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건설기계, 한국 제품 인지도는 낮지만 수출량 증가 중 멕시코 건설기계, 한국 제품 인지도는 낮지만 수출량 증가 중
이예지 2015-12-30 13:47:51

▶ 멕시코 건설기계 수요 증가 기대돼

한국 제품 인지도는 낮지만 수출량 증가 중



멕시코시티 신공항 예상 조감도(자료원: El Economista)


● 건설산업 동향

멕시코 건설산업은 2014년 1분기 -1.5%의 성장을 기록한 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분기 -1.5%를 시작으로 2분기 -0.5%, 3분기 4.1%, 4분기 5.6%, 2015년 1분기 4.4%, 2분기 2.9%, 3분기 3.5%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 또한 2013년 6억9,600만 달러에서 2014년 8억7,3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며, 한국의 경우 1968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3,400만 달러를 이 분야에 투자했다.

건설업은 멕시코 GDP의 6~7%를 차지하고, 멕시코 정부는 교통, 에너지, 자원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발주하고 있다.

현재 시멘트, 페인트, 플라스틱, 철강 등 건설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0년 이후 멕시코에 본격적으로 마천루 건물들이 건설되면서 건설기계에 대한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 정부 투자계획

최근 개정된 멕시코 연방전력공사(CFE: Comision Federal de Electricidad)법에 따라 CFE는 멕시코 연방정부 소속 생산기업이면서 자본과 기술, 운영, 관리의 자율성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건설, 임대, 통신 등의 추가 기술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부동산의 경영과 관리행위도 할 수 있게 됐다. 연방전력공사는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24개 프로젝트 입찰 계획을 공고, 투자액은 98억3,600만 달러에 달한다. Enrique Ochoa Reza 전력공사 청장의 발표에 따르면, 24개 프로젝트 중 8개는 천연가스 운반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 낙찰 발표는 2016년 4월에 있을 예정이며, 21억1,100만 달러를 투자해 발전소 4개를 신규로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멕시코 원자로는 총 2기로, 국가 원자력 안전보장조치위원회는 발전소 노화에 따른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 증설계획도 갖고 있다. 장기적으로 멕시코는 전력공급과 농업용 담수를 위해 소규모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통신교통부는 멕시코시티 신공항(Naicm: Nuevo Aeropuerto Internacional de la Ciudad de Mexico)을 건설할 예정이다. 공사 규모는 60억 달러 규모로, 총 21개 공사 입찰을 통해 2017년 4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공항의 혼잡 완화 효과와 함께 연간 1억2,000만 명 이상의 이용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공항은 옛 떽스꼬꼬 호수의 매립지에 건설될 예정으로, 수자원을 관리하기 위해 인공수역 9곳을 확장하는 동시에 하수처리장 24곳 등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 멕시코 주요 건설기계 및 원자재 수입 동향

소수의 멕시코 기업들은 건설 기계 생산에 특화돼 있어 대부분의 수요를 수입에서 충당하고 있다.

멕시코의 건설기계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며, 그 뒤를 일본이 따르고 있다. 미국 수입량이 많은 이유는 지리적 접근성 및 Nafta가 큰 요인을 차지했다. 그 외 기타 국가들의 수입액은 분산돼 있는 편이다. 한국의 경우 현재 멕시코 내 한국산 기계류의 인지도는 낮지만 수출량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HS Code 8414(공기 혹은 진공 펌프, 공기 혹은 다른 가스 압축기와 환풍기, 가스레인지 후드 필터 유/무)의 경우 2015년 1분기 수입액은 8093억6,900만 달러, 2015년 2분기 수입액은 8507억4,100만 달러로 조사됐으며, HS Code 8479(다른 분류가 없는 기능을 가진 기계)의 경우, 2015년 1분기 수입액은 총 6393억1,800만 달러, 2015년 2분기 수입액은 8,885억2800만 달러로 조사되었다. 건설기계 외에도 알루미늄 및 철강제품 등 건설 원자재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 전망 및 시사점

멕시코는 민간분야에서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신규 쇼핑센터를 건립하거나 대도시 외각에 주택단지 건설이 증가하는 등 민간분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비해 치안상황이 불안하기 때문에 신규 주택단지가 증가함에 따라 도어락, CCTV 등 보안 관련 상품의 수요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이다.

더불어 현재 건설시장에서 해외 업체 대부분은 현지화를 통해 국내기업으로 인식되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현지화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 기업들은 신속한 정보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주가 결정된 뒤에 사업정보를 입수하는 경우가 많다.

멕시코 정부 건설사업을 수주할 경우 높은 자국산 사용 비율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며, 현재 멕시코 정부는 석유가격 하락으로 인한 세수 감소로 프로젝트 입찰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외교부, 멕시코 경제부 등에서 자료를 수시로 확인해 시장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간 여기에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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