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CON Korea 2017’을 빛낸 자동화 기업들-파카하니핀코리아
허령 2017-02-08 10:21:39

전 세계 반도체산업을 선도하는 장비 및 재료업체들이 참여하는 제30회 세미콘코리아가 2월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30회를 맞이한 본 전시회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893개 부스로 개최가 됐다. 반도체산업의 전체 서플라이체인을 아우르는 장비 및 재료업체, 부품, 설계, 소프트웨어, 설비, 각종 분야의 500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4만 명 이상의 반도체 전문가와 엔지니어 및 관련업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심포지엄과 세미나, 포럼 및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전 세계 전문가들이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3일 동안 100명 이상의 연사 발표가 있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내로라하는 자동화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신제품을 위주로 불꽃 튀는 홍보전을 전개했다. 글로벌 자동화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 팩토리나 Industry 4.0이라는 기술 트렌드에 맞춰, 이를 구현하게 해주는 제품 및 솔루션을 전시하면서, 참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주요 자동화 기업들의 전시 부스를 취재했다.

<기획·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Pick & Place 데모와 PAC 등 전시하고, 서보와 유압, 공압을 아우르는 기술력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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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하니핀코리아 부스전경

 

구동 및 제어 전문업체인 파카하니핀코리아는 Pick & Place 데모와 전동 고출력 실린더, PAC 등을 전시하면서 서보와 유압, 공압을 아우르는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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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 Place 데모

 

비전과 고속 응답 밸브를 장착한 Pick & Place 데모를 통해 공압에서 고속으로 위치제어를 하는 것을 구동해 보였다. 타사 제품과 달리 정압과 진공이 모두 가능한 것이 특징. 소형화를 실현해, 공간제약이 있는 반도체 분야에 장비를 작게 만들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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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a Linear Drive System

 

이와 함께 자회사인 Origa의 리니어 드라이브 시스템을 전시했다. 선형운동을 하는 Roadless Cylinder인 이 제품은 Slow Speed 버전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제품을 정밀하게 이송한다.

또 함께 전시된 전동 고출력 실린더는 스크류에 볼이 내장되어 있어서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꿔주는 제품으로, 동일 프레임 사이즈를 기준으로 했을 때 3700뉴톤까지의 높은 추력이 장점이다. 프로파일 설계 및 안티로테이션 설계 등 내부 프레임 설계를 간소화하며, 내구성이나 수명 등 반도체 업계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킨다.

파카하니핀코리아의 김유식 부장은 “보통 전동 실린더는 급유할 때 장비를 세워서 분해하고 급유를 해야 하는데, 파카하니핀의 전동 실린더는 장비를 세우지 않고 급유를 할 수 있어서 간편하게 메인터넌스를 할 수 있으며, 인건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파카하니핀은 이 제품 안에 장착되는, 타이밍벨트의 장력을 유지시키는 패러렐 방식의 장치에 대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파카하니핀은 최근, 서보와 유압, 공압 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컨트롤러인 PAC을 전략적으로 출시하고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번 전시에서도 이 PAC에 대한 홍보에 역량을 집중했다. 파카하니핀의 PAC은 EtherCAT 프로토콜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산업 표준인 IEC61131-1 기반, PLCopen 모션 컨트롤, 첨단 로직(Advanced logic), 100축 이상 다축 모션(Multi-axis) 제어, 신호 처리 (Signal handling), 공장 네트워크와 장비 네트워크를 독립시킬 수 있는 듀얼 LAN 포트, 웹 기반 시각화 기술(Web-published visualization)을 모두 통합한 시스템 솔루션이다. 또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전용 소프트웨어인 Parker Automation Manager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제반 모션 제어와 I/O 및 서드파티 개발 장치의 접속성 증대를 위해 EtherCAT 프로토콜을 기본으로 탑재하여 각종 OEM 업체들이 기술적으로 부담스러워 하는 실무응용 분야에 필요한 공학적 설계방식의 솔루션과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단일화되고 직관적인 환경, 장비 간 통신, 네트워크 분리 기능뿐만 아니라, 특히 지적 재산 보호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PAC의 I/O 시스템은 제반 통신 인터페이스는 물론 디지털, 아날로그 및 온도 신호 처리와 관련된 다양한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모듈들은 로컬 아키텍처 형식으로 구성된 내장형 EtherCAT을 통해 해당 제어 장치로 직접 접속될 뿐 아니라, 확장 및 버스 결합 모듈을 통해 원격 지점까지 연장됨으로써 로컬 및 분산형 I/O 아키텍처 구조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부가적인 하드웨어 정치나 통신링크를 간소화 하여 개발자들의 업무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이점을 제공한다.

 


현장 인터뷰

 

“PAC은 유압과 공압을 단일 컨트롤러로 제어할 수 있는 인더스트리 4.0 기반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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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하니핀코리아 김유식 부장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고 있는 전동 고출력 실린더는 국내 시장에서 어떤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나?

▲실제로 Tier2나 Tier3 장비 업체나 장비업체의 모듈을 만드는 업체가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고객들이 처음에는 가격이 비싸다는 얘기를 하면서도 고정적으로 이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메인터넌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PAC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판매 현황이 어떠한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 도입이 되어 사용이 되고 있다. 이 제품은 EtherCAT 통신을 기본으로 하며, EtherCAT 외에도 이더넷 기반의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소프트웨어도 무료로 제공이 된다. PLC 기능을 내장한 이 컨트롤러는 유압과 공압을 단일 컨트롤러로 제어할 수 있는 인더스트리4.0 기반의 제품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파카하니핀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파카하니핀은 서보 외에 공압, 유압, 프로세스 컨트롤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기업이다. 화학처리나 수처리공정과 같은 반도체 전공정에 적용되는 제품이 모두 준비되어 있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컨트롤러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 경쟁력이다. 또 내부적으로 엔지니어 인원이 확보가 되어있으며, 미국기업이지만 아시아지역에서 개발해서 역수출되는 경우도 있다.

-파카하니핀코리아 내에서 오토메이션 사업의 성과는 어떠한가?

▲현재 파카하니핀코리아 내에서 유압관련 매출이 크지만, 국내 중장비 업계의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반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계가 호황을 보이고 있어서, 파카코리아에서 오토메이션 사업이 안정적이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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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 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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