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전문 MES 업체 엘란(ELAN)사 인수...제약 시장
확대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 구축
BAT Korea MES 프로젝트 수주 및 성공적 완료 기반으로
국내 MES 시장 공격적으로 확대
▶지멘스
지멘스는 지난해 말, SK 에너지 MIS(Manufacturing Information System) 프로젝트를 구축 완료하면서, 국내MES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수 있는 자신감을 확보한 것이 특색. 이 SK 에너지 프로젝트는 태그수가 5백만 개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유조선에서 제품을 생산해 탱크팜으로 이동하고, 출하하는 최종단계까지의 전체공정을 커버하는 제조실행시스템으로 공급됐으며, 그동안 전체 공정을 보여주는 모니터링 시스템의 부재로 퍼포먼스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지멘스의 행보 가운데 주목해야 할 대목은 제약 및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인 프랑스의 ELAN사를 인수해 자사의 MES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세계 제약시장은 물론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MES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이다.특히, 지멘스는 이 ELAN사 인수를 통해 이 회사의 「XFP MES」를 「SIMATIC IT XFP」라는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해, 벨리데이션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 제약업계의 니즈를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
ELAN사는 Bayer사를 비롯해 Johnson & Johnson, Adwya, Famar, Boehringer Ingelheim, Roche 등 제약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수없이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FDA Regulated Industry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축적한 업체라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지멘스는 또 지난해 중반, Simatic IT Production Suite & XFP Software와 Simatic IT R&D Suite, Simatic IT Intelligence Suite로 구성되어있던 IT 포트폴리오에 Simatic IT MES Libraries, Simatic IT Value Added Service 등을 추가하면서 자사의 IT 포트폴리오를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점도 특징.또 최근, 제약 및 메카트로닉 분야 등의 라이브러리를 추가하는 한편, 산업군별로 라이브러리를 모듈화하는 등 고객이 무엇을 원해도 공급이 가능한 맞춤형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지멘스의 최근의 행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지멘스는 엘란사 인수를 통해 자사 MES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외에도 이에 앞서 UGS 및 코모스사를 인수하면서, 제조 IT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반을 구축하는 등, 향후 제조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대폭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련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멘스는 특히 제조 소프트웨어의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선행해 나가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M&A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지멘스 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제조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의 향후의 행보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지멘스는 강화된 제품 라인업 및 SK에너지 실적, 본사 측의 강력한 IT 비즈니스 드라이브를 계기로 올 한해 식음료, 제약, 케미컬 등의 산업분야에 역량을 집중, MES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