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칸, 모션컨트롤러의 다양성을 추구하다 모션컨트롤시스템 DIY 시대 연다
정대상 2017-07-28 17:05:36

모션컨트롤러의 대중화에 앞장선 위칸이 최근 더욱 업그레이드된 엔지니어 키트 NEW ENKIT 1000을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욱 확장된 애플리케이션 구축 지원에 방점을 둔 이 엔지니어 키트는 3D프린터나 조각기, 데스크톱 로봇 등 유저의 상상력을 실현시켜 줄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에서는 모션컨트롤 분야의 새지평을 열고 있는 위칸을 소개한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위칸 김진식 대표

 

 

위칸, 하드웨어 신제품 공개
모션컨트롤의 보편화에 앞장서고 있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위칸(WIKAN)’이 자사의 코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액추에이터 양산 소식을 전했다. 
이 제품은 기존에 공급되던 교육용 엔지니어 키트인 ENKIT 1000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여러 축을 조합해 3D프린터나 조각기, 레이저 마킹기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단축 로봇 형태의 액추에이터이다. 여기에는 스텝모터드라이버가 내장된 4축 스텝모션컨트롤러 TRX4B가 포함된다.

 

 

위칸의 김진식 대표는 “ENKIT 1000에 사용된 액추에이터 대비 스트로크와 확장성이 더욱 증가되었으며 특히 사용자가 다양한 형태의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는데 방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동사는 이 액추에이터가 적용된 데스크톱 로봇 등 ENKIT 1000의 응용 시리즈 제품들도 구상중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조각기 등 기계 제품군의 경쟁력은 가격과 기능의 차별화다”라며 “조각기의 경우, 저가의 중국산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공급되고 있지만 품질과 성능이 떨어져 고객들의 불만이 있었다. 이에 당사는 가격을 중국산 수준으로 낮추고,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킨 조각기를 개발,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조각기는 연구소 및 소형 부품 생산 현장 등에 적합한 데스크톱 타입으로, 전·후방을 개방해 판재 및 목공 작업에도 사용할 수 있다.

 

 

모션컨트롤러 보급화에 앞장서다
현재 위칸은 모션컨트롤 엔진을 비롯해 모션컨트롤러 및 이를 이용한 엔지니어키트, 하드웨어 제품군까지 다양한 프로덕트라인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위칸의 6축 모션컨트롤 엔진인 ‘X6V3’는 PC 인터페이스를 위한 제품으로서, 일반적인 모션컨트롤러에 포함되지 않은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USB, RS232C를 이용해 고속통신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데스크톱, 노트북 등 기기에 관계없이 인터페이스가 자유로우며, Ethernet 확장이 용이하고, OS버전에 따른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한편 김진식 대표는 “응용보드 및 윈도우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DLL 라이브러리와 통합 모니터링 프로그램, CNC 공작기계 형태를 간단하게 운용해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 ‘모션마스터’도 함께 제공한다”라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X6V3의 동작을 직접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모션컨트롤러 기술을 익히고, 나아가 모션컨트롤 기반의 다양한 메커니즘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CNC 운영제어와 모션 응용 제어, 모니터링 운영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되어 있는 모션마스터는 위칸이 공급하고 있는 4~6축 모션컨트롤러 제품군들과 조합되어 다양한 응용 사례로 확장될 수 있으며, 김진식 대표는 “지속적으로 모션마스터를 업데이트하고, 홈페이지에 업로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최신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경쟁력 갖춰
위칸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는 무한 I/O제어·계측이 가능한 비주얼 컴파일러를 구축하고, 이를 엔지니어는 물론 대학교 연구소 수준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편화하는 것이다. 
김진식 대표는 “우수한 성능의 소프트웨어를 경제적인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당사의 모션컨트롤 제품군은 이처럼 목표로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개발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소프트웨어가 고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면, 관련 하부 산업의 발전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까지의 소프트웨어는 원활하게 공급되어야 하며, 이에 따라 당사는 소프트웨어의 무료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또한 세계적으로 공용화된 체계로 구동되는 CNC 언어를 채용하고, 상업용 PC를 기반으로 한 이유 역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진식 대표는 “PC 한 대로 32축까지 제어할 수 있는 모션컨트롤러와 티칭 기능이 탑재된 CNC 기반의 모션컨트롤러 등을 개발하고 있다”며 신제품 소식을 귀띔했다.

 

TRX4B

 

교육-산업의 연계 가능한 실질적 솔루션 제안
김진식 대표는 “제조 분야의 경우 확장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비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비용의 부담은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엔지니어 및 학생들에게도 전가된다. 위칸의 엔지니어키트 ENKIT 1000도 이러한 이유에서 개발됐다. 공학 입문자에서부터 모션컨트롤 개발자까지, 폭 넓은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공급되는 이 ENKIT는 일반적인 교육용 엔지니어키트와 달리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규격부품과 공구를 사용함으로써 실제 현장에 최적화된 교육이 가능하다. 
그는 “아두이노나 레고 마인드 스톰 등은 비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어 산업과 교육의 연계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라며 “기술적 창의력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이에 위칸은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향상 교육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위칸의 ENKIT 1000은 교육용 솔루션임에도 불구하고 생산라인에 적용되는 경우가 90% 이상이다. 
또한 그는 “산업과 교육용의 구분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제품이 활용될 수 있는 현장이라면 산업용, 교육용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위칸은 모션컨트롤 기술의 보편화를 위해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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