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시된 소용량 「ACS2000」 내세워
국내 고압 드라이브 시장 본격적으로 공략
MV 드라이브의 에너지절감효과 정부에 건의, 쟁업체와 함께 고압 드라이브 시장창출희망
▶ ABB코리아
ABB코리아는 지난 1월, 소용량 고압 드라이브인 「ACS2000」을 출시하고, 국내 고압 드라이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특색.
멀티레벨 방식을 채택한 이 ACS2000은 국내 고압 모터 전압기준인 6.6kV 전용으로 개발됨으로써, 그동안 멀티3레벨 방식에서 생산이 불가능했던 6,600V급의 고압 드라이브 기종을 라인업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자사의 고압 드라이브 수요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된 것.
ABB코리아의 고압 드라이브 사업 특색 가운데 하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꼽을 수 있다. ABB는 현재 고압 드라이브 부분에서 주력 모델에 해당하는 ACS 1000을 비롯해서, ACS 1000i 및 ACS20
00, ACS5000, ACS5000i, ACS 6000 그리고 Mega Drive LCI 시리즈 등의 다양한 제품을 고객의 요구에 맞춰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ACS 6000과 Mega Drive LCI 시리즈는 시험 설비나 선박용 Propulsion, 철강공장의 밀드라이브 등 특수한 용도에 사용 되는 제품으로, 특히 LCI는 초대형 모터 및 가스 터빈 기동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드라이브 제품에 해당하며, ACS1000, 2000, 5000시리즈의 드라이브는 일반 범용의 표준 드라이브다.
ABB코리아는 세계 최초의 표준 범용 고압 드라이브인 자사의 ACS1000 시리즈는 현재 국내에서도 약 50여대가 공급되어 운전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획기적인 성능과 저압 같은 외형,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ABB는 고압 드라이브 분야에서 타 업체와 차별화되는 몇 가지 기술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즉 높은 신뢰성과 낮은 손실로서 빠른 스위칭이 가능한 IGCT 고압전력소자와 고압 IGBT소자를 사용하여 소량의 전력소자를 사용하여 고장률이 낮은 신뢰성 높은 제품을 생산하며, 드라이브 제어의 최고 기술인 DTC 제어기술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 변압기 없이 라인에 직접 연결(Direct-to-line)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바로 그것.
ABB코리아는 앞으로, 기존의 대용량 ACS5000시리즈와 함께 새롭게 출시된 ACS2000을 내세워 국내 고압 드라이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ABB코리아 측은 이 ACS 2000이 Direct-to-line 방식으로 별도의 변압기가 필요 없고, 내장 액티브 입력 장치(AFE; Active Front End)인 입력부분이 고가의 특수 변압기를 사용하지 않고 하모닉을 최소화함은 물론, 4상한 운전 및 역 기전력 보상 기능 등의 이득을 부가적으로 가져온다는 이점을 내세워 소용량 고압 드라이브 시장의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
이와 함께 타사와 협력해 고압 드라이브가 갖는 에너지절감 효과를 정부에 건의, 정책적인 지원을 확보함으로써, 동종업체와 함께 시장을 창출하고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ABB코리아의 올 한해 시장전략이다.
ABB코리아는 지난해 고압 드라이브 분야에서 해외물량을 포함해 상당량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ACS2000시리즈에서 4160V급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현재 1,000kV까지 갖추어져 있는 용량을 3000kVA로까지 확대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