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라필드 방사선 저수지에 투입된 소형 잠수정 셀라필드 방사선 저수지에 투입된 소형 잠수정
이명규 2015-04-29 09: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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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KISTI 미리안 사진자료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셀라필드 방사선 저수지에 투입된 소형 잠수정


영국 셀라필드(Sellafield)의 방사성 폐기물 저장저수지에 1950년대부터 쌓인 코발트 카트리지를 회수하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소형 잠수정이 사용되고 있다. 이 회수된 방사선원은 의료 및 산업용 동위원소를 생산하는데 이용된다. 셀라필드는 회수가 필요한 약 800개의 코발트 카트리지가 셀라필드 적재연료저장저수지(Pile Fuel Storage Pond, PFSP)와 1세대 매그녹스 저장저수지(First Generation Magnox Storage Ponds, FGMSP)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PFSP의 책임자 폴 니콜(Paul Nichol)은 이 특정 카트리지들이 콜더홀(Calder Hall)과 채펠클로스(Chapelcross)의 초기 매그녹스 원자로에서 조사된 것들이며 1950년대와 60년대를 거쳐 저장저수지에 안전하게 저장되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소수의 코발트 동위원소들은 1957년 화재가 발생한 후 가동중단되고 핵연료가 제거된 윈드스케일 파일(Windscale Pile) 원자로에서 산출된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카트리지를 이용하여 생산된 동위원소는 의료 및 산업의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으며, 체외 방사선 치료, 식품 살균, 용접 건선성 검사용 방사선 사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FGMSP의 책임자 도로시 그래든(Dorothy Gradden)은 방사선이 원자력 산업 외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종종 잊혀지고 있지만 수십 년을 걸쳐 의료분야에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으며, 유용한 동위원소라고 해도 다른 방사성 물질과 함께 안전하고 주의깊은 방식으로 처분되어야 하기 때문에 동일한 엄격한 원칙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수중에 저장된 카트리지들은 상부개방(open-top)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셀라필드사는 원격으로 조종되는 소형 잠수정을 이용하여 개별 카트리지에서 코발트를 회수하고 있는데 각 카트리지의 크기는 길이 1m, 무게 6kg 정도다. 코발트가 회수된 카트리지는 현재 다시 밀봉되고 있다.

그래든은 몇 년 전만 해도 원경조종차량(remotely operated vehicles, ROV)은 값비싼 장난감으로 간주되었으나 이제 연료저장저수지를 포함한 유산을 정화하는 계획에 통합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원격으로 처리가 필요한 수중의 위험한 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ROV의 능력을 개선시켜왔으며, 미해군도 셀라필드에서 개발된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ROV의 잠재적인 응용으로 크레인이 접근할 수 없는 저장저수지에서 핵연료를 부상시키거나 대형 구조물을 이동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 작업의 상위 프로젝트인 고체중준위 폐기물 캡슐화(Solid Intermediate Level Waste Encapsulation, SILWE)를 통해 매그녹스 스와프 스토리지 사일로(Magnox Swarf Storage Silos, MSSS)에 폐기물을 저장하는 것과 함께 셀라필드 부지의 기타 방사성 폐기물 유산을 처리하는데 박스캡슐화공장(Box Encapsulation Plant, BEP)이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는 FGMSP와 PFSP 등도 포함된다. 셀라필드 프로젝트 책임자 스캇 리더(Scott Reeder)는 BEP를 통해 셀라필드의 모든 고위험 시설을 안전하게 정화하고 해체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GTB2014100067).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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