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서 떠다니는 터빈을 이용하는 해양에너지 프로젝트 바닷속에서 떠다니는 터빈을 이용하는 해양에너지 프로젝트
이명규 2015-01-05 10:48:23

 캡처.JPG

<사진. KISTI 미리안 사진자료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바닷속에서 떠다니는 터빈을 이용하는 해양에너지 프로젝트

 

일본 회사인 도시바(Toshiba)와 IHI는 하늘에 띄우는 연(Kite) 처럼 바닷속에서 떠다니는 터빈(Turbine)을 전략적으로 적용하는 새로운 해양에너지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수행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는 전통적인 회사들이 새로운 청정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려 노력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오랜 역사를 가진 회사들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왔다.

해양에너지를 이용하는 터빈은 점차 글로벌 시장과 연결되고 있으며, 일본은 이를 활용하기 위한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이는 바로 쿠로시오 해류(Kuroshio Current) 때문이다. 쿠로시오 해류는 전세계 7대 주요 해류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 해안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해류는 시간당 최대 3마일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속도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수중에 위치한 터빈에 동력을 공급하기에는 충분함 그 이상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조건은 바로 해류의 예측 정도이다. 쿠로시오 해류는 연중 변화가 그리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해양에너지 프로젝트는 일본 신에너지 및 산업기술개발기구(New Energy and Industrial Technology Development Organization, NEDO)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에 시작된 NEDO 지원 프로젝트의 가장 최근의 움직임으로 도시바, IHI, 도쿄대학(University of Tokyo) 및 미쓰이 글로벌 전략연구원(Mitsui Global Strategic Studies Institute) 등이 참여하고 있다.

IHI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 및 해양 엔지니어링 분야의 오랜 경험을 활용하여 장치를 제조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부유상자 내에 위치한 두 개의 회전식 터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부유식 상자는 주요 전략적 지점의 해저 표면에 연결되어 있으며, 마치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연처럼 바닷속을 떠다닐 수 있다. 도시바는 자신들이 전기 생산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전문 지식을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하여 기여하고 있다. 이 장치를 전략적으로 도입하는 것에 대한 별도의 시간 계획은 아직 없으나 2017년에 완료되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다르게 미국의 해양에너지 전략은 해류보다는 주로 파력에너지(Wave Energy)에 주된 초점을 맞춰왔다. 다른 프로젝트 중에서 Ocean Power Technologies사의 프로젝트는 미 해군과 함께 파력에너지를 활용하는 장치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한 미 해군은 하와이의 파력에너지 테스트 사이트를 최근 개선하기도 하였다. 과거 Columbia Power Technologies사가 제작한 StingRAY라는 장치를 이 사이트에서 테스트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된 바 있다.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