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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공학과 안전기술’소개 및 사례 발표 안실련?안전전문기관협의회, 제3차 안전정책포럼 개최
김재호 2014-11-01 1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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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분야지만 국가 안보와 사회안전 분야에서 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법공학’에 대한 설명과 사례, 그리고 안전기술의 소개와 체계, R&D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표 송자?최병렬)과 (사)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회장 윤인섭)가 공동으로 지난달 7일 오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라마다서울호텔에서 2014년 제3차 안전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법안전융합연구소 권동일 소장을 초청해‘법공학과 안전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법안전융합연구소는 법학, 공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연구를 통해 재난과 안전사고에 종합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민간 과학수사연구소로서 컨설팅과 사고원인 규명 등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법공학을 통해 사고 원인을 해석하고 기술지원과 법원 감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안전사고 관련 기술과 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법안전융합연구소 권동일 소장은 현재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ASME 표준인증평의회 대위원, 에너지환경전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이날 권동일 소장은“법공학은 세계적 트렌드”라며“해외 법공학 회사는 로펌과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를 맺으며 사업영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공학’은 각종 사건사고의 원인을 공학적, 기술적 방법으로 분석해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학문으로 법학지식과 공학지식을 넘나드는 새로운 융합 분야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할수록 대규모 사고나 범죄가 늘면서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법공학 전문가의 필요성이 늘고 있다.
이날 권 교수는 재난 분야에 관심을 두면서 스스로 정립한‘안전경영의 3C’원칙을 소개했다.

 

3C는 관심(Care), 소통(Communication), 일관성(Consistency)을 통칭한다.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선체에 묻어 있던 화학물질성분과 발견된 어뢰 분석에 참여한 권 교수는 “천안함 사건 때 조사에 참여했던 전문가 100여명이 법공학연구회를 만들었고, 지난해 안전행정부 비영리법인으로 법안전융합연구소를 설립했다”면서“세월호 참사와 같은 인재가 났을 때 즉각 가동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있어야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법공학은 사건사고 후 조사를 통해 원인에 대한 판단과 증언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사고전 예방 활동과 관련제도 및 규정을 개선하는 활동을 한다”고 말하며“법과학은 사건사고에서 요구되는 과학적 분석을 수행하고 결과를 제시하지만, 이러한 과학적 분석결과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원인과 책임소재를 판단하고,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기술로서 산업상에 응용하는 것이법공학”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는 다수의 법공학 기업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은 감정 및 법적 증언을 시행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권 교수는“국과수 전문 인력은 주로 범죄수사분야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법공학 전문가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신뢰성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사고에 대한 대응과 예방으로 공공의 안전을 지키는 분야인 법공학은 고도로 발전해가는 사회에있어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사)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는 권동일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한편‘안전포럼’은 정책 세미나 및 입법개선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안전에 관심 있는 시민단체, 학계, 업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으로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출처 : 월간안전정보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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