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해류가 유럽 온난화를 막았다? 걸프해류가 유럽 온난화를 막았다?
이명규 2015-06-11 09:30:54

 

걸프해류가 유럽 온난화를 막았다?


과거 기후변화를 보여주는 새로운 기록은 ‘북대서양 순환 및 걸프해류(Gulf Stream)’의 방해와 관련이 있는 갑작스런 냉각현상 때문에 북유럽의 온난한 기후가 타격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제4기 사이언스 리뷰(Quaternary Science Reviews)’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약 12만 년 전 북유럽 기후 발전을 소개했다.

연구자들이 조사한 시간 간격, 이미안(Eemian)은 마지막 빙하기 전에 발생했고, 이 시대 특징은 지구상의 많은 지역이 현재보다 온난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미안의 기후진화는 온난한 미래 기후의 아날로그 역할을 할 수 있다.

북 핀란드 지질퇴적물에 보전된 식물, 곤충 등의 화석유물 연구는 더 온난한 기후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기후 냉각이벤트를 보여준다. 이 이벤트 동안 온도는 2~4℃ 낮아졌고 500~1000년 동안 지속됐다. 노르웨이 해(Norwegian Sea)와 북대서양의 해저퇴적물을 비교한 결과, 급속한 냉각은 북대서양 심해수의 갑작스럽게 낮아진 형성 속도와 북유럽에 열을 전달하는 걸프 해류의 북쪽 확장이 감소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증거는 온도가 오늘날 보다 크게 따뜻했던 마지막 시기에 기후가 불안정했음을 보여준다,

스톡홀름 대학교(Stockholm University) 자연지리학과(Department of Physical Geography) 카린 헬멘스(Karin Helmens) 박사는 “이 현상은 그린란드 빙상(Greenland Ice Sheet)에서 나온 해빙수(解氷水) 때문에 발생했을지도 모르며 그로 인해 북대서양 순환은 붕괴됐을 것”이라면서 “갑작스런 냉각을 일으킨 정확한 메커니즘은 분명하지 않지만 이번 연구는 미래 지구온난화 영향을 받는 북대서양 및 근처 지역에 분포한 주요 기후가 불안정하다는 가능성을 설명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는 스톡홀름대학교 카린 헬멘스 박사를 비롯한 스웨덴 볼린 기후연구소(Bolin Centre for Climate Research)와 핀란드의 헬싱키 대학교(University of Helsinki),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University of Bergen), 비야크네스 기후연구소(Bjerknes Centre for Climate Research),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VU University Amsterdam), 암스테르담 대학교(University of Amsterdam) 연구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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