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시그마텍 Alexander Melkus 부사장과의 인터뷰
시그마텍 Alexander Melkus 부사장이 자사의 기술이 Industry 4.0을 구현하는데 얼마나 적합한 기술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혜숙 서보스타 연구소장
“서로 완벽하게 호환하는 SIGMATEK의 HW와 SW가 인더스트리 4.0이 지향하는 미래기술을 주도한다!”
SIGMATEK(시그마텍)은 다양한 기계장비와 플랜트 시스템에 맞는 자동화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자동화 전문업체로서, 본사는 오스트리아 Salzburg 근처 Lamprechtshausen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8년에 설립되어 25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주력 제품은 PLC, HMI, 서보 드라이브이며, Realtime 산업용 이더넷 시스템인 VARAN(바란)을 개발한 업체이기도 하다. 다양한 OEM(즉, 다양한 종류의 기계장비)에 특화된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주력 비즈니스로, 플라스틱, 포장, 로봇, 물류장비 기계제조 업체가 주요 고객사다.
시그마텍을 방문하니 알프스 줄기의 산들이 보이는 언덕에 놓여 있었고, 놀랍게도 한국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서보 제어 기술력을 지닌 우리 서보스타에게 제품에 대한 소프트웨어 툴과 구동시스템을 스스로 개발해주는 기업을 찾은 것은 태극기만큼 특별한 선물이었다.
시그마텍을 창업한 아버지에 이어 현재 회사를 실질적으로 경영하고 있는 아들 Alexander Melkus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SPS/IPC/Drives 2015에 출품된 시그마텍 드라이브
Q. 시그마텍이 추구하는 이노베이션과 관련된 기업비전은 무엇인가?
A. 시그마텍은 매우 고객 지향적이며, 고객과 함께 미래를 대비하는 솔루션에 큰 비중을 둔다. 제품의 개념을 정립하는 단계부터 시작해서, 시그마텍이 추구하는 이노베이션은 제품에 빠르게 적용된다. 빠른 Time-to-Market Cycle은 시그마텍의 두드러진 강점으로, 빠른 시장출시주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시장에서 성공을 이어왔다.
Q. 시그마텍이 강한 비즈니스 영역은 무엇이며, 그 영역에서 시그마텍이 갖는 강점은 무엇인가?
A. 시그마텍은 여러 분야에서 시리즈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 모두를 시그마텍 자체 내에서 생산한다. 이 제품군들은 시리즈별로 서로 상호간에 호환이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그 특성을 완벽하게 일치시킬 수가 있다.
우리는 HMI, CPU, I/O 드라이브, Safety와, 이 제품군에 속한 소프트웨어 Tool 및 구동 시스템을 스스로 개발하는, 몇 안 되는 회사 중의 하나다. 이것이 우리 고객들에게 그들만이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Q. 시그마텍은 모션 컨트롤이 주요 비즈니스 영역이다. 전 세계 및 아시아 지역의 Motion Control 수요 전망을 어떻게 하며, 아시아 지역에 대한 비즈니스 계획은 어떠한가?
A. 아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장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시그마텍 중국 고객사의 요구에 근접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그마텍 중국 현지법인을 운영해오고 있다.
우리는 2008년, 시그마텍 서보 드라이브의 노하우를 S-drive에 녹여냈다. 그 이후 우리는 자체 내의 고유한 서보 드라이브를 개발하고 완성시켰다. 우리 고객사들의 거의 모든 응용제품들은 시그마텍 자체 개발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역시, 우리의 서보 기술로 점차 바뀌어가고 있고, 우리 매출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의 MDD 100과 SDD300과 같은 모션 컨트롤 시스템들은 포장기와 식품산업에 필요한 콘셉트로 설계되어 있다. 이 모션 시스템은 동기화(싱크로)된 여러 모터 축을 동시에 구동하고, 모듈형태로 되어 있는 작고 콤팩트한 드라이브가 적절하게 짝을 이루어서 완벽한 효율을 구사한다.
Q. 포장이나 식품가공, 물류 등의 산업 분야에서 최근 고객들의 요구사항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시그마텍의 대응전략은 무엇인가?
A. 식품포장이나 식품들을 다루는 고객사들은 공통적으로, 수분이나 세척화학 약품에 대한 내수성과 내화학성을 갖는 규격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시그마텍은 이러한 제약조건에 맞는 여러 가지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시스템은 모듈형태로 꾸며져 있어서, 고객의 상황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또 이들 업체들이 제품을 운반하는데 필요로 하는 무인운반차 (AGV)도 우리 시그마텍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비즈니스 영역 가운데 하나에 해당한다.
시그마텍의 서보 드라이브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매우 작은 이 무인운반차는, 포켓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특히,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강점으로, 모든 세이프티(Safety)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물류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이 무인운반차는, 지금 얘기한 작은 사이즈와,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 세이프티 기술을 모두 갖추고 공장 내 물류 운반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키면서, 현재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Q. 현재 시그마텍에서 마케팅에 주력하는 산업분야나 어플리케이션은 어떻게 되며, 그 분야에서의 위치는 어떠한가?
A. 우리는 뛰어난 플라스틱 관련 기계 제어 기술과 목재 화력 발전소 제어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유리 제조 산업, 금속 제조 산업, 포장기 산업, 식품산업, 공장자동화 산업, 로봇산업에서 수 십 년 동안 노하우와 마켓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
Q. 시그마텍이 현재 가장 관심을 갖는 시장동향이나 기술은 어떤 것인가?
A. 우리는 현재, 무선통신과 산업현장에서의 작업자의 안전성(세이프티)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기술들은 점점 확장되어가는 추세이며, 우리는 이 부분에 미래지향적이면서 무엇보다 융통성 있고 유연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혹은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여러 가지 시스템들을 서로 연결하는데 필요한 기술들이다.
Q. 시그마텍에서 개발한, 리얼타임 이더넷인 VARAN이 경쟁 통신 프로토콜에 비해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VARN Bus는 이미 구축되어 있는 리얼타임 산업용 이더넷 솔루션이다. 데이터의 안정성이 뛰어나며, 쉬운 명령어와 하드웨어가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른 솔루션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빠른 속도와 높은 프로세스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포장기나 플라스틱 제조사의 서보 사용자들에게는 특히 통신 사이클 끝까지 모든 사이클 데이터가 균일해야 한다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부분에서 바란은 뛰어난 성능과 데이터 안정성 이라는 강점을 구현한다.
기존의 버스 시스템과 달리, 데이터 매니저의 모든 명령 후에 즉각적으로 클라이언트가 명령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다. 정해진 타임 아웃 시간까지 응답이 없을 때는 또 다시 버스 사이클을 반복한다. 이 과정은 모든 프로세스 데이터들의 버스 사이클 끝까지의 항상성(Seamless)을 보장해 준다. 모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타 통신 프로토콜들은 통합적인 형태로 동일한 버스 사이클에 대한 반복적 반응이 불가능하다.
또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 통신 프로토콜은 모든 사이클 타임 후나 토폴로지에 높은 반복성을 요구할 때는 CPU에서 오랜 계산 시간이 필요하다. 그 때문에 응용 혹은 사용하는데 있어서 숫자의 제약이 있다. 그러나 바란 통신 프로토콜은 하드웨어적인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즉 모든 가용적인 것을 CPU에서 해결한다.
고객사의 응용에 있어서 성능이나 버스 통신에서 일부 제약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무인운반차 AGUMOS
오스트리아 Salzburg 근처 Lamprechtshausen에 위치하고 있는 시그마텍 본사
컴포넌트들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최근에는 유연하면서 여러 가지 버스시스템이 옵션으로 상호 기계들 간에 인테그레이션 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요구사항에 대해, 쉬운 명령어를 사용하면서 기존의 기계와 새로운 기계를 통합하는데 별도의 노력이 필요 없다는 것이 바란의 특징이다. 바란은 버스 시스템에 명령어를 포팅하는 것이 쉽고, FPGA에 용량이 적게 필요하며 쉽고 빠르게 따라할 수 있다. 즉, 미래지향적인 시스템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바란을 사용함으로써, 쉽고 효율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Q. LASAL에는 Safety가 통합이 되어 있나?
A. 시그마텍의 소프트웨어 스위트 라잘은 스크린에 비주얼 (작화)을 보여주는 라잘 스크린과, 기계의 동작 프로그램들을 꾸며주는 라잘 클래스 및 모터와 드라이브를 작동하는 라잘 모션 그리고 세이프티를 작동하는 프로그램인 라잘 세이프티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세이프티로 제어되는 I/O들이 구축되어 있고, 작동되고 있다. 세이프티는 시그마텍 소프트웨어 스위트에 전반적으로 통합되어 있다.
Q. Industry 4.0과 같은 새로운 제조 트렌드와 관련한 시그마텍의 사업 전략은 무엇인가?
A. 시그마텍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시스템 구조는 여러 개의 CPU 솔루션에 기반하고 있으며, 지능적으로 구축되어 있다. TCP/IP 혹은 OPC UA와 같은 통신표준을 우리는 이미 오랫동안 우리의 시스템에 통합하고 있다. 즉 우리는 그 시기에 이미 스마트 팩토리, 혹은 인더스트리 4.0 트렌드를 제품 개발에 반영해오고 있었다. 우리 컨트롤 시스템은 다른 제조사의, 혹은 특수한 시스템의 데이터와 호환이 가능하다. 즉 시그마텍의 제품들은 오래 전부터 인더스트리 4.0에서 요구하는 오픈 및 호환성을 만족시켜왔다는 의미다. 시그마텍은 인더스트리 4.0을 따르는 모든 다른 제조사의 툴과 데이터 호환이 가능하다.
Q. 시그마텍에서 개발과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무인운반차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A. 인더스트리 4.0이 성공적으로 구축되기 위해서는, 공정의 전 단계와 후 단계 전체가 모두 효율적으로 구축이 되고 운영이 되어야만 한다.
우리 시그마텍이 개발한 스마트형 주사위 모양의 무인운반차는 물류 흐름을 효과적으로 해준다. 인더스트리 4.0을 염두에 둔, 유연한 이 무인운반차는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위치로 물건을 운반하므로, 생산라인이나, 조립공정, 물류에 접목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약 40 Kg 본체의 무게에, 40cm(가로)×40cm(높이) ×40cm(세로)의 크기, 그리고 1 미터/초의 운전속도와, 최대 60kg까지 높이와 60cm×40cm(가로×세로)의 물건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약 1시간 동안 충전하면 대략 24시간 동안 작업이 가능하다.
이 AGV는 협소한 공간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몸체가 360도 자유롭게 돌아가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다. 유도방식은 광학적인 스캔방식도 가능하고, 접착테이프를 사용해도 된다. 또는 프리무버(Free Mover) 형식으로 접착테이프 없이 핸드 조작으로 무선통신을 이용해도 된다.
지능적인 면도 탁월해서 ‘Steady-stay’ 즉, 가만히 선 채로 360도 회전이 가능해서 좁은 공간에서 운전방향을 자동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이 소프트웨어 기술은 Alexander 부사장의 아버지인 Andreas Melkus씨가 특허를 소유하고 있다. 특히, 세이프티 측면에서는 레이저 스캐너를 통해 사람을 인식하며, 무선통신에 의해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IT 라인에서 전자부품들을 한 지점에서 부품지점으로 이동하거나 높낮이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자유자재로 지게차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컨베이어 벨트에 물건을 올릴 때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