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하이테크를 비롯한 제지, 자동차부품,
중공업 등 전 산업분야에 걸쳐 고르게 성장”
앞으로 BI/MI적 기능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
●● 미라콤 측에서는 지난 2009년 국내 MES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상반기까지 산업계의 설비투자가 전무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MES 시장은 마이너스는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전년 수준을 유지했거나 전년보다 소폭 신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MES는 이제 더 이상 반도체나 LCD와 같은 특정 산업분야의 전유물이 아니다. 물론 이들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MES 시장이 유지되겠지만, 기타 일반 전자업체 및 자동차/중장비, 기계/금속 업체 등으로부터 꾸준히 도입이 확산되고 있고, 휴대폰 부품이나 전지 등 신규시장에서의 수요 역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설비인터페이스/분석 및 품질관리 등이 이슈로 부상이 됐으며, BoB나 SI, 장비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문성이 없는 벤더는 도태 되는 시장상황이 전개됐었다.
●● 지난 2009년 미라콤의 성과는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우리 미라콤은 지난 2002년부터 과거 반도체나 FPD 등 하이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확보해오던 매출구조를 철강 및 식품, 자동차 분야 등으로 다각화하면서, 국내 경기상황과 상관없는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또 전사적인 차원에서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오면서,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지역은 물론, 독일 등 유럽지역으로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점 역시 우리 미라콤의 꾸준한 성장을 지속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반도체나 LCD 분야로부터의 매출이 예년처럼 좋지 않았지만, 자동차부품을 비롯한 제지, 중공업 분야로부터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하이테크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일반 제조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 미라콤이 지난해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었나.
삼성SDI의 2차 전지 제조부문에 MES와 FA제품을 공급하면서,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2차 전지 산업에 있어서 발 빠르게 기술 대응을 해나가면서 레퍼런스를 확보한 성과가 있었다. 현재 우리 미라콤은 반도체 등 전통적인 하이테크 산업 뿐 아니라 2차 전지를 비롯한 LED 등 급부상 중인 신규 하이테크 산업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다각적인 분석과 기술 역량 배양을 통해 시장진입을 추진하고 있다.또 현대위아 승용차엔진 제조부문에 MES 제품을 공급한 레퍼런스를 꼽을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확대 추진하고 있는 일반 제조산업군의 대표적인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 미라콤의 지난해 전략 가운데 하나가 SMB 시장 확대였다. 실제 성과는 어떠한가.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 걸쳐 「PLANT Manager」로 20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동안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SMB 시장을 확대해 왔지만, 앞으로는 중소기업 지원자금 없이도 MES를 도입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업체를 타깃으로 SBM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전문 APS 업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라콤아이앤씨에서 APS를 패키지로 개발해 출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MES 하나가 아니라, 자동화, MES, 스케줄링까지 함께 구축하는 방향으로 수요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트렌드다. 따라서 MES를 기반으로 하는 APS 시장이 앞으로 기대되는 시장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현장 중심의 스케줄링 시스템인 APS는 프로젝트산업, 연속(Process)생산, 개별 (Discrete) 생산, 반복(Repetive) 생산을 하는 중소, 중견 또는 대기업의 제조업체를 위한 솔루션으로, 현실성 있는 생산계획 및 일정계획 생산과 물류의 합리화는 물론 스루풋을 통한 병목관리 및 이익에 대한 생산 우선순위와 일정 판단, 자재와 공정을 고려한 스케쥴링으로 납기 약속의 정확도 증대, 자료수집 및 작업보고의 편리성으로 인한 업무 효율 향상, 매출이익 분석에 의한 신속한 의사결정이라는 많은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준다.
다른 경쟁사 대부분이 MES와 FA에 국한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데 비해, APS까지 함께 공급함으로써, CE 레벨 즉 엔터프라이즈 레벨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조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스케줄링의 일부 기능은 이미 구현이 돼서 개발이 되어 있는 상황인데, 이 APS가 정식으로 출시되면 우리 미라콤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가트너 등의 자료에 의하면 ERP와 BI의 관계처럼 여러 가지 생산조건을 분석해서, 현실성 있는 생산계획을 하고, 일정을 계획하고, 생산과 물류의 합리화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MES와 MI(Manufacturing Intelligence)의 니즈가 확대될 것이다. 실제로 미라콤의 중국법인이 접촉하고 있는 동남아 및 유럽고객의 요구를 보면 MI가 앞으로 제조IT의 이슈가 될 것이 확실하다.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던 제품 로드맵에 APS까지 추가가 되면, 이러한 업계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제품로드맵이 완성되게 된다.우리 미라콤은 그동안 MOS(Manufacturing Operations System)을 얘기했었지만, 앞으로 MI에 무게중심을 둔 MOS를 얘기할 것이다.
●● 올 2010년 국내 MES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나.
앞서 얘기했듯이 MES는 이제 하이테크 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현재 일반 제조분야로까지 MES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올 한해 MES 수요 확대가 예견되고 있다. 시장경쟁 상황은 확장형 MES 및 다양한 레퍼런스와 프로페셔널 서비스/컨설팅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가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향후 MES의 기술추세는 어떻게 예상하나.
모바일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MES의 단말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BI/MI적 기능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 향후의 제품로드맵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앞서 설명한 대로 올 10월, APS와 EES 프레임웍이 공식 런칭될 예정이며, MI 기능 및 QMS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