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5차종 신차 안전도 평가결과 발표 

올해 상반기 출시된 폭스바겐 골프와 현대 쏘나타, 아우디 A6, 렉서스 ES350이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기아 쏘울은 2등급에 그쳤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에 출시된 5개 차종에 대해 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를 지난 7월 31일 공개했다.

폭스바겐 골프은 가장 높은 90.3점, 현대 쏘나타는 88.1점으로 안전도 1등급을 받았다. 또 아우디 A6는 87.6점, 렉서스 ES350는 86.7점이었다. 보행자 안전성분야가 미비한 것으로 지적된 기아의 쏘울은 85.5점으로 2등급이다.
자동차 안전성 평가(NCAP : New Car Assessment Program)는 자동차의 안전성평가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국토부로부터 성능시험대행자로 지정 받은 교통안전공단(자동차안전연구원)이 수행한다.

안전도 평가는 △충돌 안전성(정면?부분정면?측면?좌석?기둥 측면 충돌 등) △보행자 안전성(자동차와 보행자 충돌 때 보행자 상해를 최소화하는 정도) △주행 안전성(전복 및 급제동 때 제동거리)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등)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1등급은 평가 총점이 83.1점 이상이어야 한다. 또 2등급은 80.1??83.0, 3등급은 77.1??80.0, 4등급은 74.1??77.0, 5등급은 74.0 이하다.
4개 평가 분야에 따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면?부분정면?측면?좌석?기둥측면 충돌 시험으로 평가되는 충돌안전성 분야(100점, 가점 2점)에서는, 쏘나타 100.8점, 쏘울 99.7점, A6 96.0점, ES350 95.5점, 골프가 95.1점을 받았다.

자동차와 보행자 충돌 시험으로 평가되는 보행자안전성 분야(100점)에서는 골프 75.3점, ES350 66.7점, A661.3점, 쏘나타 53.3점, 쏘울 46.3점을 받았으며, 주행전복 시험 및 급제동 시의 제동거리 시험으로 평가되는 주행안전성 분야(100점)에서는 A6 96.0점, 골프 94.0점, 쏘울 91.0점, 쏘나타 90.0점, ES350 76.0점을 받았다.
’13년 상반기 평가 차종(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5개)이 80점대를 유지한 것에 비해 주행안전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예방 안전장치 장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한 사고예방안전성 분야(가점 1점)에서는 골프,쏘나타, A6, ES350이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SBR)를 장착(운전석 및 조수석)해 가점을 받았다.
그러나 전방충돌경고장치(FCWS) 및 차로이탈경고 장치(LDWS)는 ’13년과 같이 여전히 장착되지 않아 사고예방을 위한 제작사의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SBR 평가를 처음 도입한 2013년에는 장착 비율이 27%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80%가 장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뒷좌석 안전성 향성을 위해 내년부터는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평가를 뒷좌석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해 국민에게 알리고 보다 안전한 자동차 제작을 유도하기 위해 자동차안전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총 11개 차종 중 이들 5개 차종에 대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결과를 우선 발표했으며, 12월에는 나머지 6개 차종(기아 쏘렌토와 카니발, 현대 제너시스, 벤츠 E300, 르노삼성 QM3, 포드 익스플로어 등)을 포함한 총 11개 차종의 안전성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하반기에 기아 쏘렌토 등 6개 차종을 추가 평가하는 한편, 상반기 평가와 종합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자동차제작결함신고센터 홈페이지 (www.car.go.kr/kncap) 및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www.ts2020.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월간안전정보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