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시보리 가공전문 기업, 신성헤라&레이저

가격과 품질을 한 번에 잡은 신공법 텐션풀리

헤라시보리 장인기업 ‘신성헤라&레이저’

시보리라고 불리는 금속판을 원형으로 자른 후 선반 틀에 고정해, 고속으로 회전시키면서 금속 봉인 헤라로 둥근 모양을 만드는 기술을 헤라시보리라고 한다. 이 기술은 사출 또는 프레스금형으로 대응하기 힘든 다품종·소량 생산에 많이 사용된다.
숙련된 기술력을 자랑하며 오랜 기간 이 분야에 종사해온 신성헤라&레이저는 국내 헤라시보리 업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1993년에 설립돼 헤라시보리와 더불어 레이저커팅, 밴딩, 절곡 가공전문 기업으로서 성장해온 신성헤라&레이저는 농기계 자재 부품 및 생산, 산업기계부품, 식품·섬유기계, 공조기 부품,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모든 금속판을 제작, 가공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런 동사가 최근 기존의 절삭가공이 아닌 스피닝공법을 적용한 텐션풀리를 개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싸고 좋은 제품을 향한 끝없는 고민과 노력”

“수년간 헤라시보리를 해오면서 공급일정을 우리가 주도하고 싶었다. 납기는 고객사와의 신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당시 헤라시보리 업체가 갖지 못한 레이저가공 시스템을 갖췄다”고 회상하며 신성헤라&레이저의 우원식 대표가 운을 뗐다.
당시 동사는 일반적인 헤라시보리 업체와는 달리 레이저가공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며 업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중소기업에서 고가의 레이저가공 시스템을 갖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헤라시보리 업체가 아무리 빠르게 준비한다 해도 레이저 가공업체에서 처리가 늦어지면 납기 일정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이 문제는 자칫 고객사와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동사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진행했다. 그로 인해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해졌음은 물론, 경쟁사와의 확실한 차이를 가져오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렇게 도입하게 된 레이저를 사용해 오면서 문득 가공 후 나오는 많은 잔재들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 우원식 대표는 “끊임없이 잔재를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생각한 것이 바로 풀리”라고 말하며 동사만의 레이저, 헤라시보리 기술을 활용한 풀리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 나갔다. “풀리를 기존의 제품보다 더 싸고, 더 좋은 품질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우리가 갖춘 기존의 기술을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40년간 축적된 가공기술의 힘이 만든 ‘풀리’

이렇게 축적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탄생한 신성헤라&레이저의 풀리는 특별했다.
주물을 이용해 만드는 기존의 풀리와 달리 동사만의 레이저, 헤라시보리 기술을 활용한 풀리를 만든 것이다. “다시 녹여서 만드는 주물방식과 달리, 쉽게 말해 고철로 나가는 재료들을 가져와 레이저로 풀리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내구성뿐만 아니라, 제작시간도 줄어든다”고 설명한 우원식 대표는 “재활용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가격 또한 30% 이상 저렴하다”고 풀리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원자재 값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풀리의 가격 역시 비싸지고 있는 지금, 주물을 이용하지 않고 가공 후 남은 철판으로 만들어 가격 경쟁력을 더한 것이다.
한편 동사의 풀리는 뛰어난 내구성과 저렴한 가격이 다가 아니었다.
우원식 대표는 “대부분의 업체들은 풀리 밸러스까지 측정해주지 않는다.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진동을 일으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동사는 단 한 개를 팔더라도 100% 밸러스 측정 후 판매한다”고 신성헤라&레이저만의 또 다른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곱지 않은 시선을 향한 따가운 일침!

동사의 획기적인 풀리 생산방법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도 있다고 우원식 대표가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존의 방법과 다른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일부 고객들이 풀리 품질을 의심한 것이다. “헤라시보리 전문 기업으로서 우리가 갖춘 기술력과 스피닝 머신을 활용해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렇게 완성해 만든 풀리이며, 사용해 본 고객들은 모두 그 품질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못 믿어서 못 쓰는 이들이 있어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한 그는 “그래서 공대 출신 CEO와 전문가들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고, 공부도 많이 했다. 그들 모두가 우리의 풀리가 옳다고, 이런 방법으로 제작할 생각을 어떻게 했냐고 감탄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깐깐한 우원식 대표의 성격을 아는 고객들은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도 구입할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으며, 현재 튼튼하고 값싼 제품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풀리사업, 산업기계 분야까지 확장

헤라시보리 가공을 넘어 풀리제조까지 주력산업 분야를 늘려가고 있는 신성헤라&레이저는 현재 스테인리스와 철판 등을 가공할 수 있는 레이저커팅 기계와 헤라시보리 가공기인 NC Spinning, 수동 Spinning, CNC 절곡기, NC Spinning 머신까지 갖추며 농기계 산업과 더불어 일반 산업기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40년 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신공법을 적용해 만든 신제품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한 우원식 대표는 더불어 “새로운 가공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개발 또한 더욱 더 매진할 것”이라고 끊임없는 열정을 내비쳤다.

신성헤라&레이저 www.sshera.kr / www.herashibor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