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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2016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KOFAS 2016)이 지난 9월 6일(화)부터 9일(금)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27,357명의 국내외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한 가운데 593백만 불의 상담 성과를 거둬 자동화산업 전문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금번 전시를 본지가 함께했다.
취재 이예지 기자(press5@engnews.co.kr)
KOFAS 2016, 일산 킨텍스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최
지난 9월 6일(화)부터 9일(금)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17회 2016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KOFAS 2016)’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독일, 대만, 미국, 중국 등 18개국 296개사가 참가해 2,125개 품목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27,357명의 국내외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한 가운데 593백만불의 상담 성과를 거둬 자동화산업 전문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금번 전시회에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전시회를 통해 자동화기기와 ICT 융합제품의 시장진입 교두보를 마련하고, 자동화산업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참가업체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양질의 바이어 유치와 참가업체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화, 스마트를 입다
‘자동화, 스마트를 입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31년 전통의 자동화분야 최대 전시회로 정부에서 육성하는 유망전시회다.
SFA·모션콘트롤전, 금속가공기기·금형전 등 9개로 구성된 전문전시관에는 두산중공업(주), 세창인터내쇼날(주), 인아오리엔탈모터(주), (주)한터테크놀러지, 씨에스캠(주), (주)나노정밀코리아 등이 참가해 첨단기술의 향연을 펼쳤으며, 특히 최근 제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IT융합·3D프린팅전과 드론산업전을 신규로 개설함에 따라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먼저 공장 자동화 시스템의 주요 설비인 컨베이어 시스템을 국산화하며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세창인터내쇼날(주)은 금번 전시에서 스마트 공장, 인더스트리 4.0의 변화 물결에 맞춘 다양한 종류의 컨베이어 시스템과 그 부속기기를 선보였다. 더불어 국내 기계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온 두산중공업(주)은 최근 신재생 발전원에서 생산된 전력 또는 기존 전력망의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 후 필요 시 방전하는 기술인 에너지 저장장치 솔루션을 공개하면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밖에 자동제어 계측 분야의 기술 선도기업 (주)한영넉스는 디지털 온도조절계, 모듈형 온도조절계 등을 출품해 참관객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Kistler 그룹은 4503B 토크 센서와 함께 maXYmos TL 1.2 및 maXYmos BL 2.3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보이며 네트워킹 관련 기준을 정립해 나가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2016년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 진행
전시회 기간 중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2016년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유관기관장 및 기계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41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금년 포상에서 28년간 공업로 분야에 종사하며 합금철 전기로의 국산화를 통해 1,8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주)에스에이씨의 장병록 상무이사가 반밀폐형 전기로의 밀폐형 전기로 변환을 통한 분진발생 저감 등 친환경공법 적용으로 환경문제 개선은 물론,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국내 최초 및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마이크로리터단위의 초소량액체를 1% 이내의 정밀도로 토출하는 액체정량토출시스템을 개발하고 60%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국내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주)태하 한기용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자동차부품인 카울 크로스의 제조설비 고도화를 통해 국산화율 100%를 달성하고 국내시장 70% 이상을 점유한 (주)세원정공 김상현 대표이사, 광학렌즈 정밀커팅기계 개발을 통한 사출공정 자동화로 연 100억 원의 수입대체와 국내 스마트폰 제조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주)네오하나텍 최병일 대표이사, 1990년부터 26년간 자동차부품 전용가공기 기술개발을 통해 자동차부품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주)성림엔지니어링 정성일 대표이사, 반도체 웨이퍼 잔류가스 제거장치 개발로 국산 장비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반도체 업계의 생산성 증진에 기여한 피코앤테라(주) 우범제 대표이사 등 4명이 수상했다.
이밖에 대통령표창은 두리마이텍(주) 황창연 대표이사 등 5명과 기업부문에서 평화오일씰공업(주)이 수상했으며, 국무총리표창에는 (주)대영파워펌프 송경희 대표이사 등 4명과 기업부문에서 강림중공업(주) 등 3개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에는 (주)하이드텍 김오용 대표이사 등 13명과 8개 기업이 각각 수상했다.
해외 벤더등록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로 시장 확대 나서다
전시와 함께 9월 6일(화)과 8일(목)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전시장에서는 UAE, 인도, 일본, 멕시코 및 체코 지역 플랜트 국영발주처,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및 기계제조업체의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해외 벤더등록담당자 초청설명회 및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인도의 국영석유기업인 Oil and Natural Gas Corp. Ltd.(ONGC)와 EPC사인 Mecon Ltd. 및 중동의 대표적 EPC업체인 Consolidated Contractors Company(CCC)가 벤더등록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함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벤더등록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며, 국내에서는 (주)하이젠모터, (주)한영넉스, (주)디제이에프, (주)디알밸브, (주)아이즈맥 등 세계적으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밸브, 보일러, 플랜지, 열교환기, 기어박스, 케이블 분야 플랜트기자재 및 기계류 제조 국내업체 70개사가 참가하여 해외 구매담당자와 1:1 상담을 벌였다.
한편 최근 중동시장은 저유가로 인해 플랜트 신규 발주가 축소되었으나, UAE의 중장기 전략투자계획인 ‘두바이 플랜 2021’에 따라 정유플랜트 증설, 저유소 확장 등 기존설비의 유지보수와 석유가스의 가공, 운송과 관련된 산업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발전시설의 급속한 확충과 산업용 가스수요의 증가로 가스 정제시설 확대에도 집중적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기계산업진흥회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최근 저유가로 인해 중동시장의 신규 발주가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는 멕시코, 체코 등의 신규 바이어를 초청하는 등 신규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국내에서도 우수 플랜트기자재 업체가 대거 참가해 약 5천만 불 이상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