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 Company - 로크웰 오토메이션② Issue & Company - 로크웰 오토메이션 인터뷰
김재호 2010-06-10 00:00:00

“엔드유저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OEM들이 원하는 최적의 기술 및 솔루션 제공”

 

·인터뷰·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 김낙현 팀장(좌)ㆍ아시아퍼시픽 OEM 비즈니스 디렉터 Dana Richard Burch(우

 

 

●● 전 세계 OEM 시장에서 로크웰의 위치는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우리 로크웰이 OEM 시장에서 갖는 가장 중요한 강점은 로크웰은 1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엔드유저 베이스의 사업을 전개해 옴으로써, 엔드유저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모 경쟁업체와 달리 로크웰은 처음부터 OEM 마켓에 집중해온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현재, 전 세계 OEM 시장에서 리더의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엔드유저 베이스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OEM들이 원하는 기술이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OEM 관련 세그먼트가 잘 갖추어져 있고, 각 세그먼트별로 맞춤형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지역에 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로크웰이 OEM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는 인식이 아직 크게 확산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들 지역에서도 성공적으로 OEM 비즈니스가 확장되어 나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우리 로크웰은 미들엔드 및 로우엔드 마켓보다는 하이엔드 마켓에 포커스하고 있으며, 로크웰이 OEM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술적인 가장 큰 장점은 IA 즉, 통합 아키텍처다.
현재 전체 OEM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0% 미만이지만, 하이엔드 OEM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거의 30%에 이른다.

 

●● 산업별로 특화된 OEM 패키지가 있나.
 로크웰에는 6개의 OEM 세그먼트가 있다. Process와 매뉴팩처링/어셈블리, 에너지, 패키징, CPW(Converting, Printing, Web-handling), 머트리얼 핸들링이 바로 그것으로, 각 세그먼트별로 특화된 패키지와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시장을 효과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컴포넌트 기반으로 패키지화된 Connected Component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Connected Component의 주요 제품으로는 초소형 PLC인 MicroLogix와 터치 패널 PanelView, 인버터 PowerFlex 4xx가 있다. 이 Connected Components는 기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제작비용을 줄여 결과적으로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점을 OEM에게 제공한다. Connected Components의 핵심은 Building Block으로, 이 Connected Components Building Block을 통해 장비설계 및 제작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과거, 속도제어와 위치제어, 온도제어를 위한 Connected Components Building Block이 나와 있었는데, 여기에 세이프티 빌딩블록이 새롭게 추가가 됐다. Connected Components는 제품선정의 편리성 및 사용의 편리성, 빠른 납기 등의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OEM의 신제품 개발 및 출시기간을 단축시켜 TCO를 낮춰준다. 범용화된 제품으로 로우엔드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경쟁업체와는 달리, 우리 로크웰은 하이엔드 시장에 집중된 사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Connected Components의 성과가 크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 Connected Components의 목적은 다양하고 복잡한 컨트롤의 성능을 원하는 하이엔드 시장에 단순화된 솔루션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 로크웰의 강점은 복잡한 제어에 있으며, 따라서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하이엔드 마켓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을 미들엔드 영역으로까지 넓혀 나가고 있다.
 

로우엔드부터 미들엔드, 하이엔드 기계를 모두 제작하고 있는 OEM 업체를 대상으로 단순한 기계와 관련된 솔루션을 사용해 볼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것이 시장에서 서서히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로크웰은 이처럼 확장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로우엔드나 미들엔드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IC 등의 전장품 등 모든 컴포넌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우리 로크웰의 경쟁력으로, MicroLogix 1400이 출시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앞으로 미들엔드 및 로우엔드 마켓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은 계속 출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범용제품으로 로우엔드 및 미들엔드 시장에 포커스된 비즈니스를 전개해온 경쟁업체가 하이엔드 시장으로 바로 진입해 들어오기는 쉽지 않다.

 

●● 한국시장에서는 지난해 CPW와 패키징에 집중된 비즈니스를 전개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성과는 어떠했나.
 지난해는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모든 산업분야가 고전을 했다. 그러나 다행히, OEM  시장은 전체적인 산업분야의 하락세보다 그 영향이 덜해, OEM 비즈니스가 경기부침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이 됐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는데, 그 가운데서도 가장 빨리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 OEM 분야다. 한국시장에서는 설비투자가 축소되어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OEM의 고객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성과가 있었으며, 현재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로크웰 내에서 세이프티 비즈니스에 대한 드라이브가 강화되는 느낌이다.
 세이프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6명의 OEM 기술인원이 10일 동안 세이프티 워크샵을 받았다. 이 워크샵을 통해 세이프티를 VFFS, HFFS Diaper & Coating converting, Sleever and Pick/Place robotic 등 6개의 키 어플리케이션으로 나눠 전방위적인 교육을 받았다. 로크웰은 세이프티에 관한 모든 컴포넌트와 전방위적인 솔루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이 가능하지만, 타 경쟁업체들은 이처럼 세이프티를 6개 분야로 나눠 전방위적인 교육을 하기가 쉽지 않다. 이 교육을 통해, 한국의 GOTC 인원을 포함해 5명의 GOTC가 TUV로부터 CFSP(Certified Functional Safety Professional) 자격을 획득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로크웰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OEM에 맞는 세이프티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세이프티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 현재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신제품들의 많은 부분이 저가형 또는 경제형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로크웰은 가격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나.
 우리 로크웰은 항상 Cost Competitiveness를 얘기한다. 무조건 싼 제품이 아니라,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다. 우리 로크웰 역시 싼 제품을 만들 수 있지만, 이것은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
우리 로크웰에서는 최근, 싱가포르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러나 다소 비싸더라도 좋은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비용효율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 향후 출시될 OEM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우리는 그동안 모션과 드라이브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해왔는데, 이미 서보 드라이브인 Kinetix 300이 나왔고, 이외에도 세이프티 부분에서도 새로운 제품들이 다수 출시됐다. 현재 싱가포르 연구센터에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올해 9월, OEM에 관련된 중요한 제품이 발표될 계획이다.

 

●● OEM 분야의 시장전망은 어떻게 하나.
 OEM 시장은 매년 20%씩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유럽은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서 있고, 아시아지역, 특히 중국에서의 대폭적인 성장이 예상이 된다. 사회적인 이슈, 지역적인 특성을 봐도 앞으로 OEM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리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 로크웰의 OEM 시장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 로크웰은 자동차와 타이어와 같은 산업 분야에서 강력한 고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들 분야에서 그 동안 머트리얼 핸들링 및 어셈블리 관련 비즈니스를 다수 진행해왔고, 이를 패키징과 CPW(Converting, Printing, Web-handling)까지 넓혀 OEM 사업을 확대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사업방향이다. 또 OEM 고객을 로크웰로 흡수하기 위해 고성능의 제품을 효율경쟁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한편, 글로벌 서비스 능력의 이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로크웰은 오랫동안 엔드유저와 OEM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고객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 아키텍처와 글로벌 서포트 조직을 활용하고 있다. 설비업체의 가장 중요한 니즈인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설계ㆍ개발ㆍ납기에 소요되는 총 소유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통합형 컴포넌트 제품과 시스템 제공, 모듈화ㆍ통합화된 쉽고 강력한 프로그래밍 환경, 통합 모션제어 등 설비제작업체를 위한 패키지화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이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OEM 시장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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