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역의 표류쓰레기 및 해저쓰레기 해역의 표류쓰레기 및 해저쓰레기
이명규 2015-05-14 08: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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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발견된 주요 표류물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해역의 표류쓰레기 및 해저쓰레기


2014년 7월~11월에 걸쳐 일본 열도 주변의 연안 해역에서 표류, 해저쓰레기에 관한 조사를 수행하였다. 본 조사에서는 최근 해양생태계에 대한 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마이크로 플라스틱에 관해서도 조사를 수행하였다.

환경성은 지금까지 해면에 부유하는 표류쓰레기 및 해저에 퇴적된 쓰레기에 관해 전국의 대표적인 연안지역에서 양 및 조성 등의 조사를 수행해 왔다. 2014년도는 지금까지 수행한 연안지역에서의 조사뿐만 아니라 일본 열도 주변의 해역별 부유밀도 등 표류쓰레기 및 해저쓰레기에 관한 상세한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해양생태계에 대한 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마이크로 플라스틱에 관해서도 조사를 실시하여 그 실태 중 일부를 밝혀내었다. 그리고 본 조사는 큐슈대학 및 도쿄해양대학이 중심이 되어 실시되었다.


(1) 표류쓰레기의 관측 조사
일본 주위 해역에서 표류쓰레기의 목시(目視)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해수면을 표류하고 있었던 쓰레기의 약 56%는 석유화학제품(발포 스티로폼, PET병, 비닐봉지, 플라스틱 파편 등) 등의 인공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인공물은 태평양측 및 세토내해보다 일본해(우리나라의 동해)측, 특히 동중국해에서 대한해협 북동부에 걸쳐 많이 나타났다. 발포 스티로폼은 동중국해에서도 관찰되었지만, 특히 대한해협 부근에서 많이(최고 60개/km2 정도) 확인되었다. 또한 PET병, 유리조각, 식료품 캔은 동중국해에서 많이 관찰되었다.


(2) 해수면 표면에 부유하는 마이크로 플라스틱 조사
상기 (1)의 표류쓰레기의 목시(目視) 관측조사와 병행하여 뉴스톤망(neuston net, 눈금 0.35mm)을 이용하여 1일 2~3회 정도 플라스틱 조각을 채취하였다. 채취한 플라스틱 조각은 큐슈대학 응용역학연구소에서 분석하여 크기별로 분류하고 그 수를 계측하였다. 크기가 5mm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은 조사해역에서 밀도가 과거 조사에서 얻어진 서부 세토내해의 밀도(0.4개/m3)를 넘는 지점이 전체의 반 정도(45개 지점 중 22개 지점)를 차지하였다.


(3) 해저쓰레기 조사
동중국해를 중심으로 저인망을 이용한 조사를 실시하여 해저쓰레기를 채집하였다. 육지로부터 200km 이상 떨어진 해역의 해저에서도 식료품 캔 이외에 어구의 일부를 포함한 플라스틱류 등의 쓰레기가 채집되었다. 채집된 인공물 쓰레기 40개 중 가장 많은 것이 어구관련 물품으로 전체의 반 정도인 20개, 다음으로 플라스틱제품이 전체의 25%인 10개이었다. 추정된 인공물의 평균 분포 밀도는 개수로 39개/km2, 중량으로 10.16kg/km2이었다.


* 마이크로 플라스틱: 표류, 표착 등의 쓰레기 중 약 70%를 차지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안에서의 자외선 및 큰 온도차에 의해 노화되고, 해안 모래에 의한 마모 등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작은 조각이 된다. 그 중 크기가 5mm보다 작은 것을 마이크로 플라스틱이라고 하며, 지금까지 수백μm에서 1mm 정도의 크기를 가진 작은 조각의 부유가 세계 각지의 해역에서 확인되고 있다. 동물 플랑크톤과 동일한 크기를 가진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어류 등에 의해 잘못 먹이화되어 간단하게 생태계에 혼입되기 때문에 그 표면에 부탁한 오염물질의 생물체 내에서 수송촉매가 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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