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환경 바람은 산업용 소프트웨어 업계에도 예외 없이 불고 있다. <기획ㆍ취재/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
REACH 환경규정 항목 중심으로 「Insight Environmental Compliance」 시장 본격 확대
“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로 환경규정 준수 솔루션의 시장은 확대될 수밖에 없어”
-PTC Korea 지수민 부장
●● PTC가 시냅시스사를 인수한 지 반 년 정도가 경과했다. 인수 이후 국내관련 시장에서 인사이트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가.
PTC를 통한 인사이트의 정식 런칭은 아직 채 반년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PTC가 시냅시스를 인수한 후, 현재 국내에서도 하이테크 산업분야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적지 않게 문의가 있는 상황이다.
●● 대기업의 경우, 자체개발한 데이터베이스로 환경규정에 대응해오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체개발 솔루션이 아니라 별도의 환경규정 솔루션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동안 환경규정 준수성 솔루션은 대부분 고객이 자체개발해서 사용해 왔다. 환경규정 솔루션은 RoHS라는 환경규정 항목으로부터 출발했는데, 이 RoHS는 해당부품을 제조할 때 규제에 적합한가 적합하지 않은가를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REACH라는 환경규정 항목이 생기면서 환경규제 적합여부에 대한 YES와 NO를 판단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제품이나 부품 안에 고 위험물질이 몇 % 함유되어 있는지, 다음 해에 쓸 수 있는 수치는 얼마나 남아 있는지 수치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즉 REACH로 인해 위험물질의 총량관리가 중요해졌고, 이 수치는 각 해당국가에서 규정을 하고 있다.
또, 고위험 물질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REACH 연합 등의 단체에서 사전에 규정하는 고위험 물질 라이브러리가 있다. 제조업체는 제품 및 공급망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고위험 물질 목록을 파악, 추적 및 관리해야 하는데, 자체 개발한 데이터베이스나 수동 프로세스로는 이러한 막대한 데이터 관리 문제를 처리할 수 없다. 또 자체개발 툴은 오류가 발생하기 쉬우며 연간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운영원가가 발생한다. 그러나 인사이트와 같은 솔루션은 이러한 것들에 대해 계속 정보가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고객이 스스로 개발해야 할 수고를 없애주고, 제품개발 프로세스에 환경규정 준수를 확립하여 프로세스 후반에 재설계하는 경우를 방지함으로써, 준수성 확보 비용을 절감시켜준다. 현재 REACH 규정을 시행하겠다는 국가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인사이트와 같은 환경규정 준수성 솔루션의 필요성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시냅시스의 인수로 관련시장에서의 PTC의 입지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나.
고객은 패키지를 커스텀해서 사용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다. 즉 인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서플라이어와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공유하는 정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또 이 정보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이 유저의 성향이다. PLM만 가지고는 고객의 이러한 요구를 완벽하게 만족시키기가 어려운데, PTC가 시냅시스를 인수하면서 현재 PLM 솔루션인 윈칠에 통합되어가는 단계에 있다. 따라서 시냅시스 인수를 통해 유저의 요구를 커스텀할 수 있는 PTC의 능력이 강화됐다고 하는 중요한 이점이 생겼다.
또 고객은 BOM(Bill of Material)을 구축했을 때 이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수출국가에 판매가 가능한지 아닌지를 알기를 원한다. PLM만 가지고는 고객의 R&D 구현을 위한 투자를 끌어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인사이트는 BOM의 특정한 방향성을 효과적으로 리소싱하고, 분석하고, 제품개발에 반영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고객의 투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끌어내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보다 완벽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현재 패키지 솔루션은 기본적인 기능 위주에서 시스템 위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이 트렌드이고, 시스템에는 원천적인 컨트롤이 필요하다. PTC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으며, 따라서 타 경쟁업체에 비해 우월한 위치에 서있는 상황이다.
타사가 제조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데 비해, PTC는 제조이후의 애프터마켓 및 정보를 재사용할 수 있는 단계로까지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 타사와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 Insight Environment Compliance는 PLM에 통합된 형태로만 제공이 되나.
그렇지 않다. Insight Environment Compliance는 PLM이나 ERP와 같은 기존 공급망 및 제품개발 시스템과 통합되어 사용되거나 독립 실행형 시스템으로 작동할 수 있다.
●● 인사이트의 위험관리 도구 가운데 SuspectSVHC 추적 기능 및 Impact 프레임워크 목록과 같은 기능에 대해 업계 최고의 기능이라고 얘기했는데, 이들 기능이 왜 중요한가.
SuspectSVHC 추적기능이란 REACH SVHC(Substaces of Very High Concern) 가능성에 대한 사전경고 시스템을 제공하며, Impact 프레임워크 목록은 EU의 EuP(Eco-design of Energy Using Product) 지침이나 온실가스, 방출관련 이니셔티브 같은 새로운 규정 등에 필요한 기타 환경기준 관리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환경규정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 향후 인사이트와 같은 환경규정 준수 솔루션의 수요 예상은 어떻게 하나.
고객이 자체개발을 해서 사용하든, 솔루션을 도입해서 사용하든 환경규정 관련항목에 대응하지 않으면 기업은 앞으로 생존할 수가 없다. 그러나 가장 큰 시장인 유럽의 EU REACH를 비롯해서 China REACH, Korea REACH 등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각국은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이나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분에서 자체개발한 솔루션으로는 이에 대응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글로벌한 시장 환경에서 환경규정 준수는 이제 R&D 경쟁력 강화 이상으로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수출비중이 큰 국가에 있어서는 환경규정 준수는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환경규정 준수성 솔루션의 시장은 앞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
●● Insight Environmental Compliance의 시장 확대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고 있나.
현재 시장에서 가장 부각이 되고 있는 REACH에 초점을 맞춰 계속적인 홍보와 영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중소기업은 여건상 대기업에 비해 환경규정 준수성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이 취약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대기업 및 대기업 자회사, 대기업 산하 사업부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