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으로 전력자급률 100%: 재해지가 최첨단 스마트타운으로 진화 태양광으로 전력자급률 100%: 재해지가 최첨단 스마트타운으로 진화
이명규 2015-05-14 08: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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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진해일 피난 타워 제1호의 완성 이미지(좌)와 완성 후(우)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태양광으로 전력자급률 100%: 재해지가 최첨단 스마트타운으로 진화

 

미야기현에서 태양광발전이 급속하게 증가 중이다. 고정가격매입제도에 의한 인정설비의 발전규모는 1년간 4배 이상으로 확대되어 전국에서 제4위가 되었다. 연안부를 중심으로 재해에 강한 스마트타운의 건설계획이 확대되고 신설된 지진해일 피난 타워의 옥상에도 태양광 패널을 갖추어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체제가 정비되었다.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이시노마키시의 해안에서 400미터 정도 떨어진 장소에 ‘지진해일 피난 타워 제1호’가 3월 하순에 완성되었다. 앞으로도 대지진에 의해 지진해일이 발생하는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피난용 전망대 및 고층 빌딩을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에 건설을 추진한다. 높이가 13미터인 높은 마루형태의 주거형태로 옥상을 포함하여 약 200명이 피난할 수 있다. 옥상 일각에는 태양광 패널과 축전지를 설치하여 정전 시에도 3일간은 조명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실내에는 음료수 등 방재용품을 갖추고 있다. 이시노마키시에서는 2015년도 중에 연안부 4군데에 지진해일 피난 타워를 정비할 계획으로 재해시에도 지역 내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체제를 강화해 나간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거대한 피해를 입은 이시노마키시는 재생가능 에너지를 도입한 ‘세계 최첨단 에코 세이프티 타운’을 목표로 부흥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내의 각 지구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확대하면서 지역 전체의 에너지 수급상황을 시스템으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에코타운 계획은 히가시마츠시마시에서도 시작되었다. 해안선에서 1킬로미터 정도의 지구에 재해공영주택 85가구를 건설하여 태양광발전과 대형 축전지를 도입할 계획이다. 주택의 지붕 및 지구 내의 조정지에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합계 470kW의 발전능력을 갖추었다. 그리고 바이오연료를 갖춘 비상용 발전기를 도입하였으며, 지역의 쓰레기 소각발전에 의해 전력을 조달하여 재생가능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이용할 방침이다. 지구 내에 있는 4군데 병원 및 공공시설 사이에는 전력선으로 접속하여 재해 시에도 3일간은 전력공급을 지속할 수 있다.

미야기현에서는 태평양 연안부와 산간부에서 일사량이 많고,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발전량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 존재한다. 그리고 도호쿠 중에서는 산림률이 가장 낮은 57%이나,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평지가 많이 존재한다. 다른 현과 비교하여 바이오매스 및 소수력보다 태양광을 도입하기 쉬운 환경이다. 실제로 고정가격매입제도의 인정상황을 보면, 2014년 1월에서 12월까지 1년간 태양광발전 설비 규모가 4배 이상 확대되어 합계 300만 kW를 넘었다. 인정을 받은 태양광발전 설비가 모두 운전을 개시하면 연간 발전량은 미야기현 내의 전 세대가 사용하는 전력량을 상회한다. 태양광만으로 자급률 100% 꿈이 아니다.

복구계획 중 대규모 메가솔라의 건설 프로젝트도 계속 시작되고 있다. 현 남부의 와타리쵸에서는 지진해일의 피해를 받은 연안지역의 일부를 ‘산업유치, 재생 존’이라고 하여 메가솔라를 유치하였다. 당분간 거주 및 경작이 어려운 방재집단 이전 지역 및 농지를 집약시킨 75만평방미터의 용지에 발전능력 49.5MW의 메가솔라를 건설한다. 오카야마현에 본사가 있는 어뮤즈먼트 기구 제조사가 200억 엔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018년 운전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의 표준적인 설비이용률을 13%로 계산하면, 연간 5,600만kWh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일반가정 사용량(연간 3,600kWh)으로 환산하면 1만 5,600세대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나토리시에서도 태평양연안에서 1km 정도 떨어진 장소에 메가솔라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재해 전에는 ‘미야기현 농업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던 곳이다. 교사를 재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시내의 별도 지역에 학교를 이전하고 그 부지를 이용한다. 전국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일본아시아그룹이 미야기현의 공모를 통해 발전사업자로 선정되었다. 30만 평방미터의 용지에 20MW의 메가솔라를 건설할 계획이다. 주변에는 농업용수로가 있어 농업이 활발한 지역이다. 2015년도 상반기 중에 착공하여 2016년도 중에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나토리시에 인접한 이와누마시에서 ‘이와누마 임공(臨空) 메가솔라’를 건설 중이다. 지진해일의 피해를 입은 농지를 메가솔라로 전용하였다. 이와누마시의 공모로 선정된 사업자가 최대 28.3MW의 전력을 공급한다. 이러한 대규모 메가솔라가 증가하면, 지역의 전력 공급 상태가 불안정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태양광발전은 기후에 의해 출력이 변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호쿠전력이 국가의 지원을 받아 대형 축전지시스템에 의한 출력조정의 실증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센다이시에 있는 ‘서 센다이 변전소’에 용량 2만kWh의 축전지를 도입하여 2월부터 운전을 개시하였다.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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