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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 강부길 (주)한국안전보건기술원 사장 특별인터뷰 - 강부길 (주)한국안전보건기술원 사장
안전정보 2015-10-06 15:05:31

“한국안전보건기술원, 차별화된 재해예방활동으로
기업 이익 극대화와 자율안전관리 정착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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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국안전보건기술원(사장 강부길)은 재해예방 전문지도 및 건설안전 진단 기관이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다수 보유한 이곳은 재해예방기술지도, 통합안전관리계획서 작성, 안전보건교육, 자율안전컨설팅 등을 통해 산업현장의 자율안전관리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4년 연속 우수 재해예방 전문기관 선정,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기관 최상위 S등급을 받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주)한국안전보건기술원 강부길 사장을 만나 활동사항 및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주)한국안전보건기술원은 최상등급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기관, 4년 연속 우수 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등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재해예방 전문 지도기관인데요. (주)한국안전보건기술원의 소개와 함께 그간의 활동사항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 한국안전보건기술원은 슬로건 ‘안전, 기본은 교육입니다’와 ‘준비된 기관만이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사업장에서 안전과 관련된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작성, 자율안전컨설팅, 안전진단,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건설재해예방기술지도, 안전보건교육 등의 업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업체와 윈-윈 체계를 구축하여 재해예방활동을 통해 기업의 이익 극대화 및 자율안전관리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전 임직원이 다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고용노동부 지정 재해예방 전문기관 4년(2011~201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기관 최상위등급인 S등급을 받아 국내를 대표하는 재해예방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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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컨설팅, 안전진단, 관리감독자 교육 등의 업무를 지원할 때 건설 환경이 대형화, 고층화, 기계화, 심층화되어 가는 것에 발맞추어 구조프로그램 도입 및 전문기술자 영입을 통해 차별화된 지원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현장의 건설재해예방기술지도,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업무에 대해 여러 재해예방단체들이 이익이 남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피하고 있지만, 저희는 이익을 떠나 근로자들의 안전지식 함양과 안전문화 정착에 이바지하고자 본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 특히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주)한국안전보건기술원만의 차별화된 특화점은 무엇인지요.
“저희 한국안전보건기술원의 장점은 안전 및 시공 분야에서 다양하고 오랜 경험을 지닌 기술자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특히 1군 건설사에서 임원 및 본사 안전팀장, 현장소장 등을 역임한 분들로 구성되는 등 직원들의 평균 경력은 15년 이상의 베테랑 기술자들입니다. 또한 대학교수와 자문위원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상의 급여 수준과 각종 복지혜택으로 장기 근속자들이 많다는 점도 또 다른 특징입니다.
특히 차별화를 위해 최근의 안전사고 경향이  품질사고임을 감안, 품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군 업체 현장소장 경험자 영입과 가설구조물 등의 진단을 위한 BIM 3D 기술 보유 업체와의 업무협약 및 구조프로그램을 보유했으며, 장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전문기술자와의 기술협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보건관리자 선임에 따른 보건분야 강화를 위해 보건기술자를 현재 2명에서 지속적으로 늘려 안전보건 컨설팅 및 진단업무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 지난 5년간 계속 증가하던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작년에 대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체 사망사고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건설재해 예방을 위해 우선시되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무엇보다 남을 배려하는 문화 정착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공청회와 워크숍을 통해 대안들이 나왔지만 개인의 이익을 위해 안전을 가지고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중대재해는 지속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봅니다. 최근에 발생한 한국건설가설협회 일이나,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정에서 안전관리비 사용 위반 업체에 대해 잘 아는 하청기업을 잘 봐주면 증인채택을 빼주는 일 등 안전이 거래되고 있는 점을 보면서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는 남의 안전은 등한시하는 적당주의 문화와 탈법주의문화가 아직까지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안전을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한국건설안전공단 설립(안)에 대해 기업과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안전업무의 중복으로 설립을 반대하고 있으나, 제게 현 시점에서 공단을 설립 하지 않고 건설안전을 잘할 수 있는 좋은 방법(대안)이 있습니다. 이것이 시행되면 설립에 따른 국민의세금부담도 줄 수 있고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안전보건공단에서 현장점검 시 산업안전보건법상 일반적인 문제점만 지적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기술적인 잠재위험요인을 찾아내어 기술담당자에게 서명을 받아 고용부장관의 명의로 국토부로 넘겨 국토부에서는 사실여부 확인을 통해 건설기술인협회에 기술자에 대한 부실벌점을 부과하게 되면 지금의 안전관리활동이 어느 특정인에 의한 것에서 시공기술자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관리활동으로 전개되어 질것으로 봅니다. 또한 기술자의 부실벌점이 공종별로 세분화하여 향후 부실벌점이 공종별 기준을 초과하게 되면 해당공사에 선임이 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본인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기술자 보유를 위해 안전 활동을 더욱 강화해 건설업 재해율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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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안전 분야에도 양극화가 심해 대형 건설사와 중, 소형 건설사 간의 안전관리수준 격차가 여전합니다. 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요.
“저는 올해 4월 24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한국안전보건기술원에서 근무하며 건설업체 본사를 방문 1군 업체의 안전관리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안전 분야를 건설업체처럼 도급순위로 나열하라고 하면 1군은 1~30위 회사, 2군은 31~50위 회사, 3군은 51~100위까지의 회사로 나열하고 싶습니다. 물론 도급순위가 낮다고 해서 모두가 안전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에서 아무리 좋고 많은 정책을 내놓아도 그것을 이행할 기업의 CEO에게 정부의 정책이 전달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후에야 대처하고 또 그 순간이 지나가면 잊어버리는 것이 바로 건설안전의 현주소입니다. 물론 일부기업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전분야에 투자를 늘려나가기도 하지만 그것은 아주 소수에 불과합니다.


저는 중, 소형 건설사의 이러한 차이점은 기업별 경영여건도 있지만 문제는 법집행이 강력하게 이루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아직까지도 경영여건을 핑계 삼아 안전을 소홀히 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기업이 어렵다고 해서 안전을 포기하면 현장에서 근로를 하는 근로자의 생명은 누가 책임을 집니까?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형사고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정한 매출규모에 대해서는 본사 안전관리팀 신설과 외부전문기관으로부터 정기적인 본사 점검을 통해 중, 소형 안전관리 수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며, 본사 안전 임원 및 팀장은 어느 일정한 기간을 정하여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는 기간단임제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CEO 및 기술자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심어주는 것도 큰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 사장님께서는 진흥기업 안전환경팀장, 건설안전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건설기술교육원 교수, 한국건설안전협회 기술위원 등으로 활동하시는 등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시는데요. 이번 기회에 사장님의 건설안전에 대한 신념이나 철학을 말씀해 주십시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의 문제는 전략적 측면과 시스템적 측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건설현장을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전략과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해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안전은 사람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企業’을 한자로 살펴보면 사람이 함께 모여서 일을 만들어 간다는 뜻임을 알 수 있듯이, 안전 또한 안전경영을 굴러가게 하는 바퀴는 바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적인 상황에서 안전혁신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인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그 특성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仁), 정(情), 심(心)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인, 정, 심을 잘 이끌어 성공한 사람은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과 베트남의 전쟁영웅 보구앤지압 장군으로, 이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어 병사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즉 人의 왼쪽은 믿음, 신뢰를 뜻하고 오른쪽은 인내, 배려를 뜻합니다. 이들은 병사들에게 싸워 이길 수 있는 기술을 믿을 수 있도록 설명하며 신뢰를 주었고, 병사들은 장군의 기술을 믿고 인내하며 서로 배려해 목숨을 걸고 싸웠기에 극한 상황을 극복할 수가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안전 혁신 첫 번째도 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안전관리자나 관리감독자, 현장소장도 이순신 장군이나 보군앤지압 장군처럼 근로자가 스스로 안전을 챙기길 너무 바라지 말고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근로자를 대해야 하겠습니다.”

 

- 최근 기업의 안전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술원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이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최근 발생되는 대형 안전사고의 원인을 보면 건설현장의 고층화, 기계화, 대형화로 인한 기술자의 지식부족과 관리감독의 부족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안전보건기술원에서는 예전부터 기술자의 기술함양을 위해 ‘장비점검, 시스템점검, MSDS점검, 구조안전, 보건’ 5대 분야에 대한 전 직원 교육이수, 자체 점검표준서 작성 및 워크숍을 통해 실력을 축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중대재해들이 품질사고임을 감안하여 현장컨설팅 지원 시 구조프로그램, 슈미터함마를 통한 강도측정, 장비노후화 점검을 위한 초음파 장비 등을 동원하여 현장에서의 중대재해예방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와 업무계약을 맺은 고객에게는 신기술 도입에 따른 안전관리 문제점과 관련해 착공 전 안전관리 대안 제시를 통해 사전에 재해예방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

 

<출처 월간안전정보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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