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살아있는 고양이처럼 반응하는 ‘드림 캣 비너스’
애완동물의 로봇시대가 왔다.
불과 몇 년 사이 애완용 개와 고양이 로봇이 잇따라 출시된 가운데, 일본 어린이 완구전문 기업인 세가 토이스(Sega Toys)사는 최근 진짜와 거의 비슷한 고양이 로봇을 새롭게 개발함으로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가 토이스는 최근 보도 자료를 통해 “진짜 고양이와 거의 똑같은 외형을 가지고 비슷한 표현을 할 수 있는 로봇 고양이 ‘드림 캣 비너스 (Dream Cat Venus 일본명 : 유메 네코 비너스)’를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고양이는 로봇이지만 외형은 물론 대부분의 반응을 진짜와 비슷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치 살아있는 고양이처럼 고개를 움직이거나 눈도 깜빡이기도 하며, 몸을 만져주면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드림 캣 비너스가 이렇게 반응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몸에 터치 센서가 장착돼 있기 때문인데, 바닥에 누워 있는 고양이의 배를 가볍게 문지르면 몸을 일으키고 꼬리를 잡아당기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또한 가끔씩 홀로 남겨지면 구슬프게 ‘야옹’거리기도 하며, 주인이 집을 비우면 잠을 자거나 혼자 빈둥거리는 등 고양이의 특성을 잘 살렸다.
호주***
최소형 모터, 혈관 속 헤엄치는 ‘의료용 잠수 로봇’ 가능성 열었다
호주 모나쉬 대학교의 제임스 프렌드 교수팀이 너비가 머리카락 3개 정도인 초소형 모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세계 최소형 모터는 소형 의료용 잠수로봇을 움직이는데 쓰이게 된다.
로봇은 현재 의학 기술로는 닿을 수 없는 뇌 영역에 들어가거나 혈전 처리와 혈관 청소를 하고, 몸 속 이미지를 의사에게 송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임스 프렌드 교수의 설명이다.
모터는 박테리아의 편모와 같은 나선형 프로펠러를 돌리게 된다.
압전 물질을 이용해 개발한 모터는 그간 많은 테스트를 거쳤다.
인간 혈액과 인공 동맥에서의 테스트는 성공적이었으며, 올 후반기부터는 돼지들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돼지의 뇌와 동맥이 인간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번 모터 개발은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는 많다.
모터 작동에 필요한 전기는 여전히 외부에서 제공되는 수준이며, 편모의 연구 개발도 숙제로 남아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는 파리 로봇이 있다
첨단 과학기술의 뿌리에는 자연이 있다.
이는 살아 숨 쉬는 동·식물의 생체구조를 모방하는 것이 기술 발전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미국 명문 공과대학에서는 다람쥐나 바퀴벌레 등의 동물을 관찰하고 특성을 파악해 로봇을 만들고 있다. 이런 로봇들은 인간이 갈 수 없는 작은 공간이나 위험한 재해 현장에서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코 도마뱀은 미끄러운 유리벽도 어렵지 않게 기어오르는 능력을 가졌다.
그 비밀을 찾기 위해 고심하던 과학자들은 게코 도마뱀의 발바닥에 수만 개의 돌기들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유리벽을 올라갈 수 있는 로봇, 강력한 접착력을 발휘하는 테이프 등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는 파리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특성을 파악해 파리와 비슷한 크기의 로봇을 만들었다.
생체모방공학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비행기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새와 곤충을 관찰하며 비행체를 설계했고 라이트 형제 역시 새의 비행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비행기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