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환경규정 준수성 솔루션 산업 -① [특집] 환경규정 준수성 솔루션 산업 -①
박준호 2009-08-24 00:00:00

 

녹색환경 바람은 산업용 소프트웨어 업계에도 예외 없이 불고 있다.
PLM 및 ERP를 공급하고 있는 주요 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이러한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 앞 다퉈 환경규정 준수성 솔루션을 내놓고 수요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 수출하는 회사들은 앞으로 반드시 환경규제를 관리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판매되는 제품에서 표기한 규제성분과 실제 제품에 적용된 규제 성분 및 함량이 다를 경우, 클레임이나 제품 판매가 엄격히 규제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규제 정보들에 대해 제품 정보와 연계된 환경규제 솔루션은 제조기업들의 이러한 고민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적절한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출비중이 큰 국가에 있어서는 이 환경규제 솔루션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전 세계적인 트렌드와 맞물려 환경 규제 솔루션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PLM 및 ERP 업체인 PTC Korea와 한국오라클의 최근 행보를 통해 이러한 트렌드를 짚어본다.

<기획ㆍ취재/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윈칠 플랫폼에 통합된 「인사이트」 버전 곧 출시 예정

 

릴렉스사 인수로 BOM 코스트, 무게, 릴라이어티 분석 통합...통합된 제품개발 시스템 제공 노력 ‘괄목’ - PTC Korea

 

 

PTC는 PLM 및 ERP 업체 가운데 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 가운데 하나에 해당한다.

PTC는 지난 2008년 12월, 환경규정 준수성 솔루션을 제조업체에 판매하는 기업인 시냅시스(Synapsis)사를 인수함으로써, 환경규정 준수성 소프트웨어 및 전문지식을 확보, 자사 고객에게 환경규정 준수성 지원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시냅시스의 인수와 함께 PTC는 시냅시스의 환경재료 및 통합 보고 솔루션인 EMRARS를 자사의 인사이트(Insight) 제품군으로 편입시키고, 인사이트 제품군 안에 Insight Environmental Compliance라는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추가했다. PTC의 윈칠(Windchill) 플랫폼 안에 통합된 인사이트 버전이 곧 출시될 예정. 이에 따라 데이터 관리에는 PDMLink를, 부품 데이터 라이브러리 관리에는 PartsLink를 사용하며, PTC의 공급업체 관리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제조업체는 개선된 환경 데이터 액세스 기능에서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여러 환경규제 항목 가운데 PTC가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은 REACH 항목으로, PTC는 앞으로 전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REACH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을 전개, 자사의 매출확대로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인사이트 인수와 함께 최근 PTC의 행보 가운데 눈여겨봐야 할 또 한 가지 대목은 릴렉스(Relex Software Corporation)사의 인수. 릴렉스는 제품신뢰성과 안전성 평가 및 개선을 지원하는 분석 데이터와 현장 데이터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체로서, PTC는 이번 릴렉스 인수를 통해 자사의 솔루션 제품군을 크게 확대해, 환경 준수성에 제품 신뢰성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릴렉스사 인수는 PTC의 제품 분석 전략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으로, BOM을 분석하는 툴인 인사이트에 BOM 코스트, 무게, 릴라이어빌러티 분석을 새롭게 추가하고자 하는 것이 PTC의 제품 로드맵. 즉 그동안 별도의 툴이었던 BOM 코스트 분석, 무게 분석, 릴라이어빌러티 분석을 한 포탈에서 볼 수 있게 통합하는 것이 PTC의 목표로, 이 가운데 BOM 코스트 분석 기능이 우선적으로 곧 릴리즈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PTC의 이러한 제품 로드맵이 시사하는 것은 시스템들을 연계시킴으로써 이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하는 PTC의 사업방향이다. 즉, 릴렉스사 인수는 단순히 개별적인 소프트웨어를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솔루션을 연계해 통합된 제품개발시스템(Integrated Product development system)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PTC의 제품개발 목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사이트는 모토로라를 비롯해서 IBM, 델피,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제록스, 에머슨, GE 등 전 세계에 걸쳐 다수의 업체를 고객군으로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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