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크 동남아시아 Matthias Turck 세일즈 디렉터(좌)와 터크코리아 신성준 총괄이사(우)
오랫동안 터크(Turck)의 동남아시아 지역 세일즈 디렉터를 담당해왔던 Heinz Knabe 씨가 담당 지역 변경을 하면서, Matthias Turck 씨가 그 뒤를 이어 동남 아시아지역의 터크 세일즈를 책임지는 디렉터에 새롭게 임명됐다.
이 Matthias Turck 씨가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의 주요고객 방문 및 세일즈 지원과 한밭대학교와의 MOU 체결을 위해 방문한 Matthias Turck 디렉터는 터크코리아의 솔루션 공급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앞으로 터크코리아 직원에 대한 교육 및 산학협력 교육센터 투자를 통해 한국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atthias Turck 씨는 인터뷰 내내 한국의 혁신적인 환경 안에서 일어나는 산업의 디지털화에 대한 기대감과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특히 설립 이래, 센서 단의 데이터 수집과 상위로의 전달에 집중해 온 자사의 사업은 인더스트리 4.0의 핵심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자사의 전문화된 능력을 활용해, 인더스트리 4.0이나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Matthias Turck 씨는 이전 직장에서 IoT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일즈 측면에서 향후 회사의 IoT 솔루션 능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터크 동남아시아 Matthias Turck 세일즈 디렉터
- Heinz Knabe 씨에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 세일즈 디렉터로 취임했다. 앞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 Heinz Knabe 씨의 성과는 대단히 훌륭했다. Knabe 씨가 동남아시아 세일즈 디렉터로 일하는 동안, 특히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한 국가 중 하나로 발전했고, 터크코리아는 탁월한 자동화 솔루션과 뛰어난 고객 지원으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
나의 목표는 명확하다. 버티컬(산업별) 자동화 영역에서의 성공을 도모하고, 한국의 성공적인 사례를 아시아 전역에 알려, 한국의 사례를 아시아 전체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터크는 동남아시아, 일본 및 한국에서 자동화 파트너로 인정받기 위해, 숙련된 형태의 조직을 통해 고객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터크의 견고한 솔루션 노하우 및 전체론적 포트폴리오는 고객이 경험하게 될 디지털화를 구현하는 핵심 성공 요소가 될 것이다. 터크코리아는 이미 놀라운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미약품과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IIoT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현재 MOU 체결을 준비 중인 새로운 교육시설(대전 한밭대학교)을 통해 고객은 워크샵 및 교육 과정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미리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터크는 ‘2020년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 근접성 및 전 세계 솔루션 전문성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아세안 지역에 대한 추가 투자에 중점을 두어 이루어지게 된다. 여기에는 싱가포르에 있는 지사의 아세안 헤드쿼터 설립 및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지사 설립도 포함된다.
아시아는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내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의 각 국가는 지역 및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 또는 삼성과 같은 회사에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들 고객이 전 세계 어디에서든 터크의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 팀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국제적인 고객을 지원 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지역 기반의 회의와 교환 프로그램 및 향상된 CRM 시스템에 투자하고 있다.
- 현재 터크 내에서 동남아시아의 사업성과는 어떠한가?
▲ 동남아시아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우리는 이미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대한 2017년의 매출신장을 예견할 수 있다. 올 2017년에는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 성장은 모든 제품군에 해당하지만, 특히 블록 I/O 모듈을 비롯한 필드버스 제품의 개발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 현재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자동화 산업에서 대세를 바꿀 다음 주자는 무엇이라고 생각 하나? 나는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 에서 IoT의 영향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많은 산업과 달리, 자동화 분야는 수년 전부터 이미 디지털화 되어왔다. IoT 덕분에 이 정보를 다른 ‘에코 시스템’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됐는데,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가장 큰 과제는 ‘고객을 위해 어떻게 이 기능을 수익화할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나는 최근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 있는 자동화 데이터 제공에 대한 방법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하는 것(예: 스마트 센서, 머신 러닝)과, 이러한 중요한 데이터를 다른 시스템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예: OPC UA)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무엇인가?
▲ 새롭게 동남아시아 지역 세일즈 디렉터로 취임하면서, 한국 팀과의 전략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한국의 주요 고객을 방문하고 세일즈를 지원하게 된다.
또 한 가지 목적은 Industry 4.0을 기반으로 한국의 한밭대학교(HNU)와 산학 협력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다. 이번 MOU를 통해 터크코리아는, 한밭대학교에 대한 기술 교육 지원과 현장 교육을 마친 인력에 대한 일자리 제안 등을 추진하는 한편, 세미나와 워크 샵도 개최하게 된다.
- 최근 Industry 4.0이나 IIoT 등 제조업계의 기술변화가 급격하게 전개되고 있다. 터크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보나? 어떻게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나?
▲ 인더스트리 4.0과 IIoT는 모두 가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터크는 설립 이래로, 산업 어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에 중점을 둔 사업을 전개해 왔고, 터크와 자동화 산업은 IIoT의 초석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IIoT의 성장은 터크의 사업 성장에 기여할 수밖에 없다. IO-Link와 같은 터크의 제품 및 기술은 고객들로 하여금 그들의 프로세스와 장비에 정확히 필요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는 매우 유연한 생산 환경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이다.
새로운 과제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익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른 환경 시스템에 안전하고 원활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터크의 신제품인 ‘TBEN’ PLC 시리즈와 같은 제품은 IT 업계와 이러한 종류의 커뮤니케이션을 용이하게 한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대규모 투자 외에도 터크는 비즈니스 디지털화의 기반으로, 조화된 IT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3,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 스마트 팩토리의 확산과 함께, 한국시장에서도 터크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인 IO-Link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타 기업과 차별화되는 터크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터크의 제품들은 모두 IO-Link를 고려하여 개발되었으며, 모든 주요 제품라인을 IO-Link 버전으로 출시했다. 포괄적인 센서 포트폴리오 외에도 터크는 전체 자동화 솔루션을 지원하는 다양한 IO-Link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IP20 및 IP67 등급의 PLC 버전 및 멀티프로토콜을 비롯한 광범위한 I/O 필드버스 디바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멀티 프로토콜 제품의 하나의 예를 들면, 터크의 ‘TBEN 플랫폼’은 데이터를 IT 단으로 올리기 위해 별도의 게이트웨이가 필요 없다. 시스템 인테그레이터는 윈도우와 리눅스 OS를 사용하여 상위 레벨의 통신을 설정할 수 있다. 터크는 앞서 언급한 경쟁사들보다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며, IO-Link를 위한 다양한 통신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특히, IO-Link 기능이 있는 제품을 판매했다 해도 고객이 실제로 IO-Link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IO-Link의 시장점유율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IO-Link 사용에 대한 가장 좋은 지표는 IO-Link 마스터 수요라고 볼 수 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터크의 IO-Link 마스터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 새롭게 발표될 제품이나 기술로는 어떤 것이 있나?
▲ 터크는 올해 11월,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제품 및 솔루션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정보를 미리 공개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양해를 바란다.
-터크가 지향하는 Smart Factory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 유연성과 효율성은 스마트 팩토리의 주요 목표다. 업계에서는 자동화 데이터를 사용하여 공장을 보다 지능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비전은 분명하다. 미래의 공장은 시장의 트렌드를 즉각적으로 예견하고 적응하며, 생산해야만 한다. 대량 생산을 위한 ‘배치 사이즈 1’은 이 요구 사항을 가장 잘 설명하는 전문 용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제조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 한국의 강력한 전자 및 자동차 산업은 제조 업계 전체에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의 현대, 삼성과 같은 회사들은 한국 내의 제품 동향을 제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세계적인 생산 동향을 추진한다.
한국은 얼리 어댑터가 되었고, 특히 IIoT에서는 빠른 결과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의 로컬 자동화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혁신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고객을 지원할 계획이다.
- 터크코리아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평가하며, 한국에서 역량을 강화시키고 싶은 사업은 어떤 것인가?
▲ 한국 팀은 강한 ‘솔루션 DNA’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제품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결합해서 턴키베이스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의 의약품 시리얼라이제이션 프로젝트는 터크코리아의 이러한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복잡한 자동화 프로젝트를 설계, 실행 및 유지보수 할 수 있는 터크코리아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이러한 강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 팀의 재능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이 필수다. 따라서 한국직원에 대한 본사 차원의 교육을 확대할 생각이다.
또 한 가지는 고객을 위한 더 많은 산업별 노하우를 구축하기 위해, 영업 조직의 산업별 강화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 산업별로 세일즈와 엔지니어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터크 본사에서 보는 한국의 버티컬 마켓은 어디인가?
▲ 버티컬 마켓은 각 국가마다 다르다. 볼륨은 크지 않지만 성장세에 있는 시장이 있을 수 있고, 볼륨과 성장세가 모두 큰 시장이 있을 수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자동차와 식음료, 소비재, 바이오테크, 제약, 프로세스 오토메이션이 버티컬 마켓에 해당한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버티컬 마켓이 정해지고 있는데, 터크에서는 앞으로 각 지사에 맞는 산업분야를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터크 동남아시아 Matthias Turck 세일즈 디렉터(좌)와 터크코리아 신성준 총괄이사(우)
- 한국시장에서 터크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어떤 지원을 계획하고 있나?
▲ 앞으로 역량 면에서 본사 및 지사와의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질 것이다. 한국은 전 세계 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한국의 프로세스 및 인프라의 디지털화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ERP 등 다양한 IT 시스템을 위한 투자가 이미 내년에 계획되어 있어서, 터크의 고객은 최첨단의 더 효율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