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PC는 스마트 팩토리나 인더스트리 4.0이라는 새로운 제조 트렌드와 맞물려, 수요가 확대되는 한편, 고속 데이터 수집 및 처리 기능이 더욱 강화되면서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의 기술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해 국내 제어업계를 대표하는 오토닉스가 최근 전략적으로 산업용 PC를 출시하면서, 관련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토닉스의 정인진 대리는 인터뷰를 통해, 산업용 PC는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로 나가기 위한 중간다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고 피력하고, 커스터마이징된 맞춤형 산업용 PC 솔루션으로, 고객이 원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토닉스 상품기획팀 정인진 대리

Q. 오토닉스에서 산업용 PC를 출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A. 현재 ‘Smart Factory’ 개념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그만큼 이미 FA 현장에서는 수많은 데이터들이 연결되어 서로 호환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 데이터들을 저장/제어/모니터링하는 마스터(Master)의 역할도 중요시 되고 있다. 대표적인 마스터 역할을 하는 제품이 바로 산업용PC다. 즉, 오토닉스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신제품 라인업으로 산업용PC를 기획하게 됐다.

더불어 비전 센서를 개발하면서 비전센서와 하나의 시스템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환경을 세팅하고 모니터링을 하기 위한 패널PC 필요성을 확인했다. FA 산업 환경에서 일반 노트북을 사용하기에 어려운 제약사항들이 생겨나면서, 필드에서 고객이 편리하고 안정성을 보장받은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산업용 패널 PC를 개발하여 출시하게 됐다.

Q. APC-1011은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패널 PC와 어떻게 차별화되나?
A. 오토닉스는 산업 자동화를 위한 제품 개발을 위하여 항상 고민하고 있다. 국내 자동화 시장에서의 고객 니즈와 시장 동향을 분석하여 그 흐름에 맞는 제품을 기획해서 우리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APC는 첫 번째, 디자인 측면에서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PIN UP Design Awards 2019’에서 BEST100을 수상했다. 콤팩트한 디자인과 방열 홈으로 열 발생을 최대한 줄여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슬림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디자인으로 고객 만족도를 최대한으로 높였다.

두 번째는 내구성 강화다. 산업용 패널PC이므로 오랜 시간 오염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했다. 개발기간의 80%를 제품 테스트 기간에 투자하여 완벽한 환경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반복되는 환경 테스트를 통해 부품 성능을 강화하여 Fanless 설계와 내부 부품을 SUS 재질을 적용했다. 따라서 APC-1011은 장기간 사용 시 Fan 노후화 교체가 불필요하여, System Fail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방열 효율 및 내환경성이 뛰어나다.

세 번째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타사 모델과 동등한 성능임에도, 오토닉스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Q. APC-1011 개발 시 가장 중점을 둔 내용은 무엇인가?
A. PC 제품인 만큼 제품에 대한 교육 없이 고객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객 편의성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제품의 유저 입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부분을 고려하여 인터페이스 및 설치 방법에 대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운영체제의 경우 윈도우 10을 지원함으로써, 사용자가 일반 컴퓨터 사용 방법과 동일하게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오토닉스 산업용 PC, APC-1011 시리즈

Q. 인더스트리 4.0 및 IIoT와 관련해 산업용 PC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다고 보나?
A.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선진국들은 이미 ‘인더스트리 4.0’ 개념이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으며, 우리나라와 중국은 정부의 정책을 통하여 부분 자동화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하여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생산 공장까지 이어지고 있고, IIoT를 통한 인건비,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이끌어가고 있다. 따라서 IIoT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단순 제어가 아닌 컴퓨터로 제어하는 환경을 필요로 하는 장비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산업용PC는 필드 속에서 직접 데이터를 저장/제어/활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 확산으로 자동화 사업 분야는 여러 라인에서 로봇과 동시에 작업하는 환경이 많아지고, 각각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확대되면서 산업용 PC의 역할이 광범위해졌다.

Q. 인더스트리 4.0 및 IIoT에 대응해 오토닉스의 산업용 PC는 어떤 기술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이 되고 있나?
A. 크게 하드웨어 성능, 통신,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세 가지로 구분하여 사용자의 피드백을 고려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다.

프로세서 성능, 속도는 매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오토닉스 역시 고성능 CPU 및 메모리 사양에 대하여 한층 개선된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기 위하여 검토를 하고 있다.

또한 공장 자동화로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무선 통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움직임 보다 IIoT에 대한 인지가 확대되면서, 필드 구성원으로 있는 제품들의 사양에 무선 통신이 스펙인 되고 있으므로, 산업용 패널PC에도 무선 통신 지원에 대한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 엔진블럭 생산공정에 적용된 오토닉스 산업용 PC

Q. 국내 산업용 패널 PC의 수요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산업용 패널 PC는 공정시각화 및 설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현하여 기계 및 시스템을 제어하고 모니터링을 통하여 통합된 플랫폼을 제공해준다.

이렇게 공장 자동화의 핵심 코어 역할을 패널PC가 담당하고 있으므로, 패널PC의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나아가 공장자동화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 생활 속에서도 산업용 패널PC는 많은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제품 사양 및 내구성이 뛰어난 산업용 PC를 ATM기, 키오스크 등 외부 환경에서 사용하고 있어 FA산업이 아닌 더 다양한 환경에서 산업용 패널PC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Q. APC-1011 시장을 어떻게 확대해 나갈 계획인가?
A. 국내 및 동남아 국가에는 스마트 팩토리와 공장 자동화에 대하여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이 많이 있으나, 아직까지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과 접근방법, 구성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공장자동화를 즉시 적용하지 못하는 고객이 많이 있다.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각각의 디바이스 단의 데이터를 취합하여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구축을 마련하여 시장 진입의 폭을 확대하고자 한다.

오토닉스의 센서, 컨트롤러, 모션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등 전 제품 라인업으로 실현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하여 고객들의 고민에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FA 산업에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이제 하나의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센서, 컨트롤러의 데이터를 읽고 활용하는 DAQ와 SCADA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로 나아가기 위해서 산업용 PC가 그 중간다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