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6차 IR52 장영실상 시상식 / 사진. 지투파워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개발한 ‘지능형 AI 배전반 2.0’이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부분방전 감시진단 기술이 적용된 신형 수배전반으로, 고주파 전류 및 UHF 대역 전자파 신호를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디지털 신호를 처리해 부분방전의 유무와 종류(Floating, Corona, Insulation)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감지 정확도는 98%에 달하며, 기존 제품 대비 한층 정밀한 결함 인식이 가능하다.
지투파워는 해당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AI 배전반 2.0에 대해 현재 NEP(신제품) 인증을 신청한 상태이며, 2025년 상반기 내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전반은 초고압 전기를 저전압으로 변환해 건물이나 시설에 공급하는 핵심 전력 설비로, 고장 시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4년 전체 화재의 약 28%가 전기적 요인에서 발생했으며, 업계는 이번 기술을 통해 화재 위험이 낮은 전력 인프라 구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투파워 이동준 부사장(CTO)은 “지능형 AI 배전반 2.0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합 AI 기술을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 능력을 확보했다”라며, “출시 이후에는 스마트그리드 전력설비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투파워는 이번 기술에 AI Agent 개념을 도입해 기존의 소프트웨어 중심 AI에서 한 단계 발전된 형태의 지능형 자동 진단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기술은 향후 토목, 건축, 기계, 방산, 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산업용 설비 진단 분야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