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은 오늘 BEA 웹로직 서버 10(BEA WebLogic Server 10)을 기반으로 오픈 소스 스프링 프레임워크(Spring Framework)를 활용한 JavaEE 어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2001년부터 자바(Java)를 활용한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다양한 기술적용에 따른 관리 및 아키텍처의 혼재로 신속한 개발을 비롯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JavaEE 기반 기술의 표준화를 통한 개발자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실현하고자, 2007년 8월부터 어플리케이션 환경을 표준화하고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의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대중공업은 BEA의 초기 기술 지원으로 오픈 소스 스프링 프레임워크의 POC(Proof of Concept)를 시행했으며 이 산출물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자바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오픈 소스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자체적으로 적용하여 사내 개발 프레임워크로 채택하였다.
현대중공업은 올 4월까지 해양 사업부의 설치 공사 시스템과 엔진 기계 사업부의 물류 시스템 등 2개 시스템에 대한 구축을 수행했으며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해양 사업부는 해외 설치 공사 시스템을 2008년 4월 성공적으로 오픈한 상태이며 엔진 사업부 물류 관리 시스템은 1차 오픈 이후 2008년 8월 최종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내 스프링 프레임워크 적용 프로젝트의 확산 및 안정화가 완료되는 대로 하반기 고도화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사적 어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같은 개발 환경 표준화를 통해 개발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표준 개발 공수 산정 기준에 따라 합리적인 개발비를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업부별/업무별 개발 방식 표준화를 통해 품질 향상은 물론, 공통된 구조를 기반으로 한 개발, 운영 조직간 의사소통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BEA의 블렌디드(Blended) 전략(오픈 소스와 벤더 별 상용 소프트웨어를 혼용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실행)이 오픈 소스(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채택하게 된 주요 계기 중의 하나로 평가했다.
현대중공업 정보운영부 박기수 과장은 “오픈 소스 기반의 스프링 프레임워크 도입이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이와 같은 현대중공업 사례가 다른 국내 기업들에게 오픈 소스를 활용하여 최소의 투자 비용으로 선진화된 개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여 개발 생산성과 품질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참조 모델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효과적인 개발 프레임워크를 구현하게 되어 사업 확대를 비롯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향후에도 고품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정보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