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알파테크는 세계 유명 브랜드의 자동화 부품을 수입·판매하고, 더불어 고객 요구에 따른 제품을 직접 제작하며 유통과 제조를 병행하고 있다. 국내 자동화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범용시장을 벗어나 특수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주)알파테크는 최근 또 다른 새로운 아이템으로 틈새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주)알파테크의 근황을 본지가 담아 보았다. 

(주)알파테크 이태구 대표이사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늘 성장하는 기업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주)알파테크(이하 알파테크, www.alphatec.kr)는 2000년 12월 자동화 부품을 수입·판매하는 무역업으로 시작해 2008년 12월에 자동화 부품 설계 및 제조에 뛰어들며 법인으로 전환, 현재는 수입·판매와 제조를 모두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알파테크 이태구 대표이사는 “2000년에 구로중앙유통단지에서 사무실 두 칸을 빌려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MRO 사업을 하면서 자금을 확보했고 이후에 본격적으로 자동화 부품을 수입하며 판매망을 넓혔다.”고 전했다. 
이렇게 소규모로 시작한 알파테크는 현재 사무실 및 공장이 모두 갖춰진 사옥과 2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고, 국내 자동화 분야에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지도 높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온용 볼부싱, 커플링 등 새로운 제품 추가 

알파테크의 자동화 제품 수입 브랜드는 20여개가 된다. 주로 독일, 미국 브랜드로 고품질을 내세운 제품들이다. 동사는 대부분 독점 에이전트로 활약하며 경쟁력을 두텁게 쌓고 있다. 
그 중에서 몇 가지 브랜드를 소개하면, 먼저 독일 PFAFF-Silberblau(이하 PFAFF)는 스크류 잭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독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스크류 잭의 폭넓은 라인업으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태구 대표이사는 “타 메이커에는 스크류 잭의 모델이 한 가지, 또는 두 가지밖에 없다. PFAFF는 4개의 모델을 갖추며 오래된 역사만큼 스크류 잭 분야에서 기술 선두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의 언급처럼 PFAFF의 스크류 잭은 △표준형 웜 기어 SHE △입방체 디자인 표준형 웜 기어 MERKUR △고성능 웜 기어 HSE △고속 리프팅(베벨기어) SHG 등 4가지 모델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PFAFF 스크류 잭(HSE)

PFAFF 스크류 잭(MERKUR)

독일 ATEK의 베벨 감속기와 웜 감속기도 알파테크의 효자 아이템이다. 특히 베벨 감속기는 웬만한 글로벌 자동화 기업들에게 공급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베벨 감속기가 다른 감속기에 비해 수요가 적다. 그래서 독일이나 미국의 유명 자동화 부품 회사들은 베벨 감속기를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ATEK에서 OEM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한다.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기에 가능한 일이다.”라는 이태구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당사가 고품질의 베벨 감속기를 공급하고 있다. 틈새시장인 만큼 높은 판매율을 달성하고 있는 아이템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ATEK 베벨 감속기

ATEK 미니 베벨 감속기

ATEK 웜 감속기

이 밖에 미국 THOMSON의 볼부싱·볼스크류, THOMSON MICRON의 유성치차 감속기, THOMSON TOLLO의 단축로봇·전기 액추에이터 등도 알파테크의 자동화 사업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태구 대표이사는 “스웨덴 공장에서 제작하는 리니어 모션 시스템의 경우, 볼스크류 타입으로 최장 11m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 제품에는 볼스크류의 처짐 방지 특허 기술이 적용돼 있는데, 볼스크류 타입의 리니어 모션 시스템 중에서 11m의 스트로크를 구현하는 기술은 THOMSON이 유일하다.”라고 설명했다. 

THOMSON 액추에이터

알파테크는 최근 새로운 제품들도 추가했다. 첫 번째는 스페인 BXP의 고온용 볼부싱으로, -20~+200℃의 온도 범위에서 작업이 가능한 제품이다. 동사는 고온용 볼부싱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에 BXP의 제품을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BXP의 고온용 볼부싱

또 다른 두 번째 아이템은 독일 SGF의 커플링 시스템이다. 해당 메이커는 자동차용 커플링 제작으로 유명한데, 최근에 철도, 건설, 해양, 농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타깃을 넓히며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제품의 특징은 Tenpu® 섬유 기술이 적용돼 탄력성, 온도 저항력, 충격 흡수 효과, 내구성 등이 높다는 장점으로 많은 산업에서 각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SGF의 커플링 시스템

고객 요구에 따른 제품 제조 

알파테크의 경쟁력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급사를 넘어 고객들의 필요한 부분을 발 빠르게 인식하고 현장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을 제안하며 고객들의 동반자로서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해온 것에서 비롯된다. 일부 아이템을 직접 제조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태구 대표이사는 “스크류 잭이나 감속기 등 수입 자동화 부품과 당사가 제조하는 아이템을 접목해 Semi Module로 자동화 장비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며 “제품의 설계 변경 등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술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현재 알파테크는 커플링, 단축로봇, 감속기, 리프팅 모듈 등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알파테크의 커플링

성실과 도전 정신으로 업계 선도 

자동화 분야의 틈새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알파테크. 이태구 대표이사는 아직도 새로운 아이템 발굴에 나서고 있다. “산업용 청소기, 쓰레기 압축기 등 환경친화기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친환경사업부는 2019년에 3명의 직원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는 그는 “어려운 경기에도 작년 매출이 6%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소망은 향후 사회에 도서 5천 권을 기부하는 것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독서를 해보니 행복은 결국 성실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회사도 성장할 수 있었듯이 후배들도 책 속에서 좋은 길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인터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알파테크의 커넥션샤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