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통한 수입화물의 대폭 증가에도 불구, 그 처리시간은 단축되고 있어 관세청이 작년 세계 최초로 구축한 RFID 기반 항공화물 통관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4분기 인천공항의 화물처리시간(입항~수입신고)은 1.05일로 RFID기술 도입전(‘09년 1/4분기) 1.17일에 비해 10.3% 단축되어, 시급을 다투는 항공화물의 처리 속도가 3시간 정도 빨라졌다.
이러한 실적은 인천공항 수입건수가 1천4만8천여 건으로 작년 1/4분기 대비 73.9%나 증가한 가운데 달성된 것으로 RFID 물류기술이 항공화물 처리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관세청은 ‘08년부터 RFID 전자태그를 부착하여 항공 수입화물처리절차를 자동화·간소화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09년 1월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을 시작으로 12월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등 11개 보세구역으로 확대, 인천공항 전체 수입화물의 95% 이상을 RFID로 처리했다.
종전에는 화물의 분류·반입반출·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조업현장에서 서류에 수기로 기록하고 사무실에서 다시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처리하였으나, 현재는 화물에 RFID태그를 부착하고 리더기를 통해 화물정보를 무선으로 인식함으로써 화물 인수도 및 반출입 관리절차와 세관신고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항공화물의 무서류 조업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민간 조업절차와 세관의 화물관리절차가 정확하면서도 획기적으로 간소화한 것이다.
앞으로 관세청은 RFID 사업을 공항지역뿐만 아니라 내륙지로도 확대하고 해상 수입화물에 대해서는 컨테이너의 위치와 개폐 여부의 실시간 추적이 가능한 전자봉인(e-Seal)을 도입하는 등 최첨단 유비쿼터스 물류기술을 도입하여 글로벌 공급망 관리(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