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메이커봇 CEO 조나단 자글럼ㆍ스트라타시스 아태 및 일본지역 총괄 사장 오머 크리거ㆍ스트라타시스 한국지사장 다니엘 톰슨
-한국시장에서의 3D 프린팅 보급을 어떻게 보나. 또 스트라타시스의 한국시장에서의 성장세는 어떠한가.
▲한국은 3D 프린팅 기술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데, 어플리케이션 부분에서는 성장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또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스트라타시스는 지난 2년 동안 한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했다. 아태지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3D 프린팅 기술 도입이 늦은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제조에 적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이 까다롭고 커뮤니케이션 지식도 필요하다. 한국에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전파하는 것이 우리 스트라타시스의 의무로, 앞으로 커뮤니케이션 노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스트라타시스에서는 한국의 제조 업계에서 3D 프린팅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우주항공 분야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자동차와 제약, 의류, 의료, 치과, 소비자 가전 등이 유망한 업종에 해당한다.
이러한 모든 것의 저변은 교육이다. 교육계에서 개방된 마인드를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조연설에서 교육시장의 중요성이 강조됐는데.
▲교육 시장은 스트라타시스의 3대 시장 가운데 하나다. 교육 시장은 대학이 중심이 되지만, 연구소도 중요하다.
지난해 6월부터 한국 시장에서도 영일교육시스템에서 메이커봇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최근 홍콩에 메이커봇 아시아 조직이 설립돼서 메이커봇 수요확대와 관련해 한국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며, 메이커봇이 한국에서 큰 화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커봇의 가격과 에코시스템, 툴, 커리큘럼 등은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여주며, 한국의 교육계에도 적합하다. 한국은 미국이 교육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기조연설에서 소개된 위트비스쿨(Whitby School)은 한국에서도 실현되어야 할 좋은 사례다.
앞으로 한국의 교육시장, 심지어 학원에까지 진입한다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다.
-자동차 업계와의 상호 발전 계획은 어떠한가.
▲자동차 업계는 3D 프린팅이 가장 먼저 시작됐고, 3D 프린팅의 최대 시장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3D 프린팅 보급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업계에서의 3D프린팅 시장 의 가능성은 어마어마하다.
BMW에서는 차량 로고 및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는 공구를 3D프린터로 제작해서 제품의 제작 시간을 80% 이상, 비용을 80% 정도 줄였다. 또 볼보에서도 최근 3D 프린팅 기술 도입 사례를 발표했으며, 독일의 오펠 사에서도 곧 우리 스트라타시스와의 협력관계 구축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현대모비스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프로토타입에 3D 프린팅을 활용한 얼리 어답터로서, 프로토타입뿐만 아니라 실제 제작에도 3D 프린팅을 활용한 사례가 있다.
자동차 제작에서의 3D프린팅 활용도는 지난 2009년에는 12%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33%로 늘어났다.
스트라타시스는 앞으로 향후 자동차 업계와의 유대관계를 점차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제조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3D 프린팅’이다. 앞으로 3D프린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제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우리 스트라타시스의 방침이다.
-행사장 밖에 PTC나 지멘스PLM과 같은 어플리케이션 업체들이 솔루션을 전시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에 관해서는 어떤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나.
▲현재 여러 서비스 프로바이더들과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CAD 파일을 프린터로 바꾸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하나의 사례다. CAD 파일에는 많은 데이터가 있는데, 이것들을 실제 프린팅이 되도록 전송을 해야 한다. 올해 PTC와 협력해서 CAD 파일을 바로 3D 프린팅할 수 있는 모듈을 개발했다. 따라서 별도의 파일 전송이 필요 없이 디자이너가 작업한 컴퓨터에서 바로 프린팅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