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luff Korea 강철민 지사장ㆍBaBalluff CEO Michael Unger(왼쪽부터)
대표적인 센서 및 IO-Link 업체로서 인지도가 높은 발루프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루프의 CEO인 마이클 웅거(Michael Unger) 씨가 한국을 찾았다.
웅거 CEO는 업계 최고의 센서 및 자동화 솔루션 분야의 전문가인 발루프에게 IIoT는 이미 오래 전부터 현실이 되었으며, 발루프는 센서와 커넥티비티, 네트워킹, RFID 등과 같은 특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가지고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발루프 코리아의 비즈니스 성과에 대해 대단히 만족한다는 말과 함께, 발루프 코리아에 대한 높은 신뢰를 표시했다.
사람을 포용하는 부드러운 외모가 인상적인 웅거 씨는 28년 동안 발루프에 근무해오고 있다.
Q. 방한 목적은?
A. 나는 각국의 지사들을 자주 방문한다. 그 이유는 각 지사 현업에서 느끼는 감정이라든지, 시장 상황, 문제점에 대해 직접 얘기를 듣고 싶기 때문이고, 반대로 본사의 정보나 전략, 글로벌 비즈니스 상황 등을 로컬에 있는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가이드라인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Q. 발루프 CEO로서 일한 지는 얼마나 됐나?
A. 28년 전에 발루프에 처음 입사를 했다. 발루프에는 매니징 보드가 3명이 있는데 20년 전에 이 매니징 보드 멤버로 조인을 했고, CEO로 일하기 시작한 건 10년 전이다.
Q. 인더스트리 4.0 혹은 IIoT(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IIoT)와 같은 새로운 제조 트렌드와 관련된 발루프의 비전은 무엇인가?
A. 현재 인터넷을 통해 우리의 일상생활이 많이 바뀌고 있는 중이고, 이러한 변화는 산업현장에도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어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기계와 기계, 기계와 사람의 연결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산업 프로세스로 이어진다. 업계 최고의 센서 및 자동화 솔루션 분야의 전문가인 발루프에게 산업용 사물인터넷은 이미 오래 전부터 현실이 되었고, 발루프가 지향하던 비전이 현재 실제로 구현되고 있다.
기존의 고객들은 보수적이어서 오픈하기 꺼려하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트렌드를 맞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고객들 스스로 오픈해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키길 원하고 있고, 발루프에서는 디지털화라는 전 세계적인 이슈에 대응해 고객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센서부터 우리 발루프가 자랑하는 커넥티비티나 네트워킹, RFID 등과 같은 특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가지고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이 발루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IIoT라든지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 발루프의 비전이다.
Q.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발루프를 어떤 회사로 키워 나가고 싶은가?
A. 발루프는 보다 나은 경영활동을 위해 6가지의 기업가치를 설정했다. 그 중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바로 Progress(전진)와 Openness(개방성)이다.
첫 번째는 Progress란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두 번째 Openness(개방적인 사고)는 여섯 가지 가치 중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센서업체나 솔루션 업체들이 뛰어난 솔루션이나 기술을 가지고 단독적으로 성공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오픈 플랫폼이라는 것이 주목을 받게 되면서 장기적인 시점에서 기업 단독적인 접근방식으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Openness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 Openness는 제품이나 기술적인 측면이 있고, 또 하나의 포인트는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 다른 전략적 파트너들과 어떻게 협력을 해나가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전략적 파트너들이 생각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나 표준화뿐만 아니라, 오픈 클라우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만 한다. 또 이 협력은 전략적인 파트너뿐만 아니라, 고객 및 서플라이어와의 협력일 수도 있고, 내부적으로 직원들과의 협력이 될 수도 있다. 직원들과 서로 오픈된 마인드를 가지고 터놓고 얘기하고, 문제점을 받아들이고, 수긍하는 Openness도 전략적으로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Q. 발루프를 타 경쟁업체(센서 업체, 산업용 카메라 업체 등)와 차별화시키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우리 발루프가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발루프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센서부터 시작해서 RFID, 커넥티비티 등 여러 가지 제품이 있는데, 이 각자의 컴포넌트 레벨에서 경쟁력을 갖게 하는 것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의 하나고, 또 하나는 고객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해주기 위해 센서, 커넥티비티, 카메라 등을 묶어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즉, 컴포넌트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과,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해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 이 두 가지가 우리 발루프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며, 이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솔루션과 관련해 간단하게 언급을 한다면, 발루프가 과거에는 단품 위주의 사업을 전개해 왔다면, 지금은 IO-Link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IO-Link가 지원되는 산업용 카메라를 출시했고, 시장의 요구와 이에 따른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머신 비전을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스마트 카메라는 그 중간 단계다. 발루프의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자동화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으로, 센서, Safety, 스마트 카메라를 통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 점이 바로 다른 센서 업체나 산업용 카메라 업체들과의 차별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발루프의 고객사들이 유럽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들이 중국이나 한국과 같은 아시아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고객사들과의 좋은 관계를 이용해서 아시아에 있는 고객사들에게도 좋은 솔루션을 제공해주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대한 계획은?
A. 발루프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할 계획은 없다. 현재 유럽, 미국, 아시아지역에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업체가 이미 포화상태이며, 이런 것들이 표준화가 돼야 한다. 이게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발루프는 필드단과 클라우드단과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기 위해 센서의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클라우드에 연결해줄 것이냐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위한 솔루션들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Q. 최근 발루프의 사업성과는 어떠한가?
A. 발루프는 100년 전에 자전거 수리점으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업계 최고의 센서 및 자동화 솔루션 업체로 성장했다. 발루프는 지난 7년 동안 두 자리 수의 성장을 지속했으며, 특히 2017년 한 해 동안 매출이 20% 상승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했다. 이 20% 성장을 견인한 동인은 발루프 그룹이 iss innovative software service(iss)와 머신비전 선구업체인 Matrix Vision(MV)을 인수한 것이다. 이 두 회사의 인수합병은 이 두 개 회사의 디지털 노하우를 확대하여 산업용 인터넷(IIoT)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발루프의 풍부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네트워크 기술도 물론 큰 성장세에 기여를 했다. 동시에 발루프는 정책적으로 지사를 글로벌하게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한국, 그리고 태국 등에 지사가 있다. 참고로 올해 상반기에는 인도지사가 설립되었으며, 인도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글로벌 기업에도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내후년 프로세스나 오토메이션 분야의 시장은 계속 확대가 될 것이며, 발루프도 그 성장에 참여를 해서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Q. 발루프는 현재 자동차 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분야 외에 식음료 및 반도체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A. 발루프는 처음에 공작기계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이후 오토모티브 시장에 진입해 많은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고, 에너지 분야나 풍력ㆍ태양광 같은 뉴 에너지, 플라스틱 인젝션 몰드 같은 시장에 집중을 하면서, 계속 시장다변화에 관심을 가져왔었다.
그런데 2~3년 전 발루프는 모빌리티(자동차를 포함한 조선, 트레인 등), 식음료 및 포장, 머신 툴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이 3개의 산업부문을 주요 산업 분야로 선정하고, 내부 조직을 변경했다. 발루프가 모든 인더스트리, 모든 어플리케이션을 다 할 수는 없다. 선택과 집중을 하는데 있어서 시장을 이 3가지 핵심 카테고리로 나눠서, 그중에 우리가 정말로 잘 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건지를 계속 보고 있고, 3개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비즈니스를 만들어 낼 것이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발루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포장 및 식음료 산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발루프의 고품질 센서, 식별,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그리고 디지털 및 IIoT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발루프 코리아는 다른 자동화 솔루션 기업에 비해 시작은 늦었지만, 일반 센서로는 커버하기 힘든 센서 제품군과 어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장기적인 방식으로 식음료 및 반도체 시장에 접근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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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인가?
A.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지만, 최근 강화된 식품위생 기준에 충분히 부합하는 하이제닉 센서, 고온 고압 물 세척에도 견딜 수 있는 고 내구성 센서 제품군을 개발해서 새롭게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길이만큼 가위로 재단해서 사용할 수 있는 부착식 정전용량 센서 등이 출시되어 포장용기 내의 액체 레벨(수위)을 비접촉식으로 측정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고객사에 제안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자동차 분야에서 잘 쓰고 있던 센서나 케이블 등도 식음료와 연계해서 쓸 수 있고, 기존에 센서만 쓰고 있던 고객들에게 IO-Link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해줌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커넥션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새로운 사업을 만들 수도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새로운 아이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남들이 다 하는 시장만 가지고는 쉽지가 않다. 마이크로모트 센서라든지, 진공센서와 같이 우리 발루프가 가지고 있는 특수한 센서들을 특수한 어플리케이션에 제공해줌으로써 계속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고, 특히 한국에서 실제로 그러한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발루프 입장에서 반도체 분야는 한국에서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시장이다. 새로운 제품들과 기존 솔루션을 IO-Link와 결합을 해서 고객에게 제공하면 새로운 시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Q. IO-Link의 보급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진행이 되고 있나? 또, IO-Link와 관련된 발루프의 향후 기술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되나?
A. 발루프와 IO-Link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발루프는 IO-Link 컨소시엄을 만들 때 창립 멤버로서 IO-Link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독일의 중요한 컨트롤 플레이어의 요청에 의해 특정한 하나의 컨트롤러만이 아닌, 여러 가지 오픈되어 있는 컨트롤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컨소시엄이 시작이 됐고, 발루프가 거기에 맞춰서 IO-Link 마스터나 허브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장에서 IO-Link가 활성화 되는데 기여를 했다.
발루프는 지난 2006년부터 IO-Link 사업을 시작해서 12년이 지났다. 사업초기에는 고객사들을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지금은 많은 고객들이 IO-Link 솔루션에 대해서 만족을 하고 있고, 우리 제품을 비롯한 많은 IO-Link 제품들이 시장에 공급이 되고 있다.
발루프는 IO-Link 관련된 솔루션들은 이미 거의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IO-Link 제품을 만들어서 출시할 계획은 없지만, IO-Link를 쓰면서 좀 더 개선되길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있으면 이에 대응하는 제품개발은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
Q.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선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발루프는 무선 제품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진행이 되고 있나?
A. 발루프 역시 무선제품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OEM이나 특수 고객들과 함께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몇 가지 제한적인 요소가 있다.
첫 번째 제한요소는 전원공급이다. 무선 센서는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는데 고객들이 이를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다. 두 번째 이슈는 주파수다. 국가마다 사용하는 주파수가 다 다르기 때문에, 제품을 하나 만들려면 3개, 4개, 5개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워낙 많은 모바일 기기들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주파수 간섭이 있을 수 있다. 정부주도가 됐든, 기업주도가 됐든 주파수가 표준화돼야 한다. 공장자동화에 사용될 수 있는 무선 주파수에 대한 기준이 나와 주면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데, 아직까지 표준화가 되어있질 않다.
또 하나는 제품을 사용하는 공장자체가 환경이 너무나 다르다는 점이다. 공터에서 사용한다면 아무런 간섭 없이 센서에서 컨트롤러에 주파수를 날릴 수 있지만, 기계도 있고 벽도 있는 복잡한 공장 환경에서 센서를 쓰고 있으면, 간섭 때문에 센서 데이터가 컨트롤러에 제대로 전송이 되질 않는다. 공장 환경이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하다 보니까 모든 조건들을 다 만족시키는 센서나 솔루션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다. 또 우리가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제품이 어떤 환경에서 사용될 것이냐에 따라서 잘 작동되던 게 안 될 수도 있는 등 변수가 많다.
이러한 제한요소는 어쨌든 풀어야 될 숙제이긴 하다. 발루프는 무선에 대한 요구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품을 개발하고 성능을 향상시키고 하는 부분에 대해 계속 투자를 할 건데, 공장에 무선을 접목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의 정부가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Q. 앞으로 센서시장이 어떻게 바뀔 것으로 예상하나?
A. 센서 시장의 트렌드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데이터의 연결성이고, 두 번째는 수집한 데이터의 활용으로, 아마도 향후 인더스트리 4.0의 기술은 이러한 트렌드와 연관이 높지 않을까 추측이 된다.
제조 아키텍처는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이 되는데, 앞으로 센서, 액추에이터와 같은 하단 레벨에 더 많은 연결성이 제공될 것이다. 또, 앞으로 고객들은 센서를 통해서 더 많은 데이터를 얻고자 할 것이고, 센서에서 취합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부터 올바른 정보를 얻기를 원할 것이다. 센서에서 직접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고 제공한 다음, 그에 따라 산업 공정 프로세스를 제어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례가 점점 많아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특히 발루프가 고민하고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센서 메이커로서 단순히 센서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고, IT기업과 연계해서 좀 더 좋은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다. 발루프는 커넥티비티 관련 솔루션이 어떻게 하면 정확한 데이터를 상위레벨에 실시간으로 빠르게 전송해줄 수 있을 지에 대해 IT기업과 연계해 좋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거대 IT 기업과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이 커넥티비티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시장에 진입할 것이다. 그러나 발루프는 하드웨어가 IIoT의 기반을 형성하기 때문에 발루프와 같은 자동화 전문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화 시장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기술을 모두 갖춘 발루프와 같은 기업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머신러닝이나 클라우드 등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적용 계획은 어떠한가?
A. 발루프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솔루션을 공급할 수는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원하는 적정한 레벨까지 데이터를 전송해주고, 최대한 최적화해서 구현하는 게 AI나 IIoT 분야에서 발루프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기술이 변화되는 속도가 너무나 빠르기 때문에, 현재 생각하는 전략이 2~3년 후에 발루프의 누군가와 똑같은 인터뷰를 할 때는 또 다른 내용으로 전달이 될 수 있다. 발루프에서는 시장의 트렌드나 기술의 변화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그 흐름에 따라 전략이 계속 바뀌어 나갈 것이다.
Q. 발루프 코리아가 설립된 지 올해로 4년 차다. 발루프 코리아의 사업성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A. 한국시장에서는 35년 전에 만희기전이라는 대리점을 통해 사업을 시작해서 한국에서 훌륭하게 영업을 전개해왔고, 특히 자동차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 왔다. 앞서 얘기한 대로, 본사에서 선택과 집중을 위해 조직을 3개로 나눴다. 본사의 조직과 한국의 조직을 동일하게 가져가기 위해 지사 설립을 결정해서, 3년 전에 한국에 지사가 설립이 됐고, 설립 이후의 비즈니스 성과에 대해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한국은 매출 측면에서도 아시아 국가 중에서 3위 안에 든다.
Q. 발루프 사업과 관련된 한국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를 하나? 또 한국의 어떤 시장에 기대를 하고 있나?
A. 자동차시장에서 발루프가 인지도가 높은데, 현대기아자동차가 전기자동차로 전환을 하고 있고,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가 자동화로 조립이 되면서 발루프가 이런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 비즈니스를 계속 잘 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자동차뿐만 아니라, 한국에는 삼성, LG와 같은 글로벌 전자제품 기업이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Q. 한국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발루프의 본사의 전략은 무엇인가?
A. 한국을 위한 별도의 전략은 의미가 없다. 글로벌 전략이 설정이 되어있고, 한국도 이 글로벌 전략에 맞춰서 같이 움직이고 있다. 발루프 코리아도 본사에서 집중하고 있는 산업군이나 솔루션, IIoT 분야에 집중해, 본사의 전략에 맞춘 성장을 꾀해 나가고 있다.
Q. 발루프는 ‘이런 회사다’라고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A. Balluff is family. 28년 동안 발루프에 근무하면서 느낀 거지만, 발루프는 가족회사로서 독자적인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결정이라든지 회사를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서 보다 유연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발루프는 독일회사가 아닌 글로벌 회사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