 ‘제가 착각 했었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업을 구분할 필요없이 건설업에서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업무를 정리하고 관련 지침을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저는 보건관리자는 ‘첫째, 법을 알자! 둘째, 현장을 알자! 셋째, 나를 알자!’입니다.
법을 알아야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며, 현장마다 특성이 있지만 현장의 공정을 알아야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될 것이며,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알아야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적 소신과 앞으로의 계획은.
건설업의 보건관리는 제조업처럼 매일매일 동일한 사이클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돌발적인 작업환경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사소하거나 작은 것 하나하나 챙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보건관리는 근로자의 건강을 예방하는 업무이므로 근로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앞으로 현장에서 제가 만든 지침들을 적용하여 업무를 하며 부족한 것을 개선해 다른 현장 보건관리자가 업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보건관리자가 되고 싶습니다. 나아가 현대엔지니어링의 보건 관리자는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월간 안전정보 2022년 3월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