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오염수 정화 목표 재조정 도쿄전력, 오염수 정화 목표 재조정
이명규 2015-03-20 18: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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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ISTI 미리안 사진자료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도쿄전력, 오염수 정화 목표 재조정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발전소에 저장되어 있는 오염수의 90% 이상이 원래 계획보다 두 달 지연된 5월 말에 완료될 것이라고 도쿄전력이 3월 16일에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이달 말까지 오염수 저장탱크로 인한 부지 경계에서 방사선량을 연간 1밀리시버트 이하로 낮추는 것도 여전한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부지 작업자와 주변 지역사회의 거주민들에 대한 잠재적인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매우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원래 모든 오염수를 3월 말까지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지난 1월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데 있어 “안전 우선" 접근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정에 따르면, 모든 잔여 오염수는 5월 말까지 처리가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스트론튬을 비롯한 기타 오염물이 함유된 물을 ALPS 다핵종 제거 시스템에서 제거하는 작업이 포함되어 있는데 기타 오염물을 제외한 스트론튬을 포함한 물은 제거된다. 또한 ALPS 시스템이 오염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성능 문제로 인해 오염물질을 추가로 제거하는 작업을 다시 수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잔류 오염수는 상대적으로 칼슘과 마그네숨과 같은 높은 수준의 해수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것은 2011년 3월 사고 직후 담수 공급 시스템이 가동되기 전까지 손상된 원자로의 냉각이 해수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 처리를 완료하는데는 몇 달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스트론튬이 효과적으로 제거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다른 오염수보다 느린 속도로 수처리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저장탱크 하부에 남은 물은 통 20,000톤에 달하는데, 이번 총 수처리 목표량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탱크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각 저장탱크의 오염수는 제거되어야 하는 것으로 남게 된다. 도쿄전력은 매일 약 300톤의 지하수를 원자로 건물에 투입하고 있으며 이 중 약 100톤의 회수된 물도 전체적인 수처리의 일부로 계속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의 수석 제염부장 하오히로 마스다(Haohiro Masuda)는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있으며, 단지 오염된 물만 아니라 고체 폐기물, 액체, 및 공기중 오염 등 모든 리스크 요소를 감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염수가 어느 정도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리스크는 제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매우 향상된 신형 액체 처리 시스템(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 ALPS)이라고 불리는 장비 2대가 가까운 장래에 가동을 위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이 장비를 통해 처리되는 매일 750~1,500톤에 달하는 방사성 물의 처리용량을 2배로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 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ALPS를 통해 정화해야 할 400,000톤의 오염수를 저장하고 있는데, 이 장비의 일일 처리용량은 400톤으로 알려졌다.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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