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9년 만에 1위…현대엔지니어링 첫 10위권 진입
삼성물산이 9년 만에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2014 시공능력평가’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3조1천208억원으로 9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1위를 차지한 주 요인은 호주 로이힐 광산개발프로젝트, 중국 서안반도체 공장,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발전소 건립 등 글로벌 시장개척으로 인한 해외공사 실적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현대건설?(12조5천666억원)로 지난해 보다 한 계단 하락했고, 3위는 포스코건설(9조22억원)로 두계단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3위였던 대우건설(7조4천 901억원)은 두 계단 하락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림산업(8조3천316억원), 지에스건설(6조4천432억원), 롯데건설(4조9천403억원), 에스케이건설(4조6천150억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각 4위, 6위, 7위, 8위를 유지했고, 한화건설(3조9천669억원)은 한 계단 상승한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4위였던 현대엔지니어링(3조2천139억원)은 작년 현대엠코와 합병을 통한 시너지효과로 올해 10위를 차지하면서 톱 10에 새롭게 진입했다.
올해 종합건설업 중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12조7천억원으로 전년(215조2천억원)보다 다소 감소했다.
이는 공공건설공사 실적감소와 건설경기 침체 지속, 그리고 건설업체의 경영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사의 채산성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한편 산업환경설비공사업 시공능력평가에서는 현대건설이 사상 첫 10조원을 돌파한 10조4천852억원(2013년 9조3천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이 산업환경설비업에서 약진하고 있는 것도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발전소, 베트남 몽주엉 화력발전소 공사 등 해외 플랜트건설 수주 증가 등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것이다. 이어 2위는 현대중공업(8조9천804억원), 3위는 삼성물산(8조9천764억원)이 차지했다
업종별 공사실적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8조4천885억원, 포스코건설이 5조9천422억원, 현대건설이 5조9천68억원을 △토목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2조6천668억원, 현대건설이 2조6천78억원, 대림산업이 1조5천47억원을 △건축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5조8천218억원, 포스코건설이 4조6천980억원, 대우건설이 3조7천345억원을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7조6천276억원, 대림산업이 4조187억원, 현대건설이 3조7천953억원을 △조경 분야에서는 호반건설이 603억원, 현대산업개발이 513억원, 포
스코건설이 41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 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에서‘도로?교량’은 현대건설(8천424억원)?삼성물산(5천642억원)?포스코건설(4천976억원) 순이고,‘ 댐’은 삼성물산(1천151억원)?대림산업(613억 원)?삼부토건(446억원) 순이며,‘ 항만’은 현대건설(5천83억원)?에스케이건설(1천352억원)?현대엔지니어링(1천208억원) 순이고,‘ 철도?지하철’은 삼성물산(1조4천494억원)?GS건설(4천604억원)?대림산업(3천573억원) 순이며,‘ 상?하수도’는 포스코건설(1천425억원)?태영건설(1천100억원)?대우건설(965억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에서‘주거용 건물’은 대우건설(2조3천934억원)?삼성물산(1조8천148억원)?포스코건설(1조4천581억원) 순이고,‘ 상업용 건물’은 롯데건설(1조2천989억원)?현대건설(8천431억원)?삼성물산(7천620억원)순이며‘, 광공업용 건물’은 포스코건설(2조1천311억원)?삼성물산(2조328억원)?현대엔지니어링(7천267억원)순이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삼성엔지니어링(2조909억원), GS건설(5천800억원), 대우건설(5천232억원)순이고,‘ 산업생산시설’은 현대건설(1조7천603억원)?삼성엔지니어링(1조2천607억원)?SK건설(1조1천591억원)순이며,‘ 발전소’는 삼성물산(2조3천436억원)?두산중공업(1조7천964억원)?포스코건설(1조5천88억원) 순이다.
이번 시공능력평가는 종합건설업 1만82개사, 전문건설업 3만3천457개사, 기계설비공사업 5천496개사, 시설물유지관리업 4천667개사 등 총 5만3천702개사를 평가한 것이다.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하고 있다.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도 및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도의 근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 2014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