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리드하는 기술력과 공격적인 마케팅 시장을 리드하는 기술력과 공격적인 마케팅
박준호 2009-08-17 00:00:00

시장을 리드하는 기술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에머슨 내 다니엘의 성장은 계속된다.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정성진 이사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내 다니엘 브랜드가 가파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다니엘의 높은 성장은 국내 EPC 성장과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으로, 한국시장에서 다니엘 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는 지난 5월을 기준으로 할 때, 올 한해 목표로 했던 매출을 모두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와 가스를 모두 커버하는 완벽한 유량계 제품군과 글로벌한  서비스 능력, 여기에 관련 사업부서의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 능력이 한국 에머슨 내 다니엘 브랜드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다니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성진 이사는 시장을 리드하기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시장의 요구를 꿰뚫는 제품 로드맵으로, 앞으로도 다니엘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취재 |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 우선 다니엘(Daniel) 브랜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1930년대 초반 폴 다니엘(Paul Daniel)이 Daniel Senior Orifice Fitting을 발명하면서 설립된 Daniel Measurement and Control은 특히 대형 어플리케이션이나 특수 어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에 부합한 테크놀로지를 제공하면서 석유ㆍ 가스 산업 부문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브랜드다. 고품질과 전문성 그리고 선진 엔지니어링의 대명사로 기체와 액체계량에 관한한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혁신을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

다니엘 제품 및 시스템은 육상 및 해상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시설, 정제, 저장, 수송용 파이프라인, 가압설비, 처리설비, 도시가스설비뿐만 아니라 저장 및 판매용 탱크 등 모든 타입의 공급시설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도 Daniel Senior Orifice Fitting의 기본 디자인은 파이프라인 부문에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Daniel사는 2,500# ANSI급 Dual­chamber fitting을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인 48인치 피팅을 요구하는 어플리케이션 부문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단 두 개 회사 중 하나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유저의 추후 도전과제가 무엇이든, 세계적인 상거래용(custody transfer) 유량계 활용에 있어 Daniel의 특화된 전문성은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다니엘의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로의 인수가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의 경쟁력에 어떠한 역할을 했나.
기존에 에머슨 내에 액체 유량계측을 전문으로 하는 브룩스(Brooks) 라는 브랜드가 있었는데, 에머슨이 다니엘을 인수하면서 Brooks 브랜드를 다니엘의 영역으로 통합함으로써, 에머슨은 가스와 액체, 즉 유량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전체 제품군을 기준으로 할 때 과거 오일 & 가스 산업의 업스트림 쪽에 관련된 제품군이 없었는데, 다니엘의 인수로 오일 & 가스의 업스트림 분야부터 하단의 주거지역에 소요되는 LPG나 도시가스를 측정하는 제품에 이르기까지 오일 & 가스의 업스트림과 다운 스트림에 걸친 전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다니엘은 에머슨 그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되었다. 

현재 유량계를 생산, 공급하는 업체 가운데 가스와 액체 분야를 모두 커버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에머슨 외에 많지 않은 상황이다.


● 다니엘이 최근 상승세라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역시 EPC Project 수요가 에머슨 내 다니엘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 실제로 해외에서 발생하는 EPC Project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니엘은 오래 전부터 오일 & 가스 분야에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엔드유저 쪽에서 선호하는 브랜드이고, 엑손이나 쉐브론 등 Oil major에 의해서 스팩인이 돼서 사용이 되어지고 있다.
EPC 수요를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우리의 가장 큰 수요처이다.


● 전체 에머슨 프로세스 내에서 다니엘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또 글로벌 시장과 한국시장에서의 각각의 연평균 성장률은 어떻게 되나.
글로벌 기준으로 하면 전체 에머슨 프로세스 매출 가운데 10% 정도를 다니엘 브랜드가 커버 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1.4%였다.
한국의 경우에는 전체 매출 가운데 다니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정도로, 한국에서는 지난 2000년 관련 부서가 조직 되어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3년간 22.8%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 다니엘은 한국시장에서 지난해가 가장 성과가 좋았던 해로 기록이 되나.
올해가 가장 좋았던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주한 것들이 올해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인데, 지난해는 몇몇 EPC사와 국내 End-user로부터 수주한 Custody Flow Metering System을 공급한 것이 가장 컸던 프로젝트로 꼽히며, 지난 달 기준으로 올해 매출목표를 달성했다.


● 다니엘의 제품군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우선 가스 측정용 제품으로는 초음파 유량계, 듀얼 챔버 디자인의 시니어 오리피스 피팅, 오리피스 플랜지 & 플레이트, 가스 터빈미터, 벤츄리 튜브, 플로우 노즐, 가스 크로마토그래프, Flow Computer 등이 있고 액체측정용 제품으로는 초음파 유량계, 액체용 터빈미터, Control Valve, Batch Controller, Compact  Prover, Pipe Prover, Flow Computer가 있다. 또한 유량측정 기술의 종합예술 이라고 할 수 있는 가스 미터링 시스템, 그리고 액체용 미터링 시스템 또한 다니엘에서 공급 가능한 제품군이다. 


● 타 유량계 브랜드와 비교할 때 다니엘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다니엘은 78년 동안 오일 & 가스라는 특정한 시장에 Custody Transfer(보관 이송) 및 상거래용으로 사용되는 유량시스템을 공급해온 브랜드다. 이 분야에 관련된 유저는 다니엘이 어느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서비스 능력은 어떠한지, 얼마나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이미 잘 알고 있다. 바로 이것이 다니엘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 최근에 출시된 제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에머슨은 최근 2∼3년 사이에 다니엘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들을 대거 출시했다.
우선 다니엘의 대표적인 제품 가운데 하나가 차압제품인데, 이 차압부분에서 신제품인 듀얼 챔버 디자인의 Senior Orifice fitting model 2000이 출시됐다. Orifice plate의 Alignment 는 불확도(uncertainty)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다니엘 특허인 오리피스 플레이트 캐리어 Alignment 방법은 허용오차 기준을 포함한 기존 AGA/API 14.3의 표준을 따른다.

또, 액체용 초음파유량계가 출시됐다. 이 제품은 고도의 정확성, 유량 다이나믹 인텔리전스, 신뢰성 높은 측정, 낮은 유지보수, 그리고 낮은 압력 손실이 요구되는 Custody Metering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상의 테크놀로지다. Daniel Liquid 초음파 유량계는 보관 운송, 배분 및 확인-측정, 누출 탐지 그리고 Inventory 컨트롤 어플리케이션 부문에 사용된다. Daniel 초음파 유량계는 구동부분 즉 Moving part 부분이 없으며 양 방향 유량 측정에 탁월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최상의 오퍼레이션과 자가진단 패키지는 사용자에게 횡류(cross-flow)와 선회각(swirl angle)과 같은 실시간 유량 상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Daniel이 특허출원을 받은 ‘스냅샷과 플래이백’ 기능을 통해 유량 장해요인의 원격 진단이 가능하다. Model 3804 초음파 유량계는 HART 통신이 가능하며, 프로세스 진단 데이터는 Emerson의 PlantWeb 디지털 플랜트 아키텍처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된다.

또, 액체 터빈 유량계 Serious 500이 출시 됐다. 이 제품은 휴대가 간편하고, 필요한 기능이 모두 완비되어 있기 때문에 유조차 트럭의 하역 작업에서 필요한, 상당히 정확한 유체 측정이 가능하고 확인이 끝나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또, 고온과 저온에서 사용 가능한 Compact Prover가 출시 됐다. 과거에는 아주 높은 고온과 극히 낮은 저온에는 적용이 불가능 했었는데, 260℃까지의 고온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델과 -49℃의 저온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 새롭게 나왔다.

이밖에 파이프라인에 갑자기 발생되는 서지를 순간 릴리프 시켜주는 서지 릴리프 패키지가 출시됐다.
또한, DanPac이 출시됐다. 미터링 시스템은 PLC 및 GUI 등으로 구성해서 오퍼레이팅할 수 있는 티피컬 패키지를 함께 공급하게 되는데, 멀티플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티피컬 패키지가 구성이 되면 PLC나 GUI, 각종 드라이버, 데이터 매니지먼트 패키지 등의 제조업체가 불가피하게 각각 다르다. 그러나 우리 에머슨에서는 델타V 소프트웨어로 각 컴포넌트 간 연동이 모두 해결이 되기 때문에 이 컴포넌트들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서 DanPac이라는 싱글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공급을 개시했다.

에머슨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는 것으로, 경쟁업체의 경우 티피컬 Metering system 패키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아웃소싱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환경은 제품을 공급한 후에 발생될 수 있는 유지보수에 많은 제약이 수반된다. 그러나 다니엘은 패키지 전체를 다니엘 자체 제품과 에머슨 그룹사 제품으로 꾸밀 수 있으므로, 사용자에게 운영 및 유지보수에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최근 유량계 분야의 유저 요구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Custody Transfer application에 적용할 수 있는 유량계는 액체용은 초음파 유량계, 터빈 미터, 피디미터, 코리올리스 미터가 있고, 가스의 경우에는 초음파 유량계, 듀얼 챔버 디자인 오리피스 유량계, 터빈미터, 코리올리스 미터가 있으며, 에머슨은 피디미터를 제외한 모든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들 제품 가운데 터빈미터나 피디미터가 많이 사용됐는데 최근 들어 유저의 선호도가 메인터넌스 프리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구동부가 없고 메인터넌스가 적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구동부가 없는 초음파 유량계나 코리올리스 유량계 등 성능이 뛰어나면서 메인터넌스 측면에서 유리한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 유량계의 기술적인 전개에 대한 예상은 어떻게 하나.
프로세스 분야의 현재의 기술적인 이슈는 역시 와이어리스(Wireless)다. 에머슨의 경우  현재 각 제품에 적용되는 와이어리스 기술을 유량 측정용 Flow metering system 에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된다.


● 연간 국내 유량계 시장을 어느 정도로 보나.
대략 250억원 가량 되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


● 향후 유량계 수요에 대한 예측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PC가 지향하는 프로젝트들이 지금까지는 석유화학 분야가 중심이 됐지만, 이것이 오일 & 가스나 조선으로까지 비즈니스가 점차 확장이 되고 있기 때문에 유량계의 시장은 커질 것으로 전망 된다.


● 에머슨 프로세스 전체에서 한국은 비중이 있는 시장에 해당하나.
대단히 비중이 큰 국가다. 국내 메이저 EPC들이 세계 시장에서 대단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데다, 세계 최강 조선업체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어서 한국은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내에서 대단히 중요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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