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동향]일본 전기기기 생산 전망 [해외시장동향]일본 전기기기 생산 전망
김재호 2010-05-17 00:00:00

2010년도 일본 전기기기 생산 전망

 

일본전기공업회/KIET 정리

 

□ 전기기기 전체

 

- 세계 경제는 리만쇼크를 계기로 동시불황에 빠진 후 근소하긴 하지만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기 시작함. 일본 경제도 2010년도 후반에는 미국의 완만한 경제회복이나 신흥국 경제 성장, 정부의 경기대책 효과가 합쳐져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됨.

 

- 그러나 고용 악화, 디플레이션 지속, 엔화강세 기조의 장기화, 기업수익 침체 등 본격적인 경기회복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임.

 

ㆍ2009년도 전기기기 생산실적 추정

- 중전·가전기기를 합한 2009년도 전기기기 국내 생산실적은 4조5,986억 엔(전년대비 86.2%)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됨. 리만쇼크는 중전, 가전 양 분야에 영향을 미쳐 당초 전망보다 더욱 감소되는 결과를 낳음.

 

ㆍ2010년도 전기기기 생산 전망

- 2010년도 전기기기 국내 생산전망은 4조8,948억 엔(전년대비 106.4%)로 3년 만에 전년 수준을 웃돌 전망임. 그러나 이것은 2009년 침체에 대한 반동으로 2007년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임.

- 중전기기는 3조3,451억 엔(전년대비 110.7%)로 두 자릿수의 증가가 기대되지만, 가전기기는 1조5,497억 엔(전년대비 98.4%)으로 근소하게 전년 수준을 밑돌 전망임. 중전기기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수출 회복이 기대되지만, 가전기기는 생산의 해외이전 확대로 인해 4년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 전망임.

 

□ 중전기기

 

- 2009년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회복되어 국내 생산은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지만, 민간설비투자는 일진일퇴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

 

- 2010년에도 경기 회복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고용 정세 악화나 엔화강세 기조의 지속이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리스크 요인도 내재하고 있음.

 

- 2009년도 중전기기 생산 실적은 3조229억 엔으로 전년대비 83.6%로 2년 연속 감소함. 대폭적인 감소는 산업용 범용 전기기기의 침체가 주 요인이 됨.

 

- 2010년도 중전기기 생산은 3조3,451억 엔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이 기대됨. 그러나 국내 상황은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유저의 설비투자 움직임이 여전히 불투명해 리스크 요인이 남아 있음.

 

□ 백색가전 기기

 

- 2008년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악화와 함께 국내시장의 가격 경쟁에 대해 보급품·소형제품을 중심으로 아웃-인이 확대됨. 고기능 기종이 주류였던 백색가전 기기의 국내 생산은 전체적으로 장기적인 감소 경향을 지속하고 있음.

 

- 일본계 기업은 해외시장, 주로 아시아 시장의 획득을 위해 각국의 생활양식, 사정에 맞춘 제품을 개발해 해외에서 생산하고 해외로 판매하는 아웃-아웃도 확대시키는 경향을 보임.

 

- 한편, 백색가전 기기 국내 출하는 단기적으로는 소비심리나 그 해 기후의 영향을 받지만, 안정된 교체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추이해옴. 그러나 2008년 가을 리만쇼크에 의한 경기악화로 크게 침체되어 특히 2009년 상반기에 그 영향이 나타남.

 

- 2009년도 백색가전 기기 국내 생산 실적은 1조5,757억 엔(전년대비 91.6%)으로 대폭 감소함. 에코포인트 제도에 의해 전기냉장고는 전년대비 114.5%로 두 자릿수의 성장을 했지만, 에어컨은 여름철 기후 불순 등에 의해 전년대비 84.5%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됨. 신설주택 착공 호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10년 1월까지 연속 14개월 감소해 신설주택과 관련된 환풍기, 식기건조기가 전년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됨.

 

- 2010년 백색가전 기기 국내 생산 전망은 1조5,497억 엔(전년대비 98.4%)으로 약간 감소할 전망임. 생산의 해외이전으로 국내 생산은 감소할 전망임. 에어컨, 냉장고는 평년 수준이 예상되며, 에코포인트 제도 효과를 감안하면 국내 생산액은 전년을 약간 웃돌 것으로 전망됨.

 

- 2009년 백색가전 기기의 국내 출하 실적은 1조9,765억 엔(전년대비 96.5%)으로 3년 만에 감소함. 지금까지 순조롭게 성장했던 국내 출하는 국내 생산과 마찬가지로 에코포인트 제도의 뒷받침이 있었지만, 냉장고를 제외한 백색가전 기기의 감소에 의해 전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임. 전기냉장고는 전년대비 105.5%로 에코포인트 제도의 효과가 나타났지만, 에어컨은 여름철 기후 불순으로 전년대비 89.5%로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보임.

 

- 2010년도 백색가전 기기의 국내 출하는 1조9,767억 엔(전년대비 100.0%)으로 전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어려운 경기의 영향으로 크게 성장하는 부품은 발견되지 않지만 에코포인트 제도가 2010년 12월까지 연장됨으로써 냉장고, 에어컨의 수요 증가가 기대됨. 2009년에 크게 성장한 공기청정기는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됨.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