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동향]호주의 스마트 그리드 계획 [해외시장동향]호주의 스마트 그리드 계획
김재호 2010-05-19 00:00:00

호주의 스마트 그리드 계획

 

(주)NTT-DATA /KIET 정리

 

□ 스마트 그리드의 개요

- 스마트 그리드는 최근 IT 기술을 활용해 전력공급, 수요 관련 과제에 대응하는 차세대 전력 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소비자나 사업자의 에너지 소비 삭감, 자연에너지 등의 분산형 전원의 효과적 활용, 전력공급 신뢰성 향상 등의 관점에서 최근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높아지고 있음. 세계 각국에서 그 실현을 위한 사회 실험에 나서고 있음.

- 스마트 그리드의 구성 요소는 원자력 발전소, 수력 발전소, 화력 발전소, 변전소, 풍력발전소, 태양광 발전소, 오피스 빌딩, 상업시설, 주택, 태양광 패널,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설비 등 매우 다양한 방면에 걸쳐 있음. 모두 전기 흐름이 고도의 IT 기술에 의해 제어됨.

- 스마트 그리드의 구성요소를 제어하는 IT 어플리케이션에는 가정이나 사무실 등의 전력 절감화와 전력요금 삭감을 촉진하는 어플리케이션, 전기자동차 등의 수요가 측 어플리케이션과, 전력망의 고효율화와 신뢰성 향상을 촉진하는 전력망 측 어플리케이션이 있음. 또한, 자연 에너지의 효과적 활용이나 수요가 측 및 전력망 측의 분산형 축적전원의 유효 활용 애플리케이션 등도 있음.

 

□ 호주의 스마트 그리드 실험 현황

- 호주에서는 지구환경 부하 저감에 대한 시민의 의식이 높아 가정 내 스마트 미터 도입이 조기에 착수되는 등 스마트 그리드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 현재 호주에서는 호주수도특별지역(ACT)를 비롯해 뉴사우스웨일즈 주(NSW), 퀸즈랜드 주(QLD), 남오스트레일리아 주(SA), 빅토리아 주(VIC), 서오스트레일리아 주(WA) 각각에서 스마트 그리드 실험을 실시 또는 계획하고 있음. 현재로서는 스마트 미터, 수요가 측 애플리케이션 및 자연에너지의 활용이 앞서가고 있으며, 기타 어플리케이션은 지금 막 시작 단계임.

 

□ 호주의 새로운 대규모 사회 실현, Smart Grid, Smart City

- 호주 정부는 2009년 5월 국가에너지 효율화 이니셔티브 ‘Smart Grid, Smart City`라 명명한 대규모 사회실험 실시를 발표하고, 실시 주체 컨소시엄 공모를 개시함.

- 이 프로젝트는 스마트 그리드 관련 주요 어플리케이션이나 기술의 비용 대비 효과를 검증함과 동시에 향후 전력망 관련 투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집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 실험임.

- 사회실험은 스마트 그리드의 상업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으로서, 충분한 규모를 확보해 2010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3년간 실시할 계획임. 또한, 투자액은 최대 1억 호주달러가 될 것임. 실시 주체 컨소시엄은 2010년 4월 말에 결정될 예정임.

- 호주의 에너지 산업은 향후 5년간 170억 호주달러를 투자할 계획임. 이것과 비교하면 정부의 1억 달러 투자는 상당히 적은 액수임.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호주 전 국토에 보급하는 데 있어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의 고려가 중요함.

- 이 프로젝트가 가져다줄 편익은 전력공급 신뢰성, 코스트, 지구환경부하 저감 효과, 수요가에 대한 권익 이양의 4가지 임.

- 스마트 그리드 통신 네트워크는 데이터나 정보를 전통적인 전력 시스템 장비와 데이터센터 사이에서 교환하기 위한 네트워크임. 통신 수단으로서 무선 통신, 전력선통신, WiMax, GPRS/GSM, 광파이버, DSL 등이 있음.

- 스마트 그리드 통신 네트워크는 (1) 스마트 미터와 인텔리전트 가전을 연결하는 가정 내 네트워크인 Home Area Network, (2) 가정 등의 수요가와 전력공급 측 변전소 사이의 쌍방향 통신을 가능케 하는 Wide Area Networks, (3) 변전소와 전력회사를 접속하는 네트워크인 Backhaul Networks가 있음.

 

□ 스마트 그리드 도입의 함정

- 호주 빅토리아 주의 스마트 미터 본격 도입 계획의 트러블 사례로부터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음. 빅토리아 주에서는 2006년부터 스마트 미터를 상용화할 수 있는 광범위한 사회 실험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실시해 왔지만, 실험 실시를 바로 앞둔 작년 말부터 올해에 걸쳐 실시한 조사에서 저소득층에서 연간 300달러의 전기요금이 실질적으로 상승하게 된다는 것이 판명됨. 따라서 주 정부에서는 스마트 미터 도입 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해짐.

- 일본에서도 스마트 그리드의 사회 실험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기술뿐 아니라 전력수요가에 대한 공평한 요금제도의 실현 등 제도와 운영 면에서도 충분한 검토를 해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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