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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방기구제작소, 소형 배터리 전용 소화기로 KFI 인증 획득 열폭주·재발화 성능 검증
임승환 2025-12-26 11:08:29

사진. 한국소방기구제작소

 

한국소방기구제작소(이하 Kfire)가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 소화기 제품으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하 KFI)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동 이동수단, 스마트기기, 보조배터리 등 배터리 기반 제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사회적 위험 요소로 부각되는 가운데, 해당 화재 특성을 고려한 전용 소화기가 공식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fire에 따르면 이번 KFI 인증은 단순한 소화 성능 검증을 넘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핵심 위험 요소로 꼽히는 열폭주와 재발화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제품은 배터리 화재 발생 시 급격히 상승하는 온도와 연소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초기 급속 냉각 효과와 진압 성능, 재발화 억제 능력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Kfire는 실제 화재 조건을 구현한 반복 실험을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 배터리 내부 반응과 열 확산 양상을 분석하고, 소화 약재의 반응 특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전용 소화기 개발에는 약 3년에 걸친 연구개발 기간과 10억 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Kfire는 기존 화재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 배터리 화재 특성상, 일반 소화 방식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전용 소화 약재 구축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배터리 화재 실증 실험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물질 반응 검토 과정은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화재 진압 이후에도 내부 에너지가 남아 재발화로 이어질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을 고려해, 단시간 내 냉각과 안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기술을 설계했다.


Kfire는 이번 인증을 통해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대응 분야에서도 공식적인 성능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제품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산업 현장뿐 아니라 생활 환경 전반에서 배터리 화재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Kfire는 1961년 창립 이후 60여 년간 산업과 생활 전반에 필요한 소방기구를 제조해 온 기업이다. 분말, 가스, 자동확산 소화기부터 소방 호스, 밸브, 관창 등 다양한 소방 기구를 생산하며 변화하는 화재 유형에 맞춘 기술 개발을 지속해 왔다.


Kfire 정수현·정수환 대표이사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기존 화재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기술적 대응이 필수적이다”라며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과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화하는 위험 환경에 맞춘 소방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fire는 이번 리튬이온 배터리 전용 소화기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시설과 산업 현장 등 고위험 환경에 특화된 제품군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터리 화재 대응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국내 소방 안전 인프라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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