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채 회장
건설안전협의회
안전정보의 창간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3살 청소년기에 접어든 안전정보는 이제 대한민국 안전의 주역으로 제2의 성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어두운 곳에서 손 내밀며 이끌어주는 엄마 같은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안전사고로 인한 우리의 아픔과 상처 치유에 대한 갈망이 너무나 큰 연유이기도 합니다.
최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남양주 건설현장 폭발사고 등으로 2016년 대한민국은 또 다시 안전사고의 폭풍우에 휘말려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앞의 수레가 뒤집히는 것을 보고 뒤의 수레는 미리 경계 한다’는 뜻의 복거지계(覆車之戒)는 ‘앞서의 실패를 거울삼아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 가슴 깊이 되새겨 봐야할 문구인 것 같습니다.
사고공화국의 오명 아래 반복적이고 후진적인 안전사고를 양산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안전불감증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의 조치로는 치유될 수 없는 고질병으로 우리 모두가 참여하고 실천하여 사회 전체적인 시스템을 바꿀 때 비로소 완치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되며 안전정보가 그 선두에서 오피니언리더의 역할을 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건설안전협의회(CSMC) 회원사 모두의 진심을 담아 안전정보의 창립 13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계속된 성장과 발전으로 대한민국 안전수준 향상에 더 많이 기여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월간 안전정보 2016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