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에 교통안전 체험교육 센터가 들어선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지난 8월 29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수도권 교통안전교육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자리에는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조원해 노조위원장 등 공단 관계자와 건설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교통안전교육센터는 운전자가 빗길?눈길,급제동, 추돌사고 등 다양한 위험상황을 직접 체험해 안전운전의 중요성과 위기상황 대처능력을 배양하는 곳이다.
이미 공단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경북 상주에 교통안전교육센터를 운영하며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교육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고, 교육생의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함에 따라 추가로 건립하게 된 것이다.
특히 경북 상주 교육센터에서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받은 사업용운전자 3만2천228명을 대상으로 교육효과를 조사한 결과 교통사고 건수는 59%, 사망자수는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 관계자는“교통안전 체험교육은 자동차를 직접운전하면서 빗길?눈길, 급제동, 추돌사고 등 다양한 위험상황을 직접 체험하며 안전운전의 중요성과 위기상황 대처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80년대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교통안전교육센터는 경기 화성 소재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국유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비 29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6년 5월까지 완공해 7월부터 체험교육을 시행하게된다.
이곳은 △기초 및 자유훈련코스(올바른 운전자세, 안전벨트 착용효과 등 기본적인 안전교육체험) △직선제동코스(직진 주행 중 급제동시 미끄러운 노면 위에서의 차량 움직임 체험) △곡선제동코스(급커브구간 주행 시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차량 움직임 체험) △위험회피코스(돌발 장애물 앞에서의 급정지 및 회피, 인지반응시간 측정) △빗길제동코스(우천 시 차량 제동거리 증가에 따른 차량제어 한계 체험) △다이나믹코스(차량 추돌 및 타이어 펑크 시 운행요령 체험) △에코드라이빙코스(친환경적 주행요령 습득) 등으
로 구성됐다. 연간 2만4천명의 교육생을 수용할수 있는 수도권 교통안전교육센터가 완공되면 교육 수요 급증에 따른 시설부족을 해소할 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 교육생들의 불편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공단은 전망하고 있다.
정일영 이사장은“국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공공기관의 의무”라며“교통안전 체험교육으로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을 개선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등 선진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동 지역에 어린이?실버 교통안전 체험관과 교통안전 역사박물관 등 참여형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해 국민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면서 선진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월간안전정보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