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른쪽) 오병준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한국지사장· (사진 왼쪽) 김성수 멘딕스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디렉터
최근 몇 년 동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지속적인 화두로 부상하면서, 이와 함께 로우 코드(Low-code) 및 노코드(No-code)라는 용어가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Q. 너무나 의외로 무인화기술 블로그 검색순위 1위가 거의 매주 멘딕스다. 국내에서 멘딕스 비즈니스가 좋은가?
A. 멘딕스는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자회사로, 글로벌 로우코드 플랫폼 선두 기업이다.
멘딕스 자체는 역사가 꽤 되는데, 지멘스에서 멘딕스를 인수한 것이 2018년이다. 지멘스 제조 솔루션이 왜 멘딕스를 인수했나? 흔히 말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되려면 데이터의 흐름, 프로세스의 흐름이 모두 중요하다. 그런데 DT 영역을 다 만들어 놓고 쓰는 사람이 아날로그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안 된다.
유저가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자유롭고, 데이터 접근성이 높고,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과거처럼 IT와 OT가 완전히 나뉘어져 있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가 자신의 업무요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IT 쪽에 요청해서 결과물을 받는 방식으로는 속도도 못 따라가고, 또 예를 들어 리콰이어먼트를 분석해서 개발해서 보여주고, 맞으면 오픈하는, 과거의 정보호환 방법에 의한 개발방식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지금처럼 에자일하게 개발하려면 프로코드, 하이코드같은 자바보다는 로우코드, 즉 엔드유저가 직접 개발해서 쓸 수 있는 환경이 돼야만 DT가 완성이 된다. 그래서 현재 로우코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멘딕스는 고객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고객이 전례 없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지멘스의 사업부로서 멘딕스는 산업 분야 고객이 공장 작업현장, 기록 시스템, 또는 현장 서비스 상황에서 데이터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멘딕스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지멘스 엑셀레이터(Xcelerator) 테마는 3가지다. Flexible Open Ecosystem(개방성). Personalized Adaptable Approch(개인화), Comprehensive Digital Twin(포괄적 디지털 트윈)이 그것이다.
Comprehensive Digital Twin에는 프로덕트(제품) 트윈, 프로덕션(생산) 트윈, 퍼포먼스(운영) 트윈이 있다. 대부분 디지털 트윈이라고 하면 프로덕트 트윈만 생각하는데, 프로덕트 트윈 외에도 프로덕션 트윈과 운영할 때의 성능 트윈이 포함되어야만 포괄적인 즉, Comprehensive Digital Twin이 완성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개방적인 플랫폼인데, 지멘스 제품 자체가 개방형을 지향하기 때문에 전 세계 PLM과의 연결성이 높다.
세 번째는 개인화다. 이 세 번째 ‘퍼스널라이즈드’는 멘딕스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이러한 트렌드가 멘딕스 비즈니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멘스 엑셀레이터(Xcelerator) 테마는 Flexible Open Ecosystem(개방성), Personalized Adaptable Approch(개인화), Comprehensive Digital Twin(포괄적 디지털 트윈) 이 3가지다.
Q. 로우코드가 제조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A. 제조도 우리 관점에서 보면 MES(품질)와 APS(Advanced Planning Scheduling), 물류, IoT가 큰 구성요소들인데, 이게 모두 데이터의 흐름이고 덩어리들이다. 지멘스에 멘딕스가 들어오면서 데이터의 통합 능력이 많이 높아졌다. 데이터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가 데이터 인테그레이션이다. 즉 데이터 허브기능이다. 오라클DB나 SAP 플랫폼 등 제조운영 환경이 갖고 있는 레거시(Legacy) 플랫폼들이 많다. 멘딕스는 그런 데이터들과의 연계성이 대단히 좋다. 이것이 멘딕스의 첫 번째 큰 가치다.
두 번째, 멘딕스는 분석 및 AI 환경을 고도화시켜줄 수 있는 플랫폼이다. 데이터하면 분석, AI다. 그런데 멘딕스 자체가 머신러닝과 AI 관련 인터페이스가 개방적으로 되어있다. Amazon Bedrock처럼 오픈 API로 되어있는 AI 머신러닝 API들을 굉장히 비주얼하게 컴퍼넌트 베이스로 끌어다가 개발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어플리케이션 간의 연계성이다. MES, PLM, ERP 이런 것들의 데이터 인테그레이션이 중요하다. 따라서 우리 지멘스 내부적으로 인테그레이션을 위한 API를 계속 개발해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까 말한 퍼스널라이즈드와 관련된 가치다. 로우코드가 개인화된 어플리케이션 개발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건 모든 로우코드가 제공하는 기능인데, 지멘스만의 특장점은 프라이빗 마켓 플레이스 기능이 있다는 점이다. 제조환경에서 개발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을 중앙집중화 관리를 해서 재사용할 수 있는 위젯 베이스 컴포넌트를 개발해두면, 또 다른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할 때 다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재사용할 수 있다.
로우코드는 이런 네 가지 정도의 특장점을 제조운영 환경에 제공할 수 있다.
Q. 지금 얘기한 특장점은 다른 로우코드 업체도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A. 물론 다른 로우코드 업체도 제공할 것이다. 그들과 지멘스 멘딕스가 차별화되는 점은 지멘스는 170년 이상 제조업으로 성장해왔고, 제조의 R&D 매뉴팩처링 프로세스에 대해서 지멘스만큼 기술을 심화시켜 나가고 있는 회사가 없다. 지멘스는 중국의 청두나 독일의 암베르크 등에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 생산환경 R&D와 생산환경에 그걸 적용하면서, 실제적으로 검증된 걸 고객에게 적용하기 때문에 현장에 검증이 되어있다. 지멘스는 SCADA나 PLC 장비, HMI 등 다양한 제조운영 환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업체다. 그런 환경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엔드유저가 어디가 가려운지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해서 빠르고 쉽게 개발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다른 로우코드 업체와 지멘스 멘딕스와의 차이점이다.
Q. Mendix는 레거시(Legacy) 시스템에 유용한가?
A. 레거시가 생기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한 가지는, 어떤 특정 밴더 소프트웨어를 도입해서 100%를 구현할 수 없기 때문에, 빈 부분을 고객이 개발해서 쓰다 보니까 레거시는 필연적이다. 모든 IT, OT 환경에서 업력이 오래될수록 레거시는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레거시는 결국은 어플리케이션 코드와 데이터다. 어플리케이션 코드는 새로 만들 거니까 데이터를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레거시 데이터 파일, DB, 그런 데이터들을 쉽게 모델링해서 개발자들이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이게 데이터 허브 기능이다. 멘딕스는 그런 기능들이 아주 강력하다. 멘딕스가 레거시에 유용하냐? 매우 유용하다. 이 기능이 없으면 제조환경에서는 쓸모가 없다.
Q. 제조업체는 어떻게 로우코드 앱을 사용해서 레거시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나?
A, 기업의 IT 환경은 데이터와 프로세스, 사람 이 세 가지로 구성이 된다. 레거시 인터페이스, 새로운 인터페이스 부분은 앞서 얘기했고, 프로세스 차원에서 보면 기존의 R&D 프로세스와 매뉴팩처링 프로세스 부분이 연계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에 매뉴팩처링 프로세스 내에서도 물류, 생산, 품질, 검사, 플래닝 등의 데이터가 연계가 돼야 하는데, 그런 프로세스와 데이터의 연계 부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사용자 지향적 어플리케이션, 뉴 어플리케이션 개발 능력이다. 그러면 멘딕스가 여기에 뭘 보태줄 수 있나? 앞에 얘기한 IT적인 데이터와 프로세스의 인터페이스는 원래 멘딕스가 강한 영역이고, 지멘스가 더 잘 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생산현장 유저지향 어플리케이션 개발 이런 것들을 잘 가이드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더 잘 가이드해줄 수 있고, 필요한 어플리케이션들을 어떻게 바꿀 건지, 합칠 건지, 쪼갤 건지 이런 어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부분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다.
Mendix Connect Applications
Q. Mendix는 엔터프라이즈 IT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Mendix 로우코드는 일상적인 제조 운영에도 적합한가?
A. 멘딕스는 과거 10년 전에는 제조보다는 금융 분야가 가장 큰 유저였고, 그다음이 통신 분야가 많았었는데, 지멘스가 멘딕스를 인수하면서 제조 분야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환경들이 엄청나게 보완이 많이 됐고, 지금도 되고 있다. 지금도 PLM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멘딕스로 한다. 유저가 직접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멘딕스로 한다. 그게 왜 그러냐면 DevOps(Development and Operation) 때문이다. 개발자와 오퍼레이션이 한 몸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정정해서 바로 배포할 수가 있다. 이런 환경이 되지 않으면 사용자들이 디지털 환경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디지털 환경에서는 DevOps 환경이 가장 중요한데, DevOps 환경을 지향하는 객체지향 Component Based Development 개발환경을 멘딕스가 잘 개발하고 있고, 그 환경을 제조환경 솔루션에 적용하고 있다.
Q. 멘딕스가 지멘스에 인수되면서 전체 매출 가운데 제조 분야 비중이 얼마나 늘어났나?
A. 비중을 숫자로 말하기는 어려운데, 멘딕스는 네덜란드, 즉 유럽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다. 그 지역에서는 금융 분야가 컸고, 지금은 제조 분야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멘스가 인수하고 나서 진출을 해서 멘딕스가 로우코드 시장에 들어온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제조 분야 비중이 훨씬 크다. 그러나 지금은 비 제조 분야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고, 고객도 일부 확보가 됐다. 비중을 얘기하긴 어렵지만, 제조 분야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Q. 로우코드가 엔터프라이즈 IT를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A.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한 게임인데, 우리는 그걸 플랫폼이냐, 프로젝트냐 구별해서 얘기한다. 특정업무 개발을 할 때 예산이 적고, 개발자도 사람도 적기 때문에, 로우코드로 가야 할 필요가 있어서 멘딕스를 프로젝트 단위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플랫폼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플랫폼이 뭐냐면 CIO나 CDO들이 자바나 C++로 개발하던 데서 로우코드라는 것을 전사적인 하나의 개발환경으로 바꿔버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은행이라고 하면 은행계정계는 많지 않다. 이때는 이노베이션 레이어만 바뀌기 때문에, 플랫폼으로 선택하는 회사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그래서 CIO나 CDO들이 로우코드라는 환경을 전사적으로 분석하고 그 가치를 더 많이 인정하길 희망한다. 결국은 기술적인 접근보다는 비즈니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즈니스 밸류,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이런 차원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본다.
예를 들어서, 어느 CEO가 물류회사였던 자신의 회사를 운송회사로까지 확장하고 싶어서 물류 회사를 인수했는데, 인수한 회사의 IT와 자신의 회사의 IT를 합칠 때 과거처럼 CIO가 “이 작업에 1년이 걸린다”라고 말하면 요즘은 그런 CIO는 해고될 것이다. 그러니까 로우코드는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본다.
Q. Mendix에는 생산라인에 가깝게 배포할 수 있는 앱이 개발되어 있나?
A. 멘딕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구조는 개발, 테스트, 배포 이런 것들이 아주 논리적으로 잘 짜여져 있다. 그래서 마켓 플레이스를 포함해서 기업 전체적인 소스코드를 관리하고, 최종 테스트해서 배포하고 하는 부분들은 프로덕션 라인의 엣지 레벨까지 가능하다.
고속으로 생산하는 경우는 MES에서 초당 수천 건의 데이터가 쏟아진다. 그 데이터를 서버로 받아서 분석을 해서 개발을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엣지 PLC가 있는 쪽에다가 CPU와 메모리, 컴퓨터를 추가해서, 데이터가 서버로 가기 전에 분석해서,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엣지 컴퓨팅이다. 멘딕스는 거기까지 개발할 수 있는 기능이 모두 준비가 되어있다. 이게 바로 Mendix for Industrial Edge다.
Mendix Customer EngagementPortfolio
Q. Mendix를 Siemens 디지털 트윈 솔루션 외에 다른 도구에 연결하는 사례가 있으면 소개를 부탁한다.
A. Amazon Bedrock과 Snowflake, SAP HANA 등과 연결이 된다. 특히, 멘딕스는 오래전부터 SAP의 인증된 로우코드 플랫폼이다. SAP의 유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멘딕스를 많이 쓴다. 우리나라에서도 S사에 사례가 생겼다. 국내의 경우는 H자동차를 비롯해서 제조 분야 고객이 대부분이고, 올해부터 레퍼런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Q. Mendix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IT 그룹인가, 아니면 더 많은 운영 및 엔지니어링 인력인가?
A. 글로벌 시장이나 한국 시장이나 OT 쪽이다. 실제 현업에서 많이 개발하고, 난이도가 높은 어플리케이션들은 IT가 개입을 한다. 그리고 반도체 분야 등에 시티즌 디벨로퍼들도 굉장히 많다. 시티즌 디벨로퍼가 몇만 명에 이른다. 그 이유는, 로우코드 밸류 자체는 IT의 혁신도 되지만 OT 쪽의 혁신도 되기 때문이다. 30년 전부터 얘기되어온 EUC(End User Computing), 즉. 엔드유저가 컴퓨팅하는 개념이 확산이 잘 안 됐었고, 지금도 거의 안 되고 있다. 따라서 로우코드를 해야 한다. “나는 문과를 나와서 IT를 배운 적도 없고 엑셀 정도 다루는 수준인데 개발을 한다고?” 대부분 이런 두려움이 있다. 그러니까 로우코드같이 레고블록처럼 끌어다가 내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줘야 그나마 현업에서 자기가 쓸 수 있다. 멘딕스는 엑셀의 함수 정도 쓸 수 있는 수준이면 누구나 개발할 수 있다. 기본 위젯들이 대단히 많이 개발되어 있고, 지멘스에서 개발한 위젯들도 마켓 플레이스로 공유할 수 있어서 누구나 쉽게 개발할 수 있다. 또,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 엔드유저가 추가 수익원도 확보할 수 있고, 모듈들을 재사용할 수 있다.
한편, 멘딕스는 2023년 Gartner Magic Quadrant(매직 쿼드런트) 엔터프라이즈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부문에서 가장 최고의 위치인 리더로 선정됐다. Gartner는 멘딕스를 7년 연속 리더로 선정했다.
멘딕스는 2023년 Gartner Magic Quadrant(매직 쿼드런트) 엔터프라이즈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부문에서 가장 최고의 위치인 리더로 선정됐다.
Q. Mendix QSM(품질 및 보안 관리)은 어떤 기능을 하나?
A. QSM은 품질과 보안을 보장하는 기능이다. 코드를 분석하는데 있어서 자동화된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그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라이브로 배포할 때 성능이 얼마나 나오는지 그런 정보들을 모니터링하고, 그 외에도 멘딕스는 데이터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모든 어플리케이션에서의 플로우가 암호화가 되어있다. 그래서 안전하게 멘딕스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도 가능하고, 라이브로 배포하는데도 문제가 없다. 개발적인 플랫폼으로도 있지만 고객이 AWS나 온프레임으로 서버가 갖춰져 있지 않았을 때는 멘딕스 클라우드가 별도로 있어서, 개발도 하고 서버단의 라이브에 갈 때도 멘딕스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멘딕스 클라우드는 자체 클라우드는 아니고 AWS 기반이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AWS 환경에 익숙하기 때문에, 멘딕스 클라우드를 사용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고, 한국에도 있기 때문에 AWS나 다른 클라우드 쪽 온프라임을 써도 되지만, 빨리 개발하는데 있어서는 멘딕스 클라우드로 하면 개발이나 라이브 가는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Q 국내시장에서 현재 Mendix의 시장점유율은 어느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하나?
A. 시장점유율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국내 제조업계에 로우코드 바람을 멘딕스가 먼저 일으켰다는 것은 사실이다. 지멘스가 2018년에 멘딕스를 인수하고, 내가 2019년에 지사장으로 취임해서 2019년 후반기부터 강력하게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시작했는데, 초반에 경쟁업체를 모두 이겼다. 내가 느끼기에는 로우코드와 관련해서 지금은 고객들 머리에 멘딕스가 가장 앞쪽에 각인된 건 확실한 거 같다. 마인드쉐어는 멘딕스가 가장 높다.
Q. Mendix가 지멘스로 인수된 이후, 글로벌 시장 및 국내 시장에서 비즈니스 성장세는 어떠한가?
A. 지난주에 글로벌 리더스 컨퍼런스 지사장 회의에 다녀왔는데, 성장세가 굉장히 가파르다. ARR(Annual Recurring Revenue 연간 구독 매출)의 성장세가 세자릿수는 아니고, 굉장히 높은 두자릿 수 후반대다. 한국은 신규로 보면 올해, 작년 실적대비 세 배 조금 안 되게 성장했다.
그전에는 반도체 같은 큰 어카운트에서 레퍼런스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형 어카운트에 들어가서 빅 프로젝트를 성공시켰고, 현재 시장에서 성과가 많이 도출이 되고 있고, 금융쪽도 강력한 레퍼런스가 생기고 있다. 이 고객은 멘딕스 도입 후 효과를 너무 많이 보고 있어서 다른 은행에도 홍보를 할 정도다. 이 고객의 경우, 개발기간이 기존대비 40~50% 줄었다. 마켓 플레이스 베이스로 재활용이 되기 시작하면 더 빨라질 것이다. 그게 로우코드의 장점이고, 멘딕스의 장점아다. 그분들이 멘딕스 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 라이선스를 사서 자신들이 개발해놨던 노하우들, 모듈들을 팔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다른 은행들이 멘딕스를 채택할 경우, 있는 걸 활용해서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리고 잘 사용하고 있는 레퍼런스이기 때문에 버그도 거의 없을 거라서, 재활용 측면에서도 굉장히 유리하다. 고객들이 잘 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고객이 효과를 보면 알아서 스스로 다른 영역으로 확장을 할 것이고, 때가 되면 리뉴얼 계약이 이루어진다. 그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모듈, SaaS 비즈니스 모델로 비즈니스가 가고 있다.
Q. 국내시장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Mendix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나?
A. 지금까지는 대부분 제조 분야에서 레퍼런스가 있었고, 당연히 제조 쪽에 강하고 좋은 레퍼런스들이 많은데, 유럽에서 처음 시작할 때 제조 쪽도 잘하고 있었지만, 처음에 물류 쪽 그다음에 빅데이터 많이 쓰는 곳들, SAP 마이그레이션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략을 전개해왔다. 그리고 DevOps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우리나라 이커머스라든지, 로그데이터를 많이 쌓아놓은 고객군을 대상으로 우리 멘딕스가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멘딕스는 UI, UX가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에 지멘스에서 접근이 어려웠던 비 제조 쪽으로 확대해 나가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로우코드는 제조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 다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제조 쪽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보이고, 비 제조쪽으로 확장해야 되고, 멘딕스가 개발자들에 입소문이 나서 ‘로우코드는 멘딕스를 써봐야겠다’라고 하는 인지도를 더 많이 확대하고, 멘딕스 개발자 10만 양병설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그러려면 레퍼런스가 많이 만들어져서 ‘멘딕스로 개발하면 수지 맞는다!’ 이 등식이 형성이 돼야 멘딕스를 채택할 것이다. 지금은 통신, 은행, 보험, 공공 등 다양한 분야로 계속 확산해 나가는 단계에 있다. 산업을 다양화해나가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고, 그리고 개발자 커뮤니티를 늘리기 위해 개발자대회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의 제조와 비 제조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환경에 정착시키는 것도 핵심전략 가운데 하나다.
현재 PLM부터 생산까지의 지멘스의 기존 제조와 관련된 모든 솔루션이 멘딕스 레디(Mendix Ready)가 되어있고, 계속 확장을 해나가고 있다. 디지털 트윈의 경우에도 양방향 실행 xDT환경에도 멘딕스가 많이 사용이 돼서 다양한 데모들이 만들어져 있다. 시뮬레이션 쪽이라든지 제어하는 쪽에 어플리케이션 데모들이 만들어져서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비즈니스를 펼쳐나가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 접점이 만들어지다가 어느 순간 스파크가 확 튀면 비즈니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지금은 좋은 고객을 만드는 데 집중을 하고 있고, 이를 통해 성장을 잘하고 있는데, 마지막 비전은 우리나라 전체 IT 개발자들이 멘딕스를 쓸 줄 아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은행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짧으면 3개월이 걸린다. 이게 만약 1.5개월로 줄었다고 하면 엄청난 거다. 그런 효과를 보는 IT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